‘지속가능성’이란 장기적으로 자연을 훼손하거나 천연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나의 서비스, 판매하는 커피에만 집중해도 괜찮은 세상이었다. 하지만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지금 다루는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인지의 순간을 ‘sustainability’, 지속가능성이라 부른다. 이번 호는 사랑하는 커피에 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기후변화의 영향
‘기후변화는 커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한 기후변화는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의 생산자와 최종적으로 완성한 커피를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바리스타에게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홍수, 집중되는 강우 등의 급변하는 기상재해는 커피나무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뭄이 발생하면 열매가 덜 맺히게 되고, 그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며 결국 커피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기후변화로 커피나무를 공격하는 병충해의 발생이 증가해 이는 커피 생산량의 감소, 생산 비용 증가를 일으킨다. 매년 발생하는 생산비용 증가와 커피 생산량 감소 역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커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할 일
1. 빨대 사용량 줄이기
현재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종이 빨대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종이 빨대 사용량이 20% 증가했고, 2022년에만 약 20억 개의 종이 빨대를 사용했다.
종이 빨대는 이처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알려졌지만, 종이 빨대의 단점은 플라스틱과 달리 음식물로 인한 오염이 쉬워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테인리스로 만든 빨대의 사용이다. 스테인리스 빨대의 장점은 재사용이 가능하고,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거다. 또한 빨대 없이 리드만을 사용해 음료를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2. 일회용품 사용량 줄이기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급격히 늘었다. 2016년 서울시민 1인당 하루 플라스틱의 배출량이 110g이었다면 2020년에는 236g으로 2배가 넘게 증가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서울에서만 하루 2,300톤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5톤 트럭 742대에 해당하는 양이며, 330㎡(100평) 건물 34층을 가득 채운 양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일까?
첫 번째, 텀블러의 사용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 번째,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 및 운송에 필요한 에너지가 감소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의 해양 유출을 줄여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할 수 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앞으로 우리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지양하고 텀블러 사용량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저 좋아하는 커피를 계속해서 마시고 싶다’ 경제 불황 속에서도 세계 커피 소비량은 매년 늘어가고 있다. 커피는 우리 생활에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를 계속해서 마시고 싶다면 커피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관심과 실천을 해보는 건 어떨까?
이현지 강사 카페플래닝커피학원강사로 카페플래닝커피학원 인력개발팀에서 다년간에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커피바리스타 자격증 및 창업반 교육을 통해 카페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력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e-mail : dlwls17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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