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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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즐거움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8.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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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스페이스> 진현주 대표

어린 시절 영화감독을 꿈꾸던 진현주 대표는 인턴 시절 경험한 뉴욕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했다. 자신의 힐링 공간이던 도시를 떠올려 새롭게 만든 공간은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  

디디스페이 진현주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디디스페이 진현주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대학 졸업 후 뉴욕의 한인 방송국에서 1년간 인턴 생활을 보낸 진현주 대표. 그에게 뉴욕의 도시는 창작자에게 희망과 열정을 선물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또 다른 뉴욕을 그려가고 있다.


영화감독을 꿈꾸다
진현주 대표는 현재 프리랜서 라이브커머스 PD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3년 차인 그는 주로 여성 뷰티 상품을 기획,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디디스페이스>는 그의 부캐이자, 창작자로서 꿈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갈망이 컸다.

프리랜서로 항상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 그에게 ‘디지털 디톡스’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고, 핸드폰을 비롯해 각종 전자기기에 중독된 우리네 모습에 조금이나마 힐링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2022년 10월에 개점한 <디디스페이스>는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현재 뉴욕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대 2인까지 입장이 가능한 이곳에 도착하면 먼저 자신의 핸드폰을 핸드폰 감옥에 가두는 연출을 진행한다. 그 시점부터 핸드폰이 없는 시간 속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 간다.

오늘 날짜를 적고 현재 자신의 행복도를 수치로 기록한 다음 생각 노트를 작성하거나, 뉴욕의 모습을 그리거나, 보드게임, 멍때리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택해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디디스페이 진현주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디디스페이 진현주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디지털 디톡스 
<디디스페이스>의 원래 인테리어는 푸른색을 테마로 한 공간이었다. 힐링을 위한 공간이란 목적 외에는 특별한 콘셉트가 없던 참에 어느 날 이용 고객의 조언으로 특별한 콘셉트가 정해졌다.

“공간 후기 리뷰 중에 공간에서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미지가 연상된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방의 콘셉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이 적혀있었죠. 그분의 영향으로 콘셉트를 찾던 중,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면서 제가 사랑하는 뉴욕이 그리웠고, 푸른색을 연상시키는 뉴욕이 떠올라 뉴욕동으로 운영하게 됐어요.” 


뉴욕에서 한인 방송국 인턴 PD 시절을 보낸 진 대표는 주말이면 항상 미술관과 카페 등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던 시간이 자신에게는 힐링이었다고 추억했다. <디디스페이스>의 인테리어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 역시 이질적인 공간 연출이었다. 입장한 순간부터 전혀 알지 못했던 공간에서 즐기는 나만의 힐링 시간. 진 대표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 이질적인 공간에서의 흥미와 신선함을 <디디스페이스>에 투영하고자 했다.    

 


영원한 창작자
10대 시절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감독이 꿈이었던 진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종종 친구들을 대상으로 단편영화를 만들곤 했다. 당시 경험을 통해 처음으로 가슴 뛰는 흥분을 느꼈다는 그는 곧 행복이란 감정을 알게 됐다. 이후 창작의 길이 곧 자신의 길이라고 깨닫게 됐다.

이후 경제적 자유를 이룬 창작하는 사람이 자신의 꿈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디디스페이스>는 그의 첫 창업이자 프로젝트로 앞으로도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창작하는 일이 그 어떤 일보다 즐겁다는 그는 앞으로의 계획을 귀띔해주었다.   

“올해는 그동안 미뤄뒀던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여행지에서 주는 낯선 공기와 공간이 저에게는 큰 에너지를 주는 근원이거든요. 그 기운을 바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행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연출하는 일을 사랑하는 진현주 대표. 자신의 인생에서 당당한 주연배우이자 타고난 창작자로 살아가는 그의 앞으로 그려나갈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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