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분식집 <몬스터 김밥>
김밥과 떡볶이는 간단한 메뉴지만 외식업계와 간식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이다. 이미 분식 프랜차이즈는 수없이 많지만, 그 시장이 워낙 크고 넓기에 새로운 브랜드와 매장들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캐주얼 분식집을 표방하며 귀여운 캐릭터로 프리미엄 김밥을 선보이는 <몬스터 김밥>은 저렴한 가격과 알찬 메뉴로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어 기대되는 신규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캐릭터로 <몬스터 김밥> 알리기
지난 4월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7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한 <몬스터 김밥>은 두말할 필요 없이 완벽한 신규 브랜드이다. 하지만 올해 말까지 오픈 예정인 매장들이 5개 이상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주로 분당 주변에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미 계약한 점주들의 소개 때문이다. 시작부터 많은 입소문을 몰고 나가고 데는 쉽게 기억에 남는 캐릭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몬스터 김밥>의 캐릭터 ‘몬스터’는 바로 김밥을 상징하고 있다. <몬스터 김밥>의 대표메뉴는 김밥을 핫바로 싼 것인데, 이에 착안하여 캐릭터도 만들어냈다. 현재 캐릭터는 특허 출원 중으로, 분식을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몬스터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부러 몬스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김밥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었어요. 그게 바로 캐릭터의 핵심이 되니까요. 이렇게 캐릭터, 메뉴, 심벌이 일직선상에 있기 때문에 <몬스터 김밥>의 브랜드가 더 알려지기 쉽고요.” 김병휘 이사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캐릭터를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수제 어묵은 <몬스터 김밥>의 메뉴를 관통하는 재료다. 보급형 프리미엄 김밥이라고 할 수 있는 몬스터 김밥을 비롯해 돈가스, 우동, 쫄면, 떡볶이에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몬스터 김밥>의 오뎅은 볼처럼 뭉툭한 느낌의 어묵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더 인기 있다. 맛은 물론 식감도 좋기 때문에 한 번 찾으면 다시 찾아오는 것은 당연지사.
“역시 저희는 김밥 브랜드이기 때문에 김밥 종류가 제일 많습니다. 저희가 종류만큼 신경 쓴 것은 편의성이에요. 사실 프리미엄 김밥의 특징은 사이즈가 큰 것입니다. 어른들도 한입에 다 넣지 못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해 김밥을 따로 만들었어요. 알맞은 크기로 편하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볼 때면 늘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어린이들까지 배려한 <몬스터 김밥>은 타깃을 제대로 알기 때문에 더 명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개성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분식 프랜차이즈
김 이사는 앞으로 프리미엄 김밥의 크기가 다시 작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김밥은 너무 큽니다. 곧 작아질 게 분명하고 저희도 리뉴얼 버전에서 이 점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서로 경쟁 때문에 크기가 커진 것이기 때문에 거품이 빠지면 곧 달라질 겁니다.” 분식 시장을 날카로운 눈으로 보는 김 이사가 자랑하는 또다른 메뉴는 바로 콤보 메뉴. 두 가지 메뉴가 같이 있지만 6000 원대의 메뉴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혼자 오는 손님에게 인기다. 분식집에서 정식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시작한 메뉴인데 혼자 오는 손님은 물론 친구나 연인 고객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식재료와 메뉴에서도 <몬스터 김밥>은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 식감을 자극하는 빨간색을 인테리어 중심 색상으로 활용했으며, 김밥에 들어가는 우엉을 삶는 소스를 맵게 해 김밥에 매운 맛을 넣었다. 이때 사용하는 소스는 <몬스터 김밥>에서 직접 개발해 쉽게 따라할 수 없도록 했다. 어린이 김밥에는 아예 우엉을 빼서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 고객을 고려했다.
일반적인 분식 메뉴 중 튀김, 오뎅, 순대, 만두 등은 빠져 있다. 무조건 다양한 메뉴보다는 분식 카테고리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든 분야를 꼼꼼히 검토하고 탄생했기 때문에 <몬스터 김밥>은 더 특별함을 가진 분식집이 될 수 있었다.

아이덴티티가 있는 브랜드 <몬스터 김밥>
브랜드에게 있어 아이덴티티는 생명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김 이사. “신규 브랜드가 가져야 할 가장 필수적인 덕목은 바로 아이덴티티입니다. 색깔과 이미지 그리고 브랜드가 함께 기억에 남아야 그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는 거죠. 좋은 재료, 친절한 서비스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들은 기본이 되어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철저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운영을 하는 경우에도 이는 예외가 아니다. 메뉴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마케팅 포인트를 가지고 운영해야 더 많은 가맹점,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다.
경제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소비 심리가 한껏 위축되면서 4000원도 채 하지 않는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의 인기 점심 메뉴가 될 정도이다. 이럴 때 맛있지만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은 최고의 선택이다. <몬스터 김밥>은 이러한 트렌드를 잘 따라가면서 자신만의 색을 드러낸 최고의 분식집이 될 수 있는 영업 노하우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 브랜드 경쟁력
1. 자기 브랜드만의 구체적인 아이덴티티 확립
2. 컬러와 캐릭터로 뛰어난 각인 효과를 이뤄내기
3. 매장의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오픈 비용이 적음
▣ 예비창업자에게 한 마디
프랜차이즈에 섣불리 꽂히지 말고 섣불리 덤비지 말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더라도 하나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
홈페이지 monstergimbap.com 가맹문의 1544-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