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안성마춤식품 창립총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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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안성마춤식품 창립총회 실시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12.09 14:00
  • 조회수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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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지역 6개 농협, 안성시와 “생(生)소(消)한 안성맞춤 콩 식품산업” 육성사업
▲ 한살림 안성마춤 두부 Ⓒ한살림연합 제공

한살림생협(이하 한살림)과 안성시, 안성지역 6개 농협(고삼·금광·대덕·미양·삼죽·일죽농협)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생(生)소(消)한 안성마춤 콩 식품산업 육성사업’(이하 안성마춤 콩 식품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농업회사법인 한살림안성마춤식품 유한회사(가칭, 이하 ‘한살림안성마춤식품’)를 설립하고 12월 10일 오후 1시, 창립총회와 기념행사를 연다.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은 국내 대표적인 생협인 한살림이 농민조직, 지자체 협력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생태순환적인 친환경농업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창립총회를 마친 뒤 공장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2015년 3월 기공식을 연 뒤 2015년 8월말까지 건물과 생산시설 설치를 마치고 시범가동을 거친 뒤 2015년 9월부터 본격 가동하게 될 예정이다.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은 한살림의 각 회원조직과 생산자 등이 12억 원을 출자하고 안성지역 6개 농협이 10억5천만 원을 출자하였고, 안성마춤 콩 식품사업이 지난 10월 1일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4년간 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기 되어 회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자본을 형성하게 되었다.

안성마춤 콩 식품사업이 진행되면 안성시 콩 가공유통센터는 한살림 안성물류센터 부지에 건립되며, 한살림은 안성 콩으로 만든 부두 등의 가공식품을 전국 48만 세대 소비자조합원에게 공급하게 된다.

안성은 경기도 콩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는 도내의 대표적인 콩 산지로서 최근까지 안성시청과 안성지역 농협들은 콩을 핵심 품목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해왔으나 불안정한 가격과 제한된 판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한살림이 안성마춤 콩 식품사업의 주체로 참여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되어 국내산 콩 재배 면적을 확보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된다.

안성마춤 콩 식품사업을 통해 안성시는 콩 식품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2015년 250톤에서 시작해 사업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는 2018년에는 500톤까지 콩 수급을 늘릴 계획이다.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의 두부생산은 2015년 331톤을 시작으로 2018년 약 1천 톤까지 생산량을 늘리고, 두유, 두부스테이크 등 다양한 콩 관련 제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되는 한살림안성마춤식품 창립총회에는 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황은성 안성시장, 안성지역 6개 농협의 조합장 뿐만 아니라 김찬모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장, 박혜숙 한살림서울 이사장 등 한살림 회원조직 생산자 조직 가운데 한살림안성마춤에 출자하는 34개 조직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한살림연합과 회원단체 등에서 6인, 안성지역 6개 농협에서 6인, 안성시에서 1인을 이사로 선임하는 등 임원선출, 정관 채택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살림은 생산자·소비자들이 스스로 생명을 지키고, 우리농업을 지속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AOM)으로부터 One World Award(국제유기농업상)를 수상한 바 있다.

이제 한살림안성마춤식품이 출범하면서 한살림은 안성지역에서 콩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보장하고, 산·학·연·관 클러스터산업을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만들어가길 바라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축산농가에 사료로 제공하고,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콩 생산농가에 퇴비로 제공하면서 생태순환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고, 생명을 살리는 유기농업을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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