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창업, 시대를 알아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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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창업, 시대를 알아야 성공한다
  • 김진 실장
  • 승인 2023.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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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한국인에게 커피가 대중화·일상화되어감에 따라 국내 커피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커피 수입액은 전년에 비해 24.2% 증가한 약 9억2천만달러(약 1조1394억원)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2013년 338잔에 비해서도 8% 증가했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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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해진 시장 규모에 따라 소비자들의 커피전문점 취향도 광범위해지고 있다. 누군가는 무조건 저렴한 커피를 찾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대형 커피전문점만의 맛과 분위기를 지향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개인 커피전문점의 독특한 향과 맛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최근 커피전문점은 단순한 커피만 판매하지는 않는다. 커피와 먹으면 더 맛있는 베이커리와 디저트 등을 함께 판매하면서 소비층을 더 늘리고 있고, 개인별 시그니처 커피 메뉴를 만들어 맛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원두를 조합하는 방식의 커피도 나오고 있다. 

그에 따라 커피전문점의 특색도 광범위하게 늘었다. 국내 브랜드뿐 아니라 해외 프랜차이즈들도 대거 유입된 추세다. 때문에 창업자들은 커피전문점 창업을 고민할 때, 우선 어느 상권에 어떤 운영 방식의 커피전문점을 차릴 것인지 제대로 선택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브랜드 
창업을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프랜차이즈다. 전 세계에 에스프레소 커피와 테이크아웃 열풍을 일으킨 <스타벅스>부터 시작해서 <커피빈>, <블루보틀> 등의 해외 커피전문점은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 유명 상권을 점령했다. 

고급 에스프레소 맛에 익숙해진 마니아층을 통해 커피 문화의 안착을 이끌어낸 이들 프랜차이즈들은 현재 국내에서는 몇 개의 매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반 창업자들이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탐앤탐스>, <할리스>, <드롭탑>,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떼루와>, <셀렉토커피>, <커피베이> 등의 토종 브랜드가 고급 커피전문점의 맛과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되 국내 실정에 맞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의 메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값비싼 커피 가격의 부담을 낮춰 <메가커피>, <벤티프레소>, <더리터>, <커피에반하다>, <더벤티>,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의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대거 출몰하기도 했다. 이들은 A급 메인 상권을 비롯해 대학가, 주거지역 등에 입점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중대형 커피전문점들과 이중 구도를 형성했다.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 출현 
여기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성심당>, <홍루이젠>, <삼송빵집>, <몽슈슈> 등 베이커리 브랜드까지 가세해 커피 창업 시장의 입지를 넓혔다. 기존의 한정된 베이커리 메뉴와 타깃층을 극복하고, 커피 메뉴와의 결합을 통해 소비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매장을 찾게 했으며, 사업을 확장 시키는 결과를 누리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음료는 기본으로 하고 도서관 분위기를 연출한 ‘스터디카페’, 강아지나 고양이, 양 등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함께 놀 수 있는 ‘애완동물카페’, 커피와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즐거운 놀이를 함께 즐기는 ‘방탈출카페’, 베이커리나 떡만들기 등을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카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커피 창업,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상권
커피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입점 지역을 결정할 때 상권의 선정과 임대료에 유의해야 한다. 커피전문점은 경쟁과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권에 따라 임대료의 차이가 매우 큰 편이며, 창업자의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개인적으로 창업전문가로서 조언하자면, 높은 매출을 위해 무조건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은 상권을 선정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성공은 없으며, 큰 투자가 반드시 큰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 상권에서 임대료와 인건비, 부가 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초기 투자비용 대비 적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예상 지출 내역을 꼼꼼히 살펴 결정해야 한다.

상권 선택은 다양하고 세분화된 소비자를 중심으로 타깃층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상권 내 소비층의 선호도나 경제적인 상황 등에 따라 적합한 프랜차이즈나 개인 매장의 인테리어도 달라질 수 있다. 상권분석을 통해 질 좋은 커피의 맛과 고급 브랜드 이미지, 다양하고 맛있는 서브메뉴, 편안한 인테리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가운데 추구하는 소비 대상의 목표와 방향이 확실해야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주)바이앤셀파트너스 김진 실장은 커피프랜차이즈 창업분야 인큐베이팅 전문가다. 성공하는 커피전문점 창업 상권분석과 매출분석, 자료 수집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창업전문기업 (주)바이앤셀파트너스 실장으로 승진했다. 장기간 수집해온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창업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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