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에 대한 순수한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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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대한 순수한 고집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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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이색고기전문점의 승부수 : 순정한우


‘상차림비를 받지 않는 정육식당’. 질좋은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은 고객이 직접 정육점에서 구입하는 가격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반찬 등 상차림비를 따로 받는다는 단점이 크다. <순정한우>는 착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한우를 제공하면서도 상차림비를 받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순정한우>는 한식 조리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이 만들어낸 곁들임 찬으로 구성한 상차림으로 차별화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상차림비 없는 정육식당
‘모둠한우가 이 가격이라니’, ‘너무 친절해요’, ‘신선한 고기’, ‘반찬도 육회도 맛있어요’ 등  <순정한우>에 대한 고객 반응이 심상치않다. <진대감>으로 고깃집에 파란을 일으킨 고릴라에프앤디 박문희 대표가 지난해 오픈한 <순정한우>는 말 그대로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고집이 담겨 있다.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격 거품 없이 정직한 유통경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다.

박 대표는 대대로 우시장에서 소장사를 하는 친구의 정육식당에서 먹은 고기 맛에 반해, 품질 좋은 한우를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싶은 꿈을 갖게 됐다. 전국을 다니며 오랜 시간 배우고 연구한 끝에 그는 지난해 <순정한우>를 오픈했다. <순정한우>는 한우 1++ 등급보다 더 맛있고 고소한 암소만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그대로 상차림을 내면 소고기의 색깔과 마블만 보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한우 1++이라고 여길 정도다. <순정한우>는 품질 좋은 암소 한우를 특별한 비법으로 숙성 시켜서 기막힌 풍미를 갖게 만든다. 특별한 첨가물 없이도 자체로 맛이 뛰어난 좋은 한우는 숙성과정을 거치면 더욱 부드럽고 높은 풍미를 갖게 된다.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품질과 가성비 
남양주에 자리한 <순정한우>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남양주 맛집’, ‘다산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품질과 가성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덕분이다.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좋은 품질의 한우를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정육식당에서 상차림비를 내지 않고도 다양한 곁들임 찬들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큰 장점이다. 

<순정한우>만의 숙성법으로 소고기 특유의 고소함이 더욱 강화되어 질기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반한 고객도 많다. 밑반찬들도 좋은 식재료를 공수해 직접 만들며, 단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식사메뉴도 인기가 많다.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고급 한정식당에 온 기분을 느끼게 하며, 일반 정육식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또한, 정성스런 12찬과 소스를 개발해 상차림의 차별화를 주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은 소쿠리에 담아내어 이색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순정란 소스’는 신선한 달걀노른자와 백명란을 이용한 특제 디핑 소스다.

고춧가루 없이 국산 천일염 등으로 기본적인 양념만 더한 명란 고유의 맛과 색을 그대로 살린 백명란을 사용한다. 후식으로 고기를 구워 먹은 판에 냉이와 달래를 넣은 된장 술밥을 끓여 먹는데, 고기의 감칠맛이 섞여 ‘맛있다’라며 고객들이 엄지를 치켜 세운다. 소고기와 페어링해서 먹을 수 있도록 연태 고량주로 만드는 하이볼과 와인도 준비했다.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색다른 정육식당 
<순정한우>에 대한 관심은 고객들만 가진 것이 아니다. 불황에 성황을 누리는 <순정한우>를 보고 찾아와 가맹 사업은 하지 않느냐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도 이미 들어온 상황이다.

<순정한우>만의 암소 한우 숙성법과 상차림비 없는 상차림 정육식당의 차별화된 포인트로 만들어진 브랜드 경쟁력, 그리고 인력 구인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매장 운영 시스템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단지,

<순정한우> 측은 1 ++ 등급 정도의 품질을 가진 암소한우는 공급이 한정적이라서 가맹사업은 신중하게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고심거리는 인력난으로, 외식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을 하면서도, 서비스 퀄리티가 저하되지 않도록 매장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

숯불이 아닌 주물판에 손님들이 간단하게 구워 먹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앞으로 <순정한우>는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브랜드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색다른 정육식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자 한다.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순정한우 ⓒ 사진 업체 제공

 

■ 브랜드의 이색적인 매력

1. 암소 한우 1등급 로스 부위를 특별한 비법으로 숙성해 더욱 부드럽고 고소함 강화
2. 상차림비 없는 착한 정육식당
3. 직접 만드는 정성스런 12찬과 특제 개발 소스


■ 예비창업자에게
<순정한우>는 외식업계에서 다년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연구 끝에 만들어졌습니다. 순수하고 진정성 있게, 오래 운영할 수 있는 건강한 외식 브랜드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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