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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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10.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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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 기구가 아닌 조리 도구

1980년대부터 인덕션 개발을 시작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닉스(주)의 이민기 대표. 지난 해에는 전기밥솥까지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 인덕션, 플렉스 인덕션 등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가정은 물론, 식당, 고깃집까지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아이템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하지만 맛있게 음식을 만들고 싶은 사람 및 업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전기밥솥 대신 스마트 인덕션
국내 인덕션 분야에서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민기 대표는 인덕션 개발 경력을 살려 2006년에 지닉스(주)를 창업했다. LG전자, 쿠쿠, 린나이, 코웨이 등과 파트너로 일했고, 여러 중소기업과 협업하면서 인덕션이나 관련 제품 개발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스마트 인덕션을 개발한 동기는 바로 저가 중국산 인덕션 때문이었다. 중국산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제품은 가경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 대표는 이를 기술력으로 보완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2018년부터 인덕션 개발을 시작했고 보완점을 개선하면서 스마트 인덕션과 플렉스 인덕션을 출시할 수 있었다. 뛰어난 기능 외에 센서가 보이지 않는 안전하고 산뜻한 디자인으로도 인정받아 ‘부천시 품질우수상품’을 받기도 했다. 

지닉스(주)에서 2020년에 처음으로 론칭해 2021년 리뉴얼된 ‘스마트 인덕션’은 그냥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닌 특별 조리 및 요리가 가능하다. 쌀과 물을 1:1로 해 압력솥에 넣으면 20분만에 밥 짓기가 끝이 난다. 고가의 전기밥솥이 필요없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쓸 수 있기 때문에 5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전기밥솥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전용 압력솥을 써야 했던 첫 제품과 달리 리뉴얼된 스마트 인덕션은 인덕션 전용 제품이라면 어떤 것이든 사용 가능하다. 밥뿐만 아니라 라면, 튀김, 누룽지 등 자주 하는 음식들을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제격이다.

라면을 끓일 때는 물이 넘치지 않게 하고 튀김을 할 때는 기름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또 슬로쿠커 기능이 있어 3시간이면 찜질방에서 먹는 군계란을 만들 수도 있고, 누룽지나 요거트 만들기도 가능하다.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고깃집 최고의 아이템, 플렉스 인덕션
지난 해에는 정부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스마트 인덕션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플렉스 인덕션’을 개발하고 완료를 마쳤다.

“정부에서 한식 세계화를 위해 연기가 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이 있었어요. 인덕션뿐만 아니라 불판까지 필요했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는데, 최고의 소재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아직은 홍보를 많이 하지 못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홍보하면서 새로운 점포나 고깃집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플렉스 인덕션의 킬링 포인트는 바로 확장이 가능한 코일이다. 용기 크기에 따라 자동 및 수동으로 코일이 늘어나 적절한 열을 균일하게 가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인덕션이나 가스렌지는 위치에 따라 온도가 다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플렉스 인덕션은 화구 면적을 조절할 수 있어 어떤 지점에서나 같은 온도로 가열이 가능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플렉스 인덕션은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구워주는 온도를 찾고 그 온도를 유지해 준다. 고기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190℃지만 207℃부터는 연기가 나기 때문에 그 사이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기존 기술력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했다. 지닉스(주)는 이에 착안해 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연기가 나지 않고 고기가 타지 않는 가장 맛있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인덕션을 출시한 것이다. 또 열이 골고루 가해질 수 있도록 인체에 쓰는 스테인레스로 그릴을 만들어 손쉽게 가장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렉스 인덕션은 점포의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기존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는 유증기, 수증기, 연기 등이 배출되기 때문에 환기가 필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플렉스 인덕션은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것은 물론, 더 맛있는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것. 또 카운터에서 모든 플렉스 인덕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덕션 사용에 서투른 고객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스마트 인덕션 & 플렉스 인덕션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이민기 대표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지닉스(주) 이민기 대표 ⓒ 사진 유흥선 기자, 업체 제공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위한 노력
그동안 스마트 인덕션을 개발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기에 이 대표는 앞으로의 시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캠핑이나 야외 등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DC 워머’도 개발 중이다. 전기자동차처럼 배터리를 이용해 조리한 음식을 보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는 개발 마무리 중으로 연말부터 내년 초기에 출시할 예정으로, 최고의 인덕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화를 좋아하고 실제로 맛도 있지만 사실 직화는 단점이 많아요. 단점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건강은 최대한으로 생각한 스마트 인덕션과 플렉스 인덕션 그리고 DC 워머를 통해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접 불을 쓸 수 없어 세계 한식 전파에 한계가 있던 메뉴들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6년동안 인덕션을 연구한 이 대표의 목표는 오븐과 다르면서도 고기를 가장 맛있게 굽는 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미 스마트 인덕션과 플렉스 인덕션으로 온도 분포와 정밀성 그리고 불판과 압력솥까지 도구를 갖추었기 때문에 그 꿈은 머지 않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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