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프랜차이즈, 28% 인상하기도…농식품부, 매주 수요일 외식메뉴 가격 공개
상태바
떡볶이 프랜차이즈, 28% 인상하기도…농식품부, 매주 수요일 외식메뉴 가격 공개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2.23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캡처]
[제공=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캡처]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외식 프랜차이즈 12개 품목 가격을 23일 공개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물가안정대책의 하나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품목의 주요 업체별 가격 동향을 매주 수요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이 첫 공개로 총 12개 품목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 김밥, 햄버거, 치킨)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 피자, 커피, 자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 등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4개월을 기준으로 가격 동향을 살폈으며, 품목별 조사대상 프랜차이즈 브랜드 총 62개 정한 다음 각 브랜드별 15개 매장(수도권 10, 광역 5)을 표본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별 매장의 대표메뉴 1~3개 가격을 살폈다.

조사 결과, 최근 4개월간은 62개 브랜드 중 22곳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가 상당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제공=농식품부]
[제공=농식품부]

품목별 인상 수준은 죽(4.0%), 햄버거(1.1∼10.0%), 치킨(5.9∼6.7%), 떡볶이(5.4∼28.7%), 피자(3.2%∼20.2%) 등으로 편차가 있었다.

가격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떡볶이로, <신참떡볶이>와 <죠스떡볶이>는 최대 28.7%까지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엽기떡볶이> <청년다방> <감탄떡볶이> <두끼떡볶이> <걸작떡볶이>이 등은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치킨 브랜드는 <bhc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이 인상했고 <BBQ> <처갓집양념치킨> <네네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등은 인상하지 않았다.

피자 브랜드는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피자마루> 등은 가격이 인상됐고, <피자헛> <미스터피자> <청년피자> <피자에땅> 등은 현 수준을 유지했다.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이 가격을 올린 반면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메가커피> <빽다방> <파스꾸찌> 등은 인상하지 않았다.

햄버거 브랜드의 경우 <롯데리아> <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KFC> 등 조사 대상 업체가 모두 가격을 올렸다.

[제공=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캡처]
[제공=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캡처]

농식품부는 22일 기획재정부와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외식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 및 부담완화 방안 논의에 나선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 전월·전주 대비 가격 인상률 등의 동향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방침이다.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농산물유통정보’를 검색한 다음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은 조사 대상의 각 브랜드별 대표 메뉴 3개에 대한 전월·전주 금액과 인상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브랜드가 상당수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국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하여 가격 인상 폭 최소화 및 인상 시기 분산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공=농산물유통정보 '2022년 2월 3주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 파일 일부 캡처]
[제공=농산물유통정보 '2022년 2월 3주 외식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 파일 일부 캡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