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레트로 이색 프랜차이즈
상태바
초심으로 레트로 이색 프랜차이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29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특집ⅢⅠ2022년 주목할 이색 프랜차이즈 : Tip 01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내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브랜딩이 중요하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 콘셉트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여러 브랜드가 생겼지만 그 중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레트로 콘셉트로 많은 고객을 불러 모으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소개한다.

카페희다 ⓒ 사진 업체제공
카페희다 ⓒ 사진 업체제공

 


MZ세대에게 핫한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들은 음식점 선택에 있어 맛, 위치뿐만 아니라 콘셉트 및 분위기, 음식의 비주얼, 인지도 등 그 점포만의 이색적인면에서도 어떤 특별함을 중요시한다. 식사가 한 끼를 때우는 일이 아닌 즐기고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지며 멀더라도 핫하고 맛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개인의 취향이 확고한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은 이색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최근 <우리할매떡볶이>가 가맹사업 1년 만에 200호점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tvN 놀라운토요일에 방영되고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이 인생 떡볶이로 꼽으며 화제가 된 <우리할매떡볶이>는 통 가래떡으로 비주얼과 식감을 살리고 매콤 달달한 양념으로 대중적인 소비자 입맛을 잡았다. 맛과 함께 떠오르는 것이 매장의 콘셉트다.

어릴 적 학교 앞 분식집을 떠올리는 초록색 레트로 옛날 식기와 할머니 집에 있을법한 꽃무늬 벽지 등에 SNS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공릉점을 비롯한 몇몇 매장은 옛날 TV, 선풍기 등으로 옛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끊임없는 배달 주문과 좁은 매장에 줄을 세우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모든 지점에 줄을 세우며 핫함을 인증하는 가게는 또 있다. 냉삼(냉동삼겹살)과 은쟁반에 담겨오는 기본 찬으로 고객을 부르는 <잠수교집>이다. 오봉 접시에 담겨오는 기본 찬들의 알찬 구성과 델몬트 물병, 파란 타일로 된 테이블은 복고를 물씬 느끼게 한다. <잠수교집>은 SNS로도 유명하지만 음식과 반찬이 맛있는 ‘찐 맛집’이라는 평이 더 많다. 특히 냉삼은 술 도둑, 명품명란쌈장과 얼큰순두부는 밥도둑이며, 볶음밥은 안 먹을 수 없는 맛으로 홀린 듯 주문하게 해 객단가가 높다.

또 <잠수교집>과 비슷한 콘셉트로 뜨고 있는 곳이 <냅다청양집>이다. 뉴트로와 추억의 냉동삼겹살의 만남으로 고객을 부르는 <냅다청양집>은 오봉 접시에 동글동글한 접시들, 옛날 솥뚜껑이 포인트다. 3,900~5,900원에 저렴하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에 술 고객이 많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저렴한 가격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88시장버거>는 과거 시장해서 판매하던 옛날 햄버거 스타일로 어릴적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양배추와 피클이 들어간 옛날식 햄버거를 은박 호일에 싸서 판매하는 <88시장버거>는 추억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입소문 나고 있다. 최근 가맹사업을 시작한 <88시장버거>는 매장에 따라 떡볶이와 커피도 함께 판매해 단가를 높여 예비창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카페 희다>는 8각형 좌식테이블 또는 나무 테이블과 방석, 레트로 일력, 병 우유로 옛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병에 담긴 수제 우유는 MZ세대와 고연령층,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 샐러드가 들어간 할머니빵과 크림 듬뿍 카스테라는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에 추억을 부르는 메뉴들은 <카페 희다>가 사랑받는 이유다.

교대이층집  ⓒ 사진 업체제공
교대이층집 ⓒ 사진 업체제공

 

친숙하고 익숙한 맛과 분위기
SNS를 통해 핫해지는 브랜드도 많지만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타는 브랜드들은 브랜드력이 더욱 강하다. 홍보하지 않아도 동네 맛집으로 자리 잡은 <세광양대창>, <교대이층집>, <오목집>이 대표적이다. 본사 세광그린푸드는 영화세트제작 미술팀과 협업해 매장의 인테리어와 공간연출을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구현해 실제 1990년대 가게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막 오픈한 매장도 익숙한 분위기를 내며 오래된 노포 맛집이 된다. 추억을 떠올리는 콘셉트와 뛰어난 맛, 편안한 분위기에 전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완벽한 레트로 콘셉트로 고연령층의 관심을 차지하는 브랜드도 있다. 한의원을 콘셉트로 한방 카페를 운영하는 <더쌍화>다. 친근한 분위기, 부담 없는 가격, 특허받은 전통쌍화차에 중장년 및 노년층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인메뉴인 전통쌍화차 세트를 시키면 녹용보양죽과 새싹삼이 들어있는 전통쌍화차, 용안육, 성별에 따른 헛개환 또는 여신환, 마지막으로 벌집꿀까지 백반 정식처럼 한 상이 나와 고급스러운 카페에서 대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약재 함과 자개장, 한지 공예품, 한약재 인테리어 등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살렸다. 쌍화차 외에도 건강 음료들이 많아 몸에 좋은 것을 찾는 고연령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할매떡볶이  ⓒ 사진 업체제공
우리할매떡볶이 ⓒ 사진 업체제공

 

이 외에도 최근 다양한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쌍화탕, 호떡 음료 등 레트로 콘셉트 메뉴들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이디야커피>는 ‘대쌍화시대’를 주제로 겨울맞이 쌍화차와 대추차, 생강차, 꿀호떡을 출시했다. 잣과 대추를 띄워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꿀호떡은 겨울 길거리에서 즐겨 먹는 호떡을 떠올리게 했다. 또 <빽다방>은 호떡음료를 출시했다. 12곡과 흑당으로 맛을 낸 호떡라떼와 호떡빽스치노, 호떡아이스크림은 기존 사라다빵과 소세지빵으로 레트로 메뉴를 보유하고 있던 <빽다방>의 새로운 레트로 신메뉴다. 코로나19로 길거리 음식 수요가 줄고 호떡 판매점이 줄어 겨울 간식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 마음을 달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