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시장, 버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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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시장, 버거가 뜬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01.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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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열풍이 불고 있다. 수제 버거를 애용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시장성에 대한 비전은 충분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면서 버거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1인용 식사로 적절하고, 한끼 식사로 충분하며, 포장 및 배달도 용이하단 점이 버거 시장을 키우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보도자료
ⓒ 사진 업체 제공/보도자료

 

버거시장의 성장
외식시장에서 버거 브랜드들의 경쟁이 심상찮다.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이자 대표적인 정크푸드인 버거는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퀄리티가 보장되는 버거들이 등장하면서 인식도 달라지는 경향이다. 독특한 신메뉴는 물론, 할인 행사 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버거 브랜드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들이 론칭되는가 하면, 기존 브랜드에서 신메뉴로 버거를 추가하고,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제2, 제3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국내 버거시장 규모가 2013년 1조 9,000억원에서 2018년 2조 8,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혼밥족과 배달 및 포장이 늘면서 규모는 더욱 커져 4조원 규모에 이른다는 관측도 있다.

가장 큰 활약을 보인 버거 브랜드는 <맘스터치>. 42년 동안 부동의 1위였던 <롯데리아>는 매장 수 1위 자리를 <맘스터치>에 내줬다. <맘스터치>는 1분기 기준으로 1,333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장 수 기준 햄버거 업계 1위에 올랐다.

버거계 후발주자로 빠른 성장을 보인 브랜드는 <노브랜드버거>. 신세계푸드가 2019년 8월 출범한 <노브랜드버거>는 1년 6개월 만인 지난 5월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프리미엄수제버거’를 표방하면서 버거 브랜드를 론칭하여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제2 브랜드 <목동버거>를 론칭했고,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푸리숯불김밥>로 시작한 (주)BPR이 론칭한 <프랭크버거>는 100호점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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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버거 브랜드 론칭 
길거리 토스트로 유명한 <이삭토스트>도 <이삭버거>를 론칭했다.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채선당>은 <메이크버거&샌드위치>를 론칭하면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편의점 <미니스톱>도 지난해 12월 <수퍼바이츠>를 론칭하면서 바로 가맹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신규 버거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편의점 <이마트24>와 협업으로 ‘뿌링클 치킨 버거’를 편의점에 출시하면서 시장 반응을 타진했다는 업계 추정이다.

SPC그룹이 2016년 국내에 들여온 미국 햄버거 <쉐이크쉑버거>는 론칭 때부터 화제였다. 현재 20호점까지 출점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에그슬릿버거>도 론칭했다. 

영국 출신의 미슐랭 셰프 고든 램지가 운영 중인 <고든램지버거>는 2022년 1월 론칭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영국 런던 해롯백화점에 이어 잠실 롯데월드몰이 세 번째다. 버거 한 개당 2만원대 가격으로 알려진 <고든램지버거>의 한국 론칭 가격이 3만원을 훌쩍 넘을 거란 예측에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상황이다.

옆나라 일본에서도 버거가 외식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줄어든 대신 배달 및 포장 수요가 늘면서 이미 최적화된 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용층이 더욱 늘면서 외식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버거 브랜드만 여전히 좋은 실적을 보인다는 얘기다.

햄버거 업계는 비건 메뉴, 매운맛, 트러플 등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보이고 있다. 빠르고 간편하면서 안전한 식재료와 수준 높아진 맛 등 버거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충분하다. 이에 주목한 많은 버거 브랜드들이 나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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