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새주인 찾기…17일 매각 본입찰 일주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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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새주인 찾기…17일 매각 본입찰 일주일 연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6.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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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매각 일정이 한 주 연기됐다.

애당초 요기요의 매각 본입찰은 17일이었다. 입찰을 하루 앞둔 16일 ‘본입찰 연기설’이 업계에서 흘러나왔지만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업계의 관심이 17일 매각 본입찰에 쏠렸다. 하지만 요기요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 적격 후보사에 본입찰 마감을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요기요의 매각 일정 연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도 매각 중인데 요기요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결과 후 요기요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의 유력 후보는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와 요기요 인수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는 이마트를 요기요 인수에는 쓱닷컴을 인수주체로 내세웠다. 만약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요기요 인수에는 빠질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롯데쇼핑을 인수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요기요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실패하면 추후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할 여지는 남았다. 업계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결과에 따라 요기요 인수전도 크게 달라지리라 예견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DH)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결합은 허용하면서도, 독과점 등의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해 딜리버리히어로에 요기요는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요기요 매각 시한을 오는 8월 3일로 정했으며,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매각을 못할 시 매각 시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이때는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

공정위가 정한 요기요 매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요기요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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