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통계로 본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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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통계로 본 프랜차이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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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 창업패트롤 01

프랜차이즈 산업통계 보고서인 『2021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은 업종별, 지역별, 43개 업종분류별로 조사·분석한 빅데이터로 ‘상위 5%,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300’을 선정했다. 창업자와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독특하고 재미있는 업종별 수치들을 모아봤다. 


1. 업종별 초기 투자금 현황(N=6,847)
업종별 초기 투자금 통계 결과, 업종별 전체 초기 투자금은 서비스업이 1.5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28억원, 외식업 9,6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각 업종별로 약 1,000만원 가량 초기 투자금이 감소한 결과다. 업종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금 중 점포비(권리금, 보증금 등)를 제외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인테리어와 기타비용(설비, 초도물품 등)이었다. 점포비용을 대략 1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실질적인 프랜차이즈 평균 투자금액은 모든 업종이 2억원 내외라는 소리다.


서비스 업종의 인테리어 비용이 타 업종에 비해 높은 것은 숙박 프랜차이즈 및 독서실 프랜차이즈와 같이 대형점포 위주의 브랜드가 다수 포함된 결과이며, 3.3㎡(1평)당 비용은 타 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3.3㎡(1평)당 평균 인테리어 비용은 기존에 도소매업이 가장 높았으나, 외식업이 178만원, 도소매업이 176만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도소매업의 인테리어에 대한 항목이 소폭 감소함을 볼 수 있다.

 


2. 업종별 계약 기간(N=6,847)
업종별 가맹계약 기간은 모든 업종이 2.2년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 16일 상가임대차 보호법이 개정되고, 임대차계약갱신 요구권이 10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업종별 특성 및 상가입대차보호법을 반영한 계약기간 검토가 필요해졌다.

우리나라 창업시장 상황을 봤을 때, 2~3년의 제한적 운영기간 동안 기대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 시에 기존 점포에 권리금을 주고 새로운 시설과 인테리어까지 할 경우, 장사에 필요한 투자 원금의 부담은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정보공개서 등록 시, 경쟁브랜드의 계약기간을 동일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43개 업종분류별 기업 및 브랜드의 평균 존속 년 수를 고려하여 최초 계약기간은 5년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유한다.

 

3. 43개 업종분류별 점포 수(N=6,847)
43개 업종분류별 전체 점포 수는 전년대비 106.1% 증가한 249,574개로, 업종별 평균점포 수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9년 기준 37.8개로 나타났다. 43개 업종분류별 평균 직영점과 가맹점 수는 각각 2.1개, 35.7개로 전년도 대비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업종은 편의점(32,350개)이었으며 한식(25,961개), 치킨(25,619개), 기타 외식(17,599개)이 뒤를 이었다. 평균점포 수가 가장 많은 업종 또한 편의점(1,244개)이었다.

전체적인 점포 수 감소와는 다르게 임대, 배달, 운송, 기타 서비스 등 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장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은 타 업종 대비 적은 자본 및 인건비로 운영 가능한 점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참조 : 『2021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4) 43개 업종분류별 점포 현황 <표4-18,19>

 


4. 43개 업종분류별 신규 개점 및 폐점 비교(N=6,847)
신규 개점 및 폐점 비교 표를 살펴보면, 업종분류별 폐점률은 부동산 중개업이 54.5%으로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 관련(54.4%), 아이스크림/빙수(52.3%), 화장품(47.8%), 제과제빵(36.9%)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신규 개점과 폐점(계약종료, 계약해지, 명의변경)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 중 기타 외국식, 제과제빵, 치킨, 패스트푸드 업종이 개점보다 폐점 수가 높았고 차이가 큰 폭으로 나지는 않으나 폐점에 대한 이슈를 보완해야 만이 쇠퇴기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년과 비교해 도소매 업종의 신규 개점과 폐점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업종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화장품 업종이 악화된 기업 재무 상태와 마찬가지로 폐점 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5. 43개 업종분류별 가맹계약 기간 현황(N=6,847)
43개 업종분류별 가맹계약 기간 현황에 따르면 업종별 가맹계약 기간은 최초 2.2년, 연장 1.5년이다. 최초 계약기간 중 가장 긴 계약을 하는 업종은 부동산 중개업이 4.4년으로, 뒤이어 숙박(4.0년), 약국(3.3년), 임대(3.3년), 편의점(3.1)년으로 최초 3년 이상의 계약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장 계약기간은 전반적으로 유사하며, 부동산 중개업이 최초 계약기간과 유사하게 4.0년으로 가장 긴 연장 계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맹점사업자에게 가맹계약에 대한 갱신요구권을 10년까지 부여하여 일정한 기간동안 가맹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가맹계약기간 설정은 가맹계약기간 설정 시 기업 및 브랜드 존속 년 수를 고려하여 5년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유한다.  

                              참조 : 『2021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5) 43개 업종분류별 가맹조건 현황 <표4-27> 

 


6. 지역별 기업 및 브랜드 평균 존속 년 수
지역별 평균 기업 존속 년 수는 해외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평균이 12.34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음으로 서울(7.06년), 강원(6.97년), 전남(6.93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지역은 신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기업 존속 년 수가 1.41년으로 짧은 편이다. 반면 경남권의 부산, 대구 지역은 기존 운영하던 프랜차이즈 기업 수가 상위임에도 불구하고 존속 년 수가 낮아 폐업과 개업이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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