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일하는 첫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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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일하는 첫 창업
  • 조주연
  • 승인 2021.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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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넛츠> 공덕점

 

전업주부로 있다가 지난해 12월에 양도양수받은 <서울도넛츠> 공덕점 운영을 시작한 박원 점주. 도넛츠를 성형하는 것부터 고객을 응대하는 것까지 할 일이 많아 새벽부터 저녁까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의미있고 즐거워 만족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언제 먹어도 맛있는 도넛츠
공덕역에 위치한 기존의 <서울도넛츠>를 박원 점주가 양도양수받은 것은 2020년 12월이었다. 창업을 고민하던 중 남편과 오래 알고 지낸 박연국 대표와의 친분으로 시작하게 된 것. 

“처음 권유를 받고 매장을 여러 번 방문해서 도넛츠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사서 바로 먹기도 하고 다음 날 먹기도 하는 등 맛을 테스트했는데, 언제 먹어도 맛있어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맛에 반해 운영해보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어요.” 다른 핫한 도넛츠 브랜드와의 차이점을 확실히 느끼면서 박 점주는 공덕역 역사 내 한가운데 있는 <서울도넛츠> 공덕점 점주가 됐다.

그러나 매일 5시 반부터 저녁까지 일해야 하는 점포 업무는 예상한 것보다도 쉽지 않았다. 점포로 온 제품을 반죽하고 성형해서 튀겨서 제품화하는 과정 그리고 하루종일 손님을 응대하는 것은 몸과 마음이 모두 고된 일이었다. 그러나 그만큼 고객이 알아주고 단골손님이 생기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여러 차례 도넛츠를 굽지만, 일찍 품절이 돼 예약까지 하고 가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장사가 잘 될 수록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본사에서 도넛츠 제조 과정을 더 단순하게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손이 덜 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고객층
<서울도넛츠>의 가장 큰 매력은 고객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다른 도너츠 브랜드들은 대부분 젊은 연령대가 찾는 편이지만, <서울도넛츠>는 꽈배기부터 단팥빵까지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도너츠가 있어서 반응이 더 좋은 것.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금요일마다 점포에서 만나 도너츠와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 어르신 자매분들이다.

외부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처럼 돼 있지만, 안쪽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가는 것. 다정한 모습을 볼 때면 더 흐뭇한데, 어르신 자매분들처럼 단골손님들이 많아지면서 더 좋은 서비스를 다짐하게 된다고. 점포를 운영할 때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은 역시 가맹본사다. 대표가 자주 와서 관리감독을 해줄뿐 아니라 직원 관리 노하우, 도넛츠 모양 관리 등 궁금한 부분은 무엇이든 알려주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사실 저처럼 처음 점포를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시작 했으면 과연 제대로 시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직 점포를 운영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좀 더 자리를 잡은 뒤에는 2호점, 3호점 등 여러 매장에서 <서울도넛츠>를 운영하고 싶다. 일을 하면서 보람과 재미를 점점 더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점포 운영을 시작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꾸준히 늘어가는 수익처럼 업무에도 익숙해져 앞으로는 더 많은 점포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울도넛츠>의 맛을 알리고 싶다.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서울도넛츠 공덕점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서울도넛츠 공덕점 박원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서울도넛츠 공덕점 박원 점주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박원 점주가 이르길…

용기를 갖고 도전하기

전업주부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시작 전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일단 시작해 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살림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는 도너츠를 만드는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됐고, 제가 손님이었을 때 점포에 바라던 것들을 생각하니 역지사지가 돼서 더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었어요. 창업을 고민하는 주부 여러분들도 용기를 갖고 도전하시면 생각만큼 힘들거나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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