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만드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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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만드는 디자인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4.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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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명품 브랜드 만드는 디자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분야가 어우러져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디자인 경쟁력은 그 어떤 분야보다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문에 브랜드를 만드는 기업은 브랜드명과 동시에 브랜드 로고와 상호 디자인에 많은 심혈을 기울인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미투디자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다. 브랜드명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선두업체를 따라하면 중간은 간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거에 수많은 디자인 분쟁이 있어왔지만,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는 여전히 따라하기식의 미투디자인이 난무하고 있다. 

많은 디자인 전문가는 ‘디자인은 더하는 것이 아닌 뺄셈’이라며 강조한다. 디자인의 심플함을 강조해 브랜드 이미지 혹은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브랜드 디자인을 통해 자사 브랜드의 철학과 아이덴티티, 상품의 특징까지 모두를 담고자 하는 욕구가 복잡한 브랜드 디자인을 양산시키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가운데는 외식업이 70% 이상이다. 외식브랜드는 디자인적으로 신경 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기본적인 브랜드 로고와 이미지,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의탁자, 식기, 메뉴판, 음식 플레이팅, 포장, 용기, 유니폼 등등. 하나에서 열까지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거치지 않는 부분이 없다. 몇 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상승 견인을 위해 어떤 디자인 전략을 펴고 있는지 살펴봤다.   

ⓒ 사진 www.iclickart.co.kr
ⓒ 사진 www.iclickart.co.kr

 

요즘 디자인 콘셉트, 불황을 이기는 디자인 


디자인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보기 좋은 ‘모양새’만을 말하진 않는다. 하나의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철학과 아이덴티티가 표현돼야 하며,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가치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디자인과 그에 따르는 컬러, 소재, 배치, 배율 등이 잇따른다. 디자인은 과학과 기술, 환경 등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생활의 불편을 해소한다거나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함께 접목되기도 한다. 또 인간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양한 아이디어와 편리함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를 개혁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단순이 제품과 기업이미지 홍보를 넘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을 갖기도 한다.

 

# 인간적인 패러다임으로의 변화
최근 SNS를 통해 인기 상승세인 익선동, 성수동, 연남동, 이태원 등은 여전히 젊은 고객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때 모던함에 익숙했던 이들이 점점 낡은 구도시를 연상케 하는 작은 골목길과 허름한 건물, 내부를 그대로 노출시킨 인테리어 등에 열광하고 있다. 잘 계획된 도심 속에서 촌스럽다고 생각되는 옛것과 자연친화적인 공간은 고객들에게 오히려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오랫동안 인기를 모으던 레트로는 한발 짝 더 진화해 뉴트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소환하기도 한다. 브랜드 디자인에서부터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뉴트로의 열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에 인테리어 전문가는 “불황의 시대를 맞아 외식 창업자들이 기존의 구태의연한 보편타당성에 따른 원칙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세련되나 삭막한 도심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인간적인 것들에 향수를 느끼는 휴머니즘이 디자인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고 말한다.  

 

# 다시 타오르는 캐릭터 열풍 
한편, 캐릭터 상품이 봇물을 이루기도 한다. 유통업계에서는 일찍이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제품홍보에 열띤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엔 EBS를 통해 선보인 펭수가 열풍을 일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선정되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광고효과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크앙분식>은 자체 캐릭터인 공룡 ‘캉이’가 자신이 좋아하는(고기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소개한다는 기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브랜드력을 성장시키고 있다. 캉이는 아직 어리고 귀여운 공룡이지만 멋진 어른 공룡처럼 보이고 싶어서 매일 아침 아이템을 착용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직접 만든 브랜드 캐릭터 ‘대맘이(대장맘스터즈의 줄임말)’를 페르소나로 내세운 SNS 마케팅을 전개해 주요 타깃층인 1020 고객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맘스터치> 타깃층의 트렌디하고 키치한 문화를 대맘이를 통해 유쾌하게 공유하며 브랜드 팬덤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라며 “향후 대맘이 굿즈 출시 및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적극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올해는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통해 각종 패션 및 유통업계에서 협업해 해나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브랜드, MD 상품은 이제 필수  
프랜차이즈의 디자인 경쟁력은 제품력만큼이나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되고 있다. 각종 브랜드의 디자인은 다양한 MD상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텀블러에서부터 에코백, 폰케이스, 컵, 배지 등에 이르기까지 MD 상품은 이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주요 전략상품 가운데 하나다. 소소하지만 상품판매에 이어 부가적인 판매로도 매출 상승에 도움이 줄 수 있음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도쿄빙수>의 경우, 브랜드만의 일러스트를 담은 MD 상품을 개발해 손수건, 배지, 에코백, 폰케이스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정해 M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맹점주의 경우, 디자인이 좋아 창업을 결정하는 사례가 생겨날 정도라고. MD 상품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위시해 국내 토종 브랜드인 <이디야>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커피베이> 등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제과제빵,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일찍부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 불황을 이기는 디자인
안 그래도 어려웠던 경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외식업체 디자인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매장의 크기와 분위기, 가구매치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외식비인 만큼, 매장도 대형 매장보다는 작지만 따뜻하고 안락함을 줄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고. 한편, 상권과 지역 특성에 따라 프랜차이즈이지만 매장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곳들이 많다.

<야놀자>는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브랜드가 있는 한편, 각 브랜드 내에서도 여러 디자인을 제안해 점주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히고 있다. 때문에 고객들은 중소형 호텔에서 명확한 콘셉트와 디테일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또 혼술, 혼밥족들의 트렌드가 자리잡음에 따라 합리적인 소비,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한 점포의 좌석배치나 독립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독립성을 강조한 안락한 좌석배치와 조도, 실용성이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성공을 부르는 디자인 읽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및 기획자들을 통해 팔리는 디자인이란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는 어떤 관점을 갖고 브랜드를 개발, 디자인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1인 창업인에서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하나 둘 적용해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팔리는 디자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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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저자 이경미, 정은아 | 쌤앤파커스 

이경미, 정은아 VMD(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들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콘셉트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내는 ‘공간 브랜딩’ 전문가들이다. 흔히 말하는 ‘인테리어’ 수준이 아니라, 입지부터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에티튜드까지 모든 것에 콘셉트와 메시지를 불어넣어,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만드는 공간의 마법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자들은 런던, 뉴욕, 도쿄부터 베를린, 밀라노, 암스테르담까지 전 세계 100곳이 넘는 유니크한 공간을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과 기획자 시각에서 분석한 공간 브랜딩의 성공 포인트를 이 책에 모두 담았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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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집중하라』 
저자 팀 브라운, 고성연 역 | 김영사 

“상품과 기술을 넘어 도시와 제도, 삶과 죽음까지 디자인하라.” 세계적인 아이디어 제국 IDEO의 CEO 팀 브라운이 소개한 ‘디자인 씽킹’은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을 일으켰다. 애플,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세계 곳곳의 정부, 사회단체, 교육기관 등이 디자인 씽킹을 경영의 핵심전략으로 도입했다. 이러한 물결과 함께 팀 브라운의 책 『디자인에 집중하라』 는 디자인 씽킹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교과서로 자리 잡았다.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디자인 씽킹으로 무장해 전략을 세우고, 적극 실행하며, 그들을 통해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한 욕망까지 상품화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혁신을 전하며 어떻게 디자인 씽킹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지, 왜 디자인에 집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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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D 디자인마케팅』 
저자 조윤아 | 이담북스 

한국의 외식시장의 급변화와 함께 이젠 음식의 맛으로만 승부하던 시대는 지났다. 외식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이제 음식의 맛보다는 그 외의 것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시대가 되었다. 쾌적한 공간, 그에 걸맞은 서비스, 편의 시설 등 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만족을 줄 수 있는 점포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시각 매장 연출 기법인 VMD(Visual Merchandising)는 다른 매장과의 차별화와 매장, 상품의 이미지를 재정립하는 데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외식업소의 경영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비주얼 머천다이징에 대해 더욱 심화된 내용을 다룸으로써, 전략적 측면에서의 외식업소 VMD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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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저자 이랑주 | 인플루엔셜
 

즐겨 찾게 되고 좋아 보이는 것들 이면에는 사실 치밀하고 과학적인 전략이 숨어 있다. 성공하는 기업일수록 모든 마케팅은 결국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걸 팔아도 10배의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미다스의 손’ 이랑주. 그는 대기업 마케터부터 창업자까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미 다양한 강연과 컨설팅을 요청받으며 독보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에서는 그동안 자신의 강의 내용 중 핵심만을 담아 9가지 법칙으로 소개한다. 9가지 법칙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구분하여 색상(주제 색상의 반복, 조화로워 보이는 배색 법칙, 보색대비 등을 활용한 전략), 빛(빛의 색온도, 빛의 밝기, 빛의 각도, 빛의 거리), 커뮤니케이션(동선 법칙, 신체 조건을 배려한 제품 간의 간격)으로 비주얼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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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디자인하라』 
저자 박용후 | 쌤앤파커스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을 착안하고, 관점을 어떻게 바꿔야 하며, 그 방법은 무엇인지 묻는 사람들에게 당연함을 버리고 부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당연함의 틀에 갇히면 기업의 마케팅도, 포지셔닝도 심지어 개인의 발전마저도 물거품이 된다. 저자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당연함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관점 변화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당연함을 부정하고 미래에 당연해질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키워가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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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마케팅』 
저자 홍지원 | 미진사 

『디자인마케팅』 은 마케팅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정보와 이론 중에서 디자이너와 실제 디자인 프로젝트를 위한 최소한의 요소들만 이끌어내, 디자인 문제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장 경쟁력이 있는 디자인 마케팅을 위한 조사 및 자료 분석, 전략, 통합적인 디자인 매니지먼트, 브레인스토밍, 프로젝트 실습 등의 주제를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막막하기만 하던 디자인의 프로세스가 구체화되면서 현장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이끌어낼 수 있다. 아울러 성공적인 기업이나 제품의 사례연구를 통한 미래의 디자인 마케팅 방향 설정과 아이디어 창출 평가까지 디자인 마케팅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눈이 가면 손이 간다!

유통업계, 펀슈머(Fun+Consumer) 디자인으로 눈길

유통업계는 그 어떤 분야보다 디자인 경쟁력이 강력한 분야다. 최근에는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 ‘펀슈머(Fun+Consumer)’가 트렌드로 부상해 눈길을 끈다. 기업들은 단순 제품뿐만 아니라 그 안에 재미를 녹여내는 마케팅을 늘리고 있는 것.  ‘눈이 가면 손이 간다’는 말처럼 다양한 제품들이 독특하고 재밌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그 어떤 제품 보다 먼저 사로잡고 있으며, 이는 곧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디자인의 힙한 전통주, 배상면주가 ‘심술 알쓰’
<배상면주가>의 ‘심술 알쓰’는 얼마 전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알코올 도수 3.8도의 저도수 과실주다. 술이 약해도 부담 없이 즐긴다는 ‘알코올 쓰담쓰담’ 콘셉트에 맞춰 ‘알쓰’라는 신조어를 제품명으로 풀어냈다.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디자인을 채택해 아웃도어 활동이나 가벼운 술자리에 활용하기 좋으며, 우측 상단의 구멍에 끈을 연결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력테스트를 패러디한 ‘꽐라테스트’ 이미지를 제품 뒷면에 삽입해 재미를 더했다. 이와 같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올해 패키징(Packaging) 부분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술 알쓰는 G마켓, 옥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29cm 등 각종 온라인 채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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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를 거꾸로 하면? ‘앵그리 RtA’
농심은 한정 판매 신제품으로 ‘앵그리 RtA’를 선보였다. RtA는 기존 ‘너구리’ 제품의 포장지를 거꾸로 뒤집었을 때의 모습이 알파벳 R, t, A와 비슷하다고 해 소비자들이 붙인 너구리의 별칭이다. 이에 맞춰 제품의 포장지에는 기존 너구리 로고를 상하 반전한 제품명을 삽입했다. 또한 ‘3배 사나워진 너구리’라는 문구와 이에 어울리는 눈에 불을 켠 귀여운 너구리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앵그리 RtA는 기존의 너구리와 비교해 더 굵어진 면과 ‘앵그리’라는 이름처럼 약 3배 더 매워진 맛이 특징이다. 해산물 재료의 함량을 늘려 소비자가 한층 더 시원하고 색다른 매운맛을 느끼도록 했다. 봉지와 큰사발 두 종류로 출시돼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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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가 담긴 스낵, CU ‘라떼는 말이야’
CU는 시즌 한정 제품 ‘라떼는 말이야’를 출시했다. 제품명은 젊은 세대들에게 ‘나때는 말이야’라며 과거를 외치는 기성세대의 고리타분함을 풍자한 유행어를 사용했다. 제품의 패키지엔 직장 생활 웹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왕 양치기’ 양경수 작가의 웹툰을 삽입해 재미를 줬다. 웹툰의 내용은 부장과 사원의 대화 장면으로, 제품의 콘셉트에 맞춘 양경수 작가 특유의 위트와 블랙코미디가 돋보인다. 라떼는 말이야는 라떼와 초콜렛으로 코팅된 정육면체의 크런치 과자로, 달콤한 첫 맛과 쌉싸름한 끝 맛이 특징인 라떼 맛 큐브 스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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