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사장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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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사장의 꿈을 이루다
  • 김민정 부장
  • 승인 2020.04.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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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두마리치킨> 부평일신점

지난해 10월 오픈한 <티바두마리치킨> 부평일신점은 어머니 이미숙 점주와 아들 이동현 점주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곧 전역한 동생까지 합세할 예정으로, 가족이 뭉치니 코로나19의 위기도 두렵지 않다.  

티바두마리치킨 ⓒ 사진 업체제공
티바두마리치킨 ⓒ 사진 업체제공

치킨이 좋아서
“치킨을 좋아해서요”. 이동현 점주는 어릴 때부터 치킨을 좋아해서 언젠가 치킨집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불고기, 연어 등 줄곧 어머니 이미숙 점주가 외식업을 했고, 이동현 점주도 일찌감치 어머니를 도와 일했지만 꿈은 ‘치킨집’에 있었다. 오래 일해왔으니 이제 쉬고 싶다면서 어머니가 식당을 접으려고 하자 이동현 점주가 나섰다. 좋아하는 치킨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아들의 뜻을 받아들인 이미숙 점주는 아들의 힘이 되어주기로 했다. 이제는 아들이 사장님, 어머니가 직원의 입장으로. 많은 치킨 브랜드 중 <티바두마리치킨>을 택한 것은 아들 이동현 점주의 결정이었다.  

“<티바두마리치킨>을 좋아해서 가맹점을 운영해보고 싶었어요. 맛있고, 가성비 훌륭하고, 메뉴도 많아서 매일 다른 종류를 선택할 수 있거든요.”

오픈한지 채 반년도 안 됐지만 <티바두마리치킨> 부평일신점은 동네에서 소문난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객층은 주로 근처의 아파트단지에 사는 동네 주민들로, “치킨이 맛있다”, “가게가 깔끔하다”라면서 한번두번 오다가 어느새 단골이 됐다. 

티바두마리치킨 ⓒ 사진 업체제공
티바두마리치킨 ⓒ 사진 업체제공

동네 최고 치킨
이제 스물 여섯.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장님’이 된 이동현 점주는 출근해서 퇴근하는 때까지 재밌다고 얘기했다. 딱 집어서 어느 때 어떤 점이 재미있다기보다 일하는 모든 순간이 보람 있고 즐겁다고. 어머니 이미숙 점주를 도우면서 외식업에 뛰어든 지 10년째지만 사장님으로서는 처음인 초보창업자인 셈이다. 힘들다고 꼽을 일이 거의 없는 건 고등학교 때부터 가져온 소망을 이뤄서인지도 모른다. 치킨을 파는 즐거움 뿐 아니라 ‘1일 1닭’의 기쁨도 함께 누리고 있다. 

“크게 힘든 점도 없고 운영 노하우도 따로 꼽을 만한 건 없습니다. 다만 점주라는 입장이 직원일 때와는 확실히 차이가 생깁니다. 직원일 때는 쉬고 싶으면 쉬었는데 지금은 편하게 쉬지를 못해요. 그만큼 책임감이 생겨서지요.”

요즘 젊은이 치고는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것도 특징이다. 가게 홍보도 SNS보다 전단지를 돌리는 방법을 택했다. 친구들이 나서서 전단지를 뿌리면서 매장 오픈을 알린 것이다. 지금은 다른 매장에서 활발하게 하는 SNS홍보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있는데, 이 점주는 본인도 SNS를 하지 않고 있어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올해의 계획은 주변에 많고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티바두마리치킨> 부평일신점을 ‘동네 제1의 치킨집’으로 만드는 것이다. 
 

티바두마리치킨 이동현 점가 ⓒ 사진 업체제공
티바두마리치킨 이동현 점가 ⓒ 사진 업체제공

이동현 점가 이르길…
배달·포장·홀까지 3원화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자영업이 가장 힘든 때라고 하는데, 다양한 판매 채널이 도움되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은 홀운영과 함께 포장과 배달까지 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편입니다. 홀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든 대신 포장과 배달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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