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_면전문점 프랜차이즈② 짬뽕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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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_면전문점 프랜차이즈② 짬뽕의 신화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4.10.10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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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의 신화> 내부 ⓒ사진 박세웅 팀장

직접 만든 소스로 더 특별한 <짬뽕의 신화>
짬뽕과 짜장면은 면뿐만 아니라 외식 아이템에서 빠질 수 없는 스테디 셀러 메뉴이다. 늘 고민하게 만드는 두 가지 메뉴를 모두 특화한 <짬뽕의 신화>에서는 일단 짬뽕에 손을 들어본다. 하지만 짬뽕도 한 가지가 아니라서 즐거운 고민이 또다시 시작된다. 중화요리 프랜차이즈로 대표되는 <짬뽕의 신화>는 어떤 곳일까?

하룻밤만에 만들어진 이름, <짬뽕의 신화>
2007년 황실짜장에서 시작된 <짬뽕의 신화>는 중화요리를 사랑하는 허상행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작이었다. 짜장면을 좋아해 아침 짜파게티, 점심은 중국집 짜장면, 저녁에는 짜장 사발면을 먹을 정도였으니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화요리로 시작한 것은 당연했다. 성공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한 황실짜장으로 상표 등록을 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상표 등록이 불가했다. 당장 간판을 달아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룻밤 고민 끝에 <짬뽕의 신화>가 탄생되었다.

다소 거창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주위의 반대도 있었다.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허 대표가 생각하는 ‘신화’는 기본적인 뜻 외에 ‘새로운 이야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 허 대표는 더 마음에 들었고, 실제로 짬뽕의 ‘신화’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이뤄가고 있다.

▲ <짬뽕의 신화> 메뉴 ⓒ사진 박세웅 팀장

아이디어가 넘치는 다양한 짬뽕 메뉴
<짬뽕의 신화>는 다양한 짬뽕 메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짬뽕의 가장 큰 특징인 홍합을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신화 짬뽕부터 하얀 짬뽕, 수제비 짬뽕, 만두 짬뽕, 굴 짬뽕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면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제비만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반응이 좋았는데 나중에는 면이 들어갔으면 하는 고객들이 꽤 늘었어요. 그래서 면과 수제비를 함께 넣고 있습니다. 밥을 말아먹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미니 공기밥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수제비 짬뽕을 먹으면 수제비, 면, 밥을 모두 먹을 수 있는 거죠. 물론 짬뽕 소스도 직접 만들었고요.” 허 대표의 메뉴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난히 만두를 좋아하는 대표는 군만두를 짬뽕 국물에 넣어먹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두 짬뽕이 만들어졌다. 만두 짬뽕에는 왕만두, 치즈떡 등이 들어가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짬뽕 외에 짜장 메뉴도 신경을 많이 썼다. 대표 메뉴인 불짜장은 사천짜장보다도 매운 짜장이다.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을 보고 생각해 낸 메뉴이다. 고객의 취향을 생각해 1, 2, 3단계로 매운 맛을 조정한 것도 <짬뽕의 신화>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중국에서 직접 데려오는 주방장
현재 <짬뽕의 신화>는 전국 12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홍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점주들의 추천과 입소문으로 가맹점 수는 하나둘씩 늘어갔다. “홍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린다고 해도 결국 예비 점주들은 가맹점에 와서 물어보게 돼요. 장사는 잘 되는지 본사의 지원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요. 굳이 홍보라는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홍보비를 줄일 수 있는 거죠.”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가맹점 운영을 확실히 하는 것으로 홍보까지 아우르는 허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 <짬뽕의 신화> 허상행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짬뽕의 신화>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인력관리. 허 대표는 직접 중국을 오가면서 중국인, 조선족, 교포 출신의 요리사를 뽑는다. 직접 중국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데려오기 때문에 가맹점주들도 대만족한다. 중국집을 운영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주방장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점주들에게 환영받는다. “중국에서 데려온 인력은 본사에서 직접 훈련을 시켜요. 숙련된 주방장을 데려가니 점주가 매우 좋아하고 퇴사율도 매우 낮아요. 본사를 유지시키는 건 결국 가맹점이잖아요. 저의 작은 노력으로 가맹점의 트러블이 줄어든다면 제가 좀 힘들어도 더 일하는 게 좋죠. 사실 즐겁기도 하고요.” 오픈한 매장이 장사가 잘 될 때가 행복하다는 허 대표는 대표부터 수퍼바이저 역할까지 모두 하는 만능맨이다. 직접 소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짬뽕을 만들면서 그가 느끼는 것은 보람과 행복 그 자체다. 고양시의 맛집에서 전국의 맛집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을 <짬뽕의 신화>가 중국집의 고정관념을 바꾸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성공 포인트
1. 중국에서 직접 데려와 본사에서 책임지는 주방장
2. 본사와 (주)대상에서 직접 만든 짬뽕 소스
3.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자연조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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