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 씨의 일상 속, 감성 언어 『날아라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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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경 씨의 일상 속, 감성 언어 『날아라 오징어』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9.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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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무것도 부여잡을 것이 없을땐 마지막엔 희망만이 남아요"
▲ 임태경 지음|사륙판형|188쪽|값 12,000원|

월간<창업&프랜차이즈>에서 매월 ‘포토에세이’를 쓰고 있는 자유기고가 임태경 씨가 상상력과 따뜻한 감성의 언어로 빚어낸 이야기 『날아라 오징어』를 펴냈다.

그는 사물의 이면에 내재돼 있는 포근한 감성을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살며시 풀어놓는다. 일상의 소소한 것에 머물면서 우리에게 평소 놓치고 있었던 감성들을 일깨워주며, 오랜 기간 아픔을 겪었던 저자는 절망 끝에는 항상 희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어느 글귀 하나만이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제 글이 어떤 사람의 짐을 가볍게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잊지 않았다.

“사람이 아무것도/ 부여잡을 것이 없을 땐 마지막엔 희망만이 남아요. 아이러니컬하게/ 절망의 끝에선 기댈 게 희망뿐이죠 아주 가느다랗게 말이에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절망’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가까이 있지만’ ‘희망’은 추상적이고, 멀리 있다. 저자가 경험한 ‘절망’과 ‘희망’의 차이다. 그래도 저자는 언제나 추상적이고, 멀리 있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

친구와 청계천을 걷다가 대화를 했다
“저기 오리다.”

그러자 친구가 말했다
“다 알바생이야, 원주민은 없어. 물고기도…”

하하하
난 지구에 무슨 알바를 하러 왔을까?

 - 「아르바이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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