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로 브랜드 파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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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로 브랜드 파워 키운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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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주) <커피베이>

2009년 12월 론칭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커피베이>는 국내에 약 500개 가맹점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19년은 <커피베이>가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로, 다른 때보다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10년 동안 쌓아온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의 청사진을 그려 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사랑과 가맹점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케팅, 메뉴 개발, 운영 등 모든 영역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 <커피베이> 제작지원 ⓒ 사진 업체지제공

브랜드와 메뉴를 알리는 기회 
<커피베이>는 2013년 SBS ‘짝’, MBC ‘서프라이즈’, KBS ‘직장의 신’을 제작지원한 이후 매년 꾸준하게 제작지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성장기였던 그 당시에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PPL을 진행했다. 특히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커피베이>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 장소가 되거나, 중독성 강한 ‘미스김 표 커피’를 연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MBC ‘왔다! 장보리’, KBS ‘힐러’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제작지원할 드라마를 선택할 때는 브랜드 홍보와 메뉴 홍보라는 2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2017년 방영한 KBS2 ‘학교 2017’과 최근 종영한 tvN ‘남자친구’ 제작지원 때는 철저히 신메뉴 홍보에 중점을 두어 드라마에 음료 마시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노출 시켰다. 반면, 지난해 방영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여주인공의 직장이자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된 장소로 <커피베이>가 등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PPL 광고의 목적대로 브랜드와 메뉴가 잘 홍보될 수 있을 지 드라마 스토리를 비롯한 조건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PPL이 극의 흐름을 방해할 경우 PPL 제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노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 <커피베이> 제작지원 ⓒ 사진 업체지제공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PPL 광고의 목적은 고객들에게 자사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친숙한 이미지를 부여하는 데 있다. 커피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고객의 입맛은 점차 까다로워지고, 커피전문점들의 서비스도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에서 <커피베이> 가 더욱 공고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이다.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한 번 더 인지하게 하고, 호감도와 친밀도를 높이게 되면 궁극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 PPL 광고 직후 가맹점 매출과 가맹 문의, 검색량 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드라마도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지만 PPL 마케팅으로도 성공적인 예로 꼽힐 정도다. <커피베이> 는 여주인공 손예진의 직장이자 남주인공인 정해인의 누나 장소연이 운영하는 카페로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여주인공의 직업이 커피 회사 슈퍼바이저였던 점 덕분에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었다. 드라마 초반에 회사가 부정적으로 비치는 장면은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실과 달라 제작지원을 해도 무관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 <커피베이>라는 브랜드가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고, <커피베이>는 온라인 검색량과 창업 문의는 2배, 인지도는 10% 가량 상승됐다. 가맹점 매출에도 긍정적이었기에 내부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커피베이> 제작지원 ⓒ 사진 업체지제공

본연에 충실할 때 효과 크다 
카페 브랜드 특성상 단순히 제품을 드라마에 노출하기 보다 실제 운영 중인 매장이 드라마의 배경 역할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시로 변동되는 방송 스케줄 속에서 가맹점주와 조율을 해 촬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메뉴가 최상의 모습으로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이런 환경으로 인해 드라마 촬영 때에는 가맹 관리팀, 연구개발팀, 마케팅팀 등 여러 부서가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PPL 광고로 인한 마케팅 효과가 좋다 해도 점포 접근성, 메뉴의 맛과 서비스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별 의미가 없다. <커피베이>는 자체 점포개발팀을 두어 비용 대비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자체 로스팅 플랜트를 기반으로 우수한 커피 맛을 구현해내는 것은 물론, 매 시즌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신메뉴를 선보여 신규 고객이 단골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커피베이>는 가맹점 광고 분담금 없이 본사에서 직접 드라마 제작지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연 2회 이상 드라마 제작지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예능 프로그램, 유투브 콘텐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도 있다.  

▲ <커피베이> 제작지원 ⓒ 사진 업체지제공

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 3가지
1. 합리적인 창업 비용
2. 적극적인 신메뉴 출시
3) 체계적인 운영 관리

  PPL 광고의 장단점은?
브랜드가 드라마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효과적으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재방송이나 클립 영상을 통해 끊임 없이 회자되기 때문에 마케팅 지속성이 있다.

  드라마 속 PPL 이야기
MBC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이수경, KBS ‘힐러’의 박상면 등은 <커피베이>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은 <커피베이> 본사의 직원으로 등장했다. 그밖에 KBS ‘황금빛 내 인생’, tvN ‘남자친구’, KBS ‘학교 2017’에서는 배경으로 <커피베이>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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