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 김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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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 김밥의 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3.29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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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

<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두 번 놀란다. 반짝이는 예쁜 조명을 보고 카페인 줄 알았더니 김밥전문점이라 놀라고, 흔한 김밥인 줄 알았는데 다른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풍성한 맛에 또 놀란다. 고객들은 <라이스쉐프>가 ‘전국 3대 김밥’인 방배김밥에서 만든 브랜드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자꾸 생각나는 마성의 김밥 
강남킴스클럽에서 튀김전문점을 운영하던 장은석 점주는 같은 푸드코트에 있는 <라이스쉐프>에 줄선 고객들을 보고 ‘방배김밥’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라이스쉐프>는 30년 전통의 불고기양념을 한 유부와 치자무 등 건강한 재료로 꽉 찬 방배김밥의 맛이 다른 어느 곳의 김밥과도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다.

김밥 브랜드를 두루 가봤지만 <라이스쉐프> 의 방배김밥 같은 풍성하고 뛰어난 맛과 매력이 있는 김밥은 없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세지 않아서 슴슴한 방배김밥은 돌아서면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아이들에게 먹여도 안심할 수 있어 아이 엄마들이 더 좋아한다. 김밥을 만드는 작업은 쉬워보여도 은근히 까다로운데, 장은석 점주는 <라이스쉐프> 본사에서 교육 받은 대로만 하면 어렵지 않다고 얘기했다.

“김밥이 손이 많이 가지만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료가 소진되는 걸 보면 즐겁기도 하고요.” 
오픈 후에도 본사에서 1~2주 현장 지원을 나오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튀김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김밥전문점 운영은 또 다른데, 오픈바이저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알려주고, 바로 잡아준 덕분에 훨씬 부담을 덜 수 있었다.

 

▲ <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 ⓒ 사진 김민정 부장

효율적 운영으로 안정궤도에
지난해 9월,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을 오픈한 장은석 점주는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영화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화가 잘 되면 고객들도 많다. 영화 끝나는 시간에 우르르 몰려오기도 하는데, 저녁 9시 이후에 몰려올 때도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봄이 오면 근처의 노을공원, 하늘공원에 나들이가는 사람들의 포장 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은 오픈한 지 6개월도 채 안 됐는데 입소문 나면서 금세 자리잡게 됐다. 덕분에 배달앱을 통한 배달주문도 예상보다 빠른 11월부터 시작하게 됐다. 덩달아 장민석 점주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고객들의 리뷰다. 어떤 리뷰가 올라오고, 어떻게 답을 하면 좋을지 고객들의 반응을 연구하고 있다.

주고객층은 20~30대 커플인데, 최근 매장 맞은편에 키즈카페가 생기면서 주부 고객들이 늘어났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김밥 뿐이라 고객 요청에 따라 맵지 않은 우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메가박스와 협의해서 상영관 안에 김밥도 갖고 들어갈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하늘공원 행사 때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이 안정되면 2호점을 낼 계획도 있다. 

 

▲ <라이스쉐프> 상암월드컵경기장점 장은석 점주 ⓒ 사진 김민정 부장

장은석 점주가 이르길…

직원이 편하면 저도 편합니다
어떤 일이든 직원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혼자 할 수 없어서 직원을 채용한 만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게 지적도 가능한 줄이고, 오히려 푼수가 돼서 함께 놀고 일하는 동료처럼 서로 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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