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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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배달합니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8.08.27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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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푸드 딜리버리> 정자점
▲ <스쿨푸드 딜리버리> 정자점ⓒ 사진 업체제공

같은 프랜차이즈도 점주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는 믿음을 가졌다. <스쿨푸드 딜리버리>  김상범 점주는 오픈 초반에 운영의 어려움을 겪을 때 광고 하나라도 더 하고, 홍보용 어플도 직접 만들 생각으로 기획서까지 구상했다. <스쿨푸드> 본사의 지원 만큼 김상범 점주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스쿨푸드 딜리버리> 정자점이 손꼽히는 매출을 낼 수 있었다. 

 

좋아하는 브랜드로 승부하다
영화사 마케팅 이사로 활약이 컸던 김상범 점주는 신사동 가로수길 사무실 근처에 생긴 ‘괜찮은 식당’으로 <스쿨푸드>를 처음 알았다. 10년 이상의 장수 브랜드이며, 장아찌김밥 등 특별한 시그니쳐 메뉴가 있고, 본사가 이 장점을 멋지게 끌고 간다는 점에서 <스쿨푸드>를 신뢰할 수 있었다. 

<스쿨푸드 딜리버리>가 첫 창업은 아니었다. 10여 년 전에 청담동에 큰 미용실을 냈는데,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이 몰려와서 초반에는 잘 됐지만 그 기세가 점차 수그러들었다. 사업 실패로 큰병까지 얻어 큰 고생을 겪고 다시 마케팅회사로 돌아갔는데 그 사이에 퇴직이 가까운 나이가 됐다. 이제 창업을 한다면 잘 아는 브랜드를 택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그는 호감을 갖고 있던 <스쿨푸드>에 주목했고, 오픈 2년 만에 우수가맹점으로 안착했다.

딜리버리 점포를 택한 데는 부동산 전문가인 선배의 조언이 크게 작용했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샤로수길 등 골목상권의 트렌드는 빨리 변하는 데 비해 대응책을 구하기 어렵지만, 딜리버리는 좀 더 멀리까지 배달하러 가면 된다는 돌파구가 있었다. 상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니 임대료도 저렴했다. 음식이 어떤 조리 상태에서 나가야 고객이 받았을 때 먹기 좋은지 등 본사의 딜리버리 노하우 덕분에 다른 배달음식 간의 경쟁에서도 유리했다. 

 

▲ <스쿨푸드 딜리버리> 정자점ⓒ 사진 업체제공

최강배달꾼은 이렇게 나온다 
딜리버리의 생명은 신속 정확한 배달에 있다. 신속하고 정확하면서 성실한 배달은 배달원이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달려있다. 김상범 점주는 배달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대신 직원을 직접 고용해 함께 배달하면서 고충을 파악하고, 휴식과 식사도 아낌없이 제공했다. 

“직접 해봐야 직원의 어려움을 이해하니까요. 특정 지역은 가지 말자는 직원들의 요청도 직접 배달해보면 이유를 알게 됩니다. 주방에서도 일해보면 칼을 갈아달라는 요청을 왜 하는지 주방 직원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면 점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습니다.”

직원들 입장을 잘 이해해줘서일까, 오픈 멤버가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내 복이다”라고 말하지만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폭주하는 주문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영업 종료를 선언하는 김상범 점주의 배려가 낳은 결과다. “남의 집 귀한 자식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 큰 일”이라는 김상범 점주는 <스쿨푸드 딜리버리> 점포를 앞으로 4개 더 운영 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점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곧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 <스쿨푸드 딜리버리> 정자점 김상범 점주 ⓒ 사진 업체제공

김상범 점주가 이르길…
대가 없는 성공은 없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휴일과 자존심, 절약을 포기했습니다. 1박 2일 이상 휴가를 가지 않았고, 화려한 과거를 묻고 일만 생각했고, 직원들에게 아끼지 않고 투자했습니다. 직원만 고생시키고 저만 쉴 순 없죠. 장사가 잘 되면 제가 돈 버는 거잖아요.
 INFO>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77번길 4-5   전화  158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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