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창업의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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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창업의 좋은 예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8.08.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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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
▲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 ⓒ 사진 이현석 팀장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은 부부 창업의 좋은 본보기다. 남편은 주방에서, 아내는 홀에서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부가 합심하여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한 덕분에 오픈 한지 반 년 만에 남부터미널 맛집으로 급부상했다. 이들 부부처럼 최상의 파트너십이라면 초보창업이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  글 김민정 기자  사진 이현석 팀장
 

▲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 ⓒ 사진 이현석 팀장

고객 성향을 파악하다 
지난 2월 오픈한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은 본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점심엔 식사류를, 저녁엔 안주류를 판매하는 야타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첫 가맹점이기 때문이다. 
<후쿠오카함바그>의 대표 메뉴인 함바그 종류가 역시 베스트 메뉴지만 최설화 점주는 직장인이 매일 사먹기엔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란 점을 감안했다.

점심 식사 메뉴를 본사에 요청해 덮밥 종류와 함바그 런치스페셜을 준비한 것이다. ‘시원한 것’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여름 메뉴로 마련한 히야시나베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저녁에는 철판은행볶음, 홍합탕 등 야타이에 걸맞는 메뉴를 선보여 주류와 안성맞춤이라는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설화 점주는 쿠폰 이벤트를 마련해 메뉴 1개에 스탬프 1개를 찍어 스탬프 10개를 모으면 메뉴 1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싸서 안 먹던 함바그를 쿠폰으로 먹어보고 “맛있다”라며 감탄한 고객들은 동료와 가족들을 데려와 함바그를 먹곤 한다. 덕분에 새로운 고객들이 점점 늘면서 자신감이 붙고 있다.

 

▲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 ⓒ 사진 이현석 팀장

 

길게, 오래오래
남부터미널점은 첫 창업이라 더욱 의욕적인 김다감, 최설화 점주 부부의 활약 덕분에 금세 자리잡았다. 남편 김다감 점주가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가 폐업하면서 새 직장을 구해야 할 상황이 되자 아내 최설화 점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창업을 권한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옷은 안 사입어도 밥은 사먹는다”라는 판단으로 외식업을 택했다. 요리는 난생 처음이었지만 가족을 돌보겠다는 의지로 주방을 맡은 김다감 점주와, 홀을 맡아 고객들의 반응을 잘 살핀 최설화 점주의 찰떡 호흡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부부가 함께 하면 불편하다더라”라는 주위의 반대 의견에도 밀어붙인 보람이 있다. 

최설화 점주는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가 완전히 안정되면 근처에서 본사 푸드리퍼블릭코리아의 세컨드 브랜드인 <미쿡식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주변에 가족들이 외식하기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기 힘든데 <미쿡식당>이 제격이란 것. 본사에서 한식 브랜드도 곧 론칭할 예정인데 한 건물에서 <후쿠오카함바그>와 <미쿡식당>까지, 일식· 양식· 한식을 전부 하면 좋겠다는 빅픽쳐도 그리고 있다. 

“첫 창업인데 이제 자신감이 막 붙고 있는데요, 가늘고 길게, 오래 가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하하. 큰 그림도 그리고 있는데요, 오픈한지 6개월인데도 처음 온다는 고객들도 많은데 이 분들을 전부 단골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최우선입니다.”

 

▲ <후쿠오카함바그야타이> 남부터미널점 김다감·최설화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김다감·최설화 점주가 이르길…

본사와의 협력이 최우선!
그날 들어온 재료는 그날 전부 소진시키는 걸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오늘 남은 걸 내일 파는 건 고객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인기 없는 메뉴는 과감하게 빼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만들어 달라고 본사에 요청했어요. 본사와 이벤트나 메뉴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INFO> 주소  서울 서초구 효령로53길 18  전화  02-588-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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