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누구일도 아닌 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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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누구일도 아닌 내 일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8.04.27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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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가네갑오징어> 전북도청점
▲ <조가네갑오징어> 전북도청점ⓒ 사진 이상민 기자


조금 더 편하게 일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열정을 더할 수 있는 곳으로 <조가네갑오징어>를 선택한 전북도청점의 정명곤 점주. 꼼꼼한 분석력과 뛰어난 사교성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 꾸준한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10년 단골에서 창업까지
<조가네갑오징어> 전북도청점 정명곤 점주는 10년 넘게 본사가 성장하는 과정을 쭉 지켜봐오며 가맹사업을 시작한 케이스다. 갑오징어라는 흔치않은 아이템과 뛰어난 맛, 꾸준한 성장률 등 직접 단골고객으로서 겪은 경험을 종합해 봤을 때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실 정 점주는 13년간 유명 주얼리 전문회사에서 영업일을 해오며 백화점, 아울렛, 소매점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들과 접점을 가지며 나름의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외식업과 접목해 푼다면 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창업을 결심한 그는 가맹점이 입점하지 않은 지역인 전북에 자리를 잡기로 결정한다. 또 고향이 전주였기에 낯선 동네보다는 지역적 특색을 잘 알고 있는 곳이 적당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물론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경쟁 업종부터 입지선정, 마케팅 방법, 예상손익분기점 계산 등 일련의 과정들을 철저히 거쳤다. 이후 오픈한 점포. 매콤한 ‘갑오징어불고기’, 깊은 육수를 바탕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갑오징어전골’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갑오징어가스’까지 갑오징어를 이용해 새로움을 더한 요리들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는다.

▲ <조가네갑오징어> 전북도청점ⓒ 사진 이상민 기자

창업초기 사력을 다해라
초반 본사의 지원으로 진행된 홍보와 마케팅. 하지만 경쟁업종, 고객성향, 상권 등에 따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자신의 몫이었다. 현수막 광고, 각종 네트워크 활용, 신문 광고 등 본사 지원에만 기대지 않고 직접 발로 뛰었다. 특히 주변에 도청, 보훈청 등 관공서가 자리하고 있고 신시가지가 형성돼 있어 회사원들이 많이 찾는 특징이 있었기에 그 효과는 더욱 컸다. 또 그에 따라 기존 메뉴에서 양은 줄이고 가격은 더 저렴하게 점심 특선 메뉴를 선보였고 점심시간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이 밀려왔다. 갑오징어 전문점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메뉴는 입소문을 타고 회식자리로 이어졌다. 이에 148㎡(45평)의 18개 테이블을 가진 전북도청점은 고객들의 발걸음이 주춤해지는 동절기에도 일평균 180만원 이상, 하절기에는 25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발군의 서비스도 한 몫 한다. 반찬이 떨어지면 먼저 채워주고 메뉴를 맛있게 즐기는 법 등을 고객에게 살갑게 알려준다. 불만사항, 개선사항을 항상 귀담아 듣는 것은 기본,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구매, 제고, 조리, 고객 관리 등 모든 것을 총괄한다. 직원들에게도 공손과 친절을 강조한다. 특히 은행에서 종사하던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카운터를 보며 고객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바쁜 시간 빠르고 확실한 계산은 물론 친절한 미소까지 정 점주를 포함해 기존 업종에서 일했던 장점들이 점포에 녹아들었다. 힘든 점으로는 직원관리가 있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노력을 기하는 중이다. 직원이 자주 바뀌면 그만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 정 점주는 향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조가네갑오징어> 전북도청점 정명곤 점주 ⓒ 사진 이상민 기자

         정명곤 점주가 이르길…         
계획성이 주요
창업을 구체적인 계획 없이 분석하고 접하다 보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막연한 창업이 아닌 예상손익분석도 해보고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플랜B, 플랜C 등 다양하게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또 이전에 어떤 일을 했던지 현재 창업하려는 분야에서 자신감과 노하우로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바우배기2길 14 보람빌딩 1층  
전화  063-22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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