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제이제이>정정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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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제이제이>정정아 대표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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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산
<뷰티풀제이제이>정정아 대표

배우, 방송인, 쇼호스트. 그리고 <뷰티풀제이제이>의 대표까지. 그녀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각기 다른 성격의 일들이었지만 여기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녀 곁에는 항상 좋은 사람들이 함께였다는 것. 일과 사람 모두를 얻은 정정아 대표는 현재 행복한 인생의 2막을 설계 중이다. 글 지유리 팀장 사진 황윤선 기자 


연기는 나의 힘 
정정아 대표는 엑스트라 활동을 거쳐 대학로에서 연극 활동을 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후 1999년 서울예전 연극과에 입학했고, 방송국 공채 탤런트가 되면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방송국 PD의 권유로 개그프로의 오디션을 본 정 대표는 개그 잘하는 연기자로 얼굴을 알렸다. 그 후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의 연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그동안의 다양한 작품을 해온 그녀가 가장 애착이 가는 역할은 드라마 ‘야인시대’의 순이 역이다. 극중 무옥이(이혁재분)의 애인 역으로 나왔던 그녀는 극중 캐릭터가 본인의 이야기를 닮아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저 또한 고향인 울산에서 서울에 올라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지냈어요. 극중 순이도 고향을 떠나온 여인으로 어쩌면 그런 모습들이 캐릭터에 녹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 당시 무옥이와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순이의 모습을 많이 예뻐해 주셨고요. 기회가 된다면 좋은 시대극에서 다시 한 번 연기를 하고 싶은 게 꿈이에요.”
방송일을 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정 대표에게 시련이 닥친 건 지난 2005년 경. 정 대표는 모 예능 프로그램의 폐지가 도화선이 되어 방송국에서 종적을 감추게 됐다.


시련 후 더 단단해진 삶
하지만 그녀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었고, 틈틈이 연극 활동을 하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연기공부의 기초를 탄탄히 했다. 경제적으로 힘들때는 직접 거리에 나와 악세서리 장사를 하면서 자신을 더욱 채찍질 했다. 
그러나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실마리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심한 우울증이 정 대표를 어둡게 만들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닥을 경험한 정 대표의 마음속에 다시 들려온 건 간절한 희망의 메시지였다.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살고 싶다는 간곡하고도 절절한 외침이었다. 무엇이든 해야 했던 그녀에게 어느날 찾아온 희망은 캔들과 디퓨저였다. 향을 맡으며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을 느끼게 된 그녀는 그날부터 디퓨저, 캔들의 성분을 익혔고,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손재주가 뛰어났던 그녀였기에 캔들과 디퓨저를 만드는 일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정신적인 안정을 찾게 되었을 때 그녀 곁을 찾아온 이가 바로 현재의 남편이다. 오토바이 동호회의 인연으로 만난 남편은 현재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연기와 부업의 선택에서 고민할 때 결정적 방향을 제시해 준 이도 그녀의 남편이었다. “아마 저 혼자였다면 창업도 못했을 것 같아요. 든든히 옆에서 아낌없는 조력을 해준 남편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반려자이기도 하지만 제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행복을 나누는 일
<뷰티풀제이제이>는 지난 2015년에 브랜드화 됐고, 작년 11월에 정식 론칭을 했다. 핸드메이드 캔들과 디퓨저를 취급하고 있고, 모든 제품은 정 대표가 직접 제작한다. “향을 위주로 한 패션제품과 심신의 안정을 위한 기능제품으로 나누어 제작하고 있어요. 사업이긴 하지만 수익의 목적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향이 주는 힐링을 선물하고 싶은 맘이 커요.” 정 대표는 가끔씩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기사님들께 차량용 캔들을 선물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계신 기사님들이야말로 향기의 힐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뷰티풀제이제이>의 수익 일부는 각종 단체에 기부로 활용돼 그녀의 진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앞으로 정 대표는 공기인테리어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분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에 깨끗하고 향긋한 공기를 제공하는 일. <뷰티풀제이제이>의 대표로서 꿈꾸는 또 다른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신처럼 생각하는 방송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사람들과 함께 할 때 가장 빛나고 행복하다는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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