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뜨리아농> 브라이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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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뜨리아농> 브라이언 대표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12.1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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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소통, 디자인
<브라이언뜨리아농> 브라이언 대표

노래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온 가수 브라이언. 오랜시간 대중의 감성을 자극했던 그. 그런 그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었던 건 꽃이었다. 플로리스트로 강의를 진행하며 소통과 온정을 나누는 그는 지금 누구보다 행복하다. 글 이상민 기자 사진 업체 제공

마음을 치유하는 꽃 
브라이언은 먼저 가수로서 팬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과 유대감을 느끼며 ‘내가 이만큼 사랑 받는 사람이구나’라는 감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덧 18년이란 세월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오며 그에게도 나름의 역경과 파도가 많았고, 어쩔 수 없이 우울감을 깊게 느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그가 위로를 받을 수 있던 건 꽃이었다.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처음 접한 꽃을 직접 다듬고 가꾸며 어레인지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후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유튜브 튜토리얼을 시청하며 6년을 넘게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러던 중 단골이었던 신사동 꽃집 ‘뜨리아농’의 예원 원장을 만나며 동업제안을 받은 브라이언 대표는 꽃을 통해 느낀 따뜻한 위로를 다른 사람에게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브라이언뜨리아농>이 탄생됐다. 어느 직업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그 가운데 꽃은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고,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만지고 움직인다고. 브라이언은 그런 꽃이 감성을 이어주고 서로를 소통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것
브라이언은 플로리스트로서 ‘플라워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열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꽃으로 함께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꽃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던 수강생도 수업을 꾸준히 들으면 서서히 꽃이란 매력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실제 수업을 들으며 꽃이란 매력에 푹 빠진 수강생들을 보면 덩달아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선물할 수 있고 인테리어로도 활용이 가능한 꽃은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좋은 것을 나만 알고 있기 보다는 아끼는 사람들과 한마음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은 그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며 인공지능이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세대가 왔지만 그 가운데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유능력, 그게 바로 플로리스트의 영역이에요”라며 애정을 드러낸다. 감성과 소통 그리고 디자인까지 기계로는 대체할 수 없는 직업.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마음의 온정도 전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플로리스트인 것이다. 


기억에 남는 플로리스트
현재 앨범을 발매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브라이언. 음반 준비와 가수로 활동하는 기간에는 음악에만 최대한 집중한다.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긍정적 에너지를 온 몸으로 받는 그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가수란 직업과 사업을 겸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많은 스텝들이 비어있는 공백을 채워주기 위해 늘 힘써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한다. 또 앨범활동이 휴식기에 접어들면 사업에 열정을 쏟을 예정이라고. 이제 꽃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5년차인 그는 처음 시작했을 때 소박하게 가지고 있던 작은 꿈들을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는 중이다. 천천히 서울, 제주, 부산 등 영역을 확장했고 규모도 조심스럽게 늘려가고 있는 것.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외국에는 남성 플로리스트가 많은데 반해 아직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 분야에 오랫동안 남아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수강생들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하며 소통할 때 제일 행복하다는 브라이언. 향후 예비 플로리스트들에게 인정받는 롤모델이 돼 외국에서도 자신의 강의를 들으러 오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 또 가수로서도 플라이투더스카이만의 음반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다는 그의 바람 모두가 이뤄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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