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실천에서 해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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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실천에서 해답을 찾다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8.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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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 (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비가 와도 대표 책임이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의 방 벽면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다. 이 한 줄에서 최 대표의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가맹본부로서의 소신을 읽을 수 있다. <오가다>는 차별화된 카페아이템으로서가 아닌 우리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건강한 먹거리와 재미있는 마케팅으로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거듭나고자 한다.

 

Power 1  ‘투자대비 수익률’ 제시해야 
올해로 8년차인 <오가다>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자사 브랜드의 아이템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에 집중해왔다. 세계적으로 물 다음으로 차 시장이 크다고 설명하는 <오가다> 최승윤 대표. 하지만, 국내는 여전히 차시장과 차 아이템을 포함한 시장 규모가 현저히 작아 그만큼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을 전망하고 있다. 그 속에서 차 시장을 리드하는 선두업체로서 시장을 선도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 대표는 프랜차이즈 시장에 미투브랜드가 많은 가운데, 그들의 미래는 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현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개척정신이 없고 창조 DNA가 없는 아이템이나 브랜드가 시장에서 어느 자리에 있는지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자사 브랜드의 아이템이 장기존속 가능하며 미래비전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그것이 바로 본부가 살고, 가맹점이 오랫동안 존속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오가다> 최 대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면서 ‘투자대비 수익률’을 가장 첫 선으로 꼽고 있다.

자사 브랜드를 통해 결국, 점주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찾아주는 것이 바로 프랜차이즈 본부의 역할이다. <오가다>는 이를 위한 고민과 분석을 끊임없이 해왔으며, 전국 가맹점의 수익률 구조를 100%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들어 전국 점포 성장률을 평균 10%대로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Power 2  점주 의견, 정책에 반영해 효과 
최 대표는 또 내부고객과 외부고객 만족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점포개발본부나 직가맹 운영팀의 경우 각종 지원과 포상을 늘려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다. 직원들과도 1:1 점심식사 순환을 위해 교외로 나가는 등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월요병을 없애자는 취지에서 본부는 4.5일 출근을 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들이 이 과정에서 생겨난 아이디어라고 한다. 즉, 직원들의 월요병을 퇴치하기 위해 월요일엔 점심을 먹고 출근하는 것이다. 그 뒤로 직원들의 업무능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한다. 이는 최 대표가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모색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올 초엔 본사를 이전하면서 직원복지 차원에서 강당과 1층에 <오가다> 카페를 오픈해 직원들에게는 2잔까지 무료, 3잔부터는 3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자유롭게 회의를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또 4년 전부터 상, 하반기로 나누어 가맹점 전국투어를 실시 중이다. 물론, 매월 본사 점포운영팀이 지속적인 점포 관리를 해오고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최 대표가 직접 점포를 방문해 가맹점주와의 스킨십을 갖는다. 서류로 이들의 상황을 보고받는 것과 막상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차이는 크다. 아울러 점주들을 통한 끊임없는 설문조사와 신제품 아이디어는 점포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가맹점을 순회하면서 점주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본부 정책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 대표는 “각 점포마다 상권, 고객층, 구매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식재료와 가격도 어느 점포는 싸다고 생각하고 어느 점포는 비싸다고 생각하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통합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율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점주들의 생각지 못한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때문에 최 대표는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는 특별한 격식 없이 1주일에 1회 이상은 2~3곳을 무작위로 들러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는데 주력한다.

 

▲ (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Power 3   가맹점주는 나의 힘
그는 또 4년 전, 회사에 정체기가 왔을 때 해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도 바로 가맹점주들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자신의 고민을 점주에게 얘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해결책을 찾아냈다. “본부와 점주는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수 없습니다.

이견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죠. 저 역시 처음엔 본부와 점주는 서로 입장이 달라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고 제 얘기만 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었죠.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다 보니, 논쟁의 근본이 소통의 부족 때문에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소통만 늘어도 갈등이 줄어드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메뉴와 가격을 결정할 때도 가맹점주들의 의견들이 90%이상 일치할 때는 그야말로 전율을 느낄 정도였다고. 이렇듯 그는 가맹점주와의 뜻이 모아지면 브랜드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체득했다.

자신의 고민을 가장 내 일처럼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파트너인 가맹점주들이었던 것. 이런 운영방식의 변화는 점포 매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오가다>는 초기 투자비용이 없는 청년들에게 ‘청년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창업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운영의 묘를 발견할 수 있고, 청년들 가운데는 직원이 되거나 가맹점주가 된 사례도 있다.

 

▲ (주)오가다 <오가다> 최승윤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Tip     <오가다> 칭찬합니다
1. 새로운 차 시장 선도와 함께 100년 기업으로 도약  
2. 내·외부고객 및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실천 
3. 청년창업프로젝트 등 활발한 사회 기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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