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랜차이즈 창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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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랜차이즈 창업 열전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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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랜차이즈 창업 열전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의 열풍은 4월 본격적인 창업시즌과 맞물려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에 본지는 스페셜 특집 ‘커피프랜차이즈 창업 열전’을 통해 커피전문점 시장 현황과 트렌드를 살펴본다. 수많은 개인 커피전문점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창업과 폐점을 반복하면서 치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지가 그동안 만난 예비창업자와 프랜차이즈 사업자들도 여전히 커피전문점 창업에 대한 니즈와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에 커피전문점 시장 현황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예비창업자들과 커피전문점 창업자, 업종 변경 및 프랜차이즈 본부에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 트렌드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제대로 된 커피시장 분석과 업계 현황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을 도모할 수 있는 또 다른 바로미터가 되기를 기대한다. 
글 임나경 편집국장, 조주연 팀장  사진 이현석 팀장, 황윤선 기자  자료 각 업체 제공 

 

 

성장기에 들어선 커피전문점 정리될 것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다방문화에서 <자뎅>, <도투루>와 같은 원두커피전문점으로 전환해오다가 지난 1999년 <스타벅스>의 국내 상륙으로 인해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 열풍을 불러왔다. 이로써 국내 커피시장은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발 빠르게 성장시킨데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로 아메리카노가 안착된다. 이어 2009년 토종브랜드인 <카페베네>의 급성장으로 국내 토종 및 수입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이 우후죽순 생겨나 커피전문점의 춘추전국시대를 맞는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프랜차이즈 시장뿐만 아니라 개인창업자들에게도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메리트로 끊임없는 개점과 폐점을 반복하며 진화돼 왔다. 한편, 잔뜩 가열된 커피전문점 시장은 커피머신 기기업체의 난립을 가져와 가격붕괴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창업자인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오기도 했다. 특히나 정부의 고용창출 일환의 커피전문인력 양성 또한 커피전문점 창업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커피창업 열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운영형태로 본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현재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 형태는 기업형으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 토종프랜차이즈 브랜드, 일반 개인전문점, 스페셜티커피전문점으로 나뉜다. 기업형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직영과 가맹점 형태로 운영해오며, 스페셜티커피전문점 시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토종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창업비와 메뉴 가격 면에서 저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개발, 양성해오며 공격적인 점포 개설과 폐점이 반복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하고 차별화 된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분위기, 메뉴, 서비스 등으로 치열한 공방을 치르고 있다. 또 일반 개인전문점은 오너 바리스타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고급 원두와 매장 내에서 자체 로스팅 시스템을 갖추는 등 커피 고유의 맛과 품질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최근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독특한 매장분위기와 메뉴 경쟁력을 가진 일반 개인전문점을 벤치마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커피창업·커피가격 양극화 극대화
업계 전문가는 국내 커피시장은 현재 성장기로, 고급화 및 다양화된 시장 트렌드가 이미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창업시장은 고급형 커피전문점 창업과 생계형 저가창업으로 나뉘며, 커피메뉴와 가격 역시 저가 메뉴와 고가 메뉴로 나뉘어 커피마니아들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다. 일례로 대형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페셜티커피 전문점을 속속 전개해 커피마니아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스타벅스 리저브>, <할리스>의 <커피클럽>, SPC의 <커피앳웍스>, <엔젤리너스>의 <엔젤리너스 스페셜티>, <투썸플레이스>의 <투썸플레이스 로스터리>, <탐앤탐스>이 <탐앤탐스 블랙>, 이디야의 <이디야커피랩> 등이 그것이다.

업계는 커피에 길들여진 커피마니아들에게 보다 고급화된 스페셜티커피전문점을 속속 전개해 시장을 차별화시키고 있다. 한편, 저가 커피시장의 행보도 만만치 않다. 커피전문점 열풍으로 편의점에서도 커피머신을 들여오는 등 커피 맛을 특화해 커피전문점에 버금가는 제품을 출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제 커피전문점은 편의점과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커피전문점 또한 편의점 커피가격보다 낮은 900원에 커피를 선보여 커피시장 쟁탈전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커피전문점의 디저트 · 로스터리카페 붐
한편 커피전문점시장은 기존 커피만으로 승부하던 것을 브런치를 도입해 인기를 구가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류를 가미한 디저트의 행보를 걷고 있다.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한다거나 베이커리류를 특화시켜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는 것. 커피만으로 경쟁의 한계를 느낀다거나 매출 상승폭을 염두에 둔, 보다 다채로운 메뉴와 차별화 된 카페 콘셉트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주스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16년 기준 53개로 2013년 8개 대비 약 6.7배 증가했다. 미용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및 요구가 커지면서 과일과 차를 기본으로 한 음료전문점이 커피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두각을 보이는 것이 로스터리카페의 붐이다. 점포에 차체 로스팅 시스템을 갖춰놓고 전문화를 더욱 부각시킨 것이다. 커피전문점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원두커피를 직접 판매해 추가매출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차별화 된 개인 카페들이 커피머신을 들이지 않고, 직접 브로잉 해 인기를 얻기도 한다. 반대급부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키오스크나 전자동 커피머신을 들여놔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기도 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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