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경력 오너셰프의 건강 빵집

자유로우면서도 질박한 멋이 있는 성북동에 잘 어울리는 윈도우베이커리가 생겼다. <샤뽀블랑>은 20여년 경력의 제과기능장인 김동득 오너셰프에 의해 탄생했으며, 늘 정직한 재료로 건강한 빵을 만들어 제공하고자 했던 그의 오랜 소망이 결실을 맺은 곳이다.
<샤뽀블랑>은 우리 토종밀인 앉은뱅이밀을 직접 제분해 천연효모종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특징. 이를 위해 저녁에 한 반죽을 저온에서 밤새 숙성시킨다고. 따라서 밀 고유의 향이 깊고, 이스트를 사용해 단시간에 숙성시킨 빵과 달리 소화가 잘 된다. ‘뺑오프리’는 앉은뱅이 밀을 사용하고 건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설탕, 버터 등을 사용하지 않은 통밀빵으로 <샤뽀블랑>을 대표한다. 또 프랑스 밀가루와 유기농 호밀로 만든 ‘레이즌 깡파뉴’, ‘무화과 깡파뉴’도 인기인데, 이들 통밀빵은 겉은 거칠어보이지만 속은 부드럽고 구수한 향이 일품이다. 충분한 수분 보유와 맛을 위해 크게 만들어진 빵들은 1/2, 1/4 등으로 잘라서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한 각종 케이크류도 눈에 띈다. 오픈 한 달 차, 입맛 까다로운 성북동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초저녁이면 거의 모든 빵이 동이 난다. 건강빵 마니아라면 꼭 한 번 들러보는 게 좋을 듯하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 60 (성북동 161-14)
전화  02-741-6763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면적  33㎡(10평) 좌석 테라스 4석
객단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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