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으로 배우고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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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으로 배우고 일하기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8.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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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라더스> 길동점 최문희 매니저
▲ <곰브라더스> 길동점 최문희 매니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일해 보는 것이 좋고, 매장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직접 일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누구나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옮기는 경우가 흔치 않은 요즘, 제대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입사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최문희 매니저는 그래서 더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있다.  

직영점 매니저가 된 카페 사장님 
약 4년 전, 당시만 해도 최문희 매니저는 매장을 가진 ‘사장님’이었다. 커피를 좋아해 직접 개인 카페를 오픈했지만 혼자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다 보니 한계를 많이 느꼈고, 시스템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늘 강했다. 다행히도 3년 반 동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언젠가는 론칭하고 싶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개인 매장은 직접 모든 것을 다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없어요. 할 일이 많다 보니까 급한대로 하는 경향도 있고요.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카페는 지인에게 양도하고 <곰브라더스>에 입사했습니다. 평소에도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과감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일하면서도 언제나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곰브라더스> 길동점이 오픈한 것은 올해 1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니저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직원 및 매장 관리 등 매니저의 기본 업무는 물론, 직영점이다 보니 예비창업자들이 교육을 받으러 자주 오기 때문이다. “<곰브라더스>의 예비창업자들이 오시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원두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이 오신 적도 있고, 꽤 먼 지역에서 오고가며 매장 업무를 배우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한 번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렵다면서 눈물을 쏟던 분이 있었는데, 그 분에게는 애정이 더 많이 가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는 좀 더 열심히 가르쳐 주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회사의 얼굴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기
최 매니저는 때로는 점주처럼 때로는 사장처럼 일하고 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해 본 경험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고 익숙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다. 직영점 매니저인 특성으로 많은 예비창업자들을 만나는데, 자신을
 ‘회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곰브라더스>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재정적인 관리부터 인간관계까지 다방면으로 생각하는 좋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요. 그동안 제가 했던 경험과 비교하니까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고요. 카페를 운영할 때는 몸은 편해도 머리가 복잡했어요. 재료도 직접 구입해야 하고 메뉴 개발도 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곰브라더스>에서는 본사에서 받쳐주니까 몸은 더 힘들어도 머리가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물론 어딜 가도 일은 힘든 건 당연하고요.” 
<곰브라더스>에서 최 매니저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는 바로 그린주스. 건강해 보이는 초록색에 설탕이 아닌 사탕수수, 즉 원당을 넣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시금치, 파인애플, 키위의 조합이 낯설었지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고객들에게 추천도 많이 해 주고 있다고. 고객들 역시 한 번 맛보고 만족한 뒤에 다시 주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출 탑 그리고 미래를 위한 열정과 노력
건강한 음료를 판매한다는 장점이 가장 크지만 최 매니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쁜 캐릭터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갖고 있어서 <곰브라더스>에 더 애정을 갖게 된다고. 더 멋진 <곰브라더스>를 만들기 위해 최 매니저는 끊임없이 노력한다. “저는 하나의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와 같은 역할을 해요. 그래서 당연히 매출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매출이 좋은 가맹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길동점의 매출 순위가 상위권이라고는 해도 예전같지 않아요. 물론 좋은 현상이지만, 전처럼 매출 탑의 위치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 입사를 했지만, 최 매니저는 아직은 일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트렌드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특정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은 배우는 자세로 매장도 시장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제가 원하는 아이템이 떠오를 것이고, 그러다 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오픈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그때 충분한 역량을 갖고, 브랜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늘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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