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전문점 창업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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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전문점 창업아이템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4.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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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는 국민간식 중 단연 으뜸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간식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떡볶이, 어묵, 튀김, 순대 등의 분식류가 1순위로 거론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중 전문점으로 발전시킬 만한 아이템은 역시 떡볶이전문점이다. 어묵전문점이나 튀김전문점, 순대전문점 등은 아직 창업시장에서 전문점으로 특화할 만큼의 성장성은 미약하다. 그래서일까. 떡볶이전문점으로 공식화 된 브랜드만 무려 70개다. 떡볶이전문점 창업아이템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뤄본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 약 70여 개
우리나라의 떡볶이 프랜차이즈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사이트에서 그 수를 조사한 결과, 떡볶이를 포함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표1] 에서와 같이 무려 65개였다. <아딸>과 같이 상호에 떡볶이를 포함하고 있지 않은 떡볶이 전문점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이다.
<올떡볶이>나 <아딸> 등의 프랜차이즈가 떡볶이전문점으로써의 포문을 열었다면 <죠스떡볶이>는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국대떡볶이>, <공수간> 등의 ‘국물떡볶이’가 떡볶이의 한 장르를 열었다. 현재 떡볶이전문점 시장은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다.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발표한 ‘2013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 보고서(떡류편)’에 따르면 국내 전체 떡볶이 떡시장 규모는 8950억원이다. 그렇다면 떡볶이전문점 시장의 규모는 적어도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떡볶이전문점의 확대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중국으로의 진출도 활발해 떡볶이 브랜드 몇 곳이 이미 중국에 진출했고, 향후에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떡볶이에 대한 관심은 어떨까. 떡볶이의 3년간 소비자 트렌드 추이를 분석해 보았다. [표2]의 그래프와 같이 분석을 시작한 2013년 1월부터 올해 2016년 1월까지의 트렌드 추이는 계속해서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떡볶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떡볶이와 관련된 연관어는 모두 긍정적
소비자들은 떡볶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최근의 소셜분석 결과는 아래 [표3]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 떡볶이와 가장 가깝게 따라 다니는 연관어는 역시 ‘맛’이었다. 두 번째 연관어는 ‘집’이었다. 집에서 해먹는 떡볶이에 관한 관심이 반영된 듯하다. 3위는 ‘튀김’. 떡볶이의 오랜 짝꿍은 튀김이란 것이 증명된 셈이다. 4위 ‘맛있다’, 5위는 ‘국물’로 나타나 떡볶이의 국물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6위 ‘음식’, 7위 ‘먹고싶다’, 8위 ‘밥’, 9위 ‘사진’, 10위 ‘친구’였다. 그렇다면 1위부터 10위까지 이어지는 연관어의 의미를 잘 해석하고 최상의 조각을 맞춰보면 떡볶이전문점 창업으로 실패하는 것은 적어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탐색어 여론 또한 1위부터 10위까지 대부분 긍정적인 연관어였다. 부정적인 연관어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표4] 참조)
1위 ‘맛있다’, 2위 ‘먹고싶다’, 3위 ‘좋아하다’, 4위 ‘행복’, 5위 ‘기억하다’, 6위 ‘좋다’, 7위 ‘맵다’, 8위 ‘맛있는’, 9위 ‘매콤한’, 10위 ‘맛나다’로 떡볶이는 좋은 기억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7세기 무렵 궁중떡볶이에서 시작
갑자기 궁금해졌다. 떡볶이는 언제부터 먹게 됐던 것일까?
문헌을 뒤져보니 17세기 무렵 파평 윤 씨 종가에서 떡과 쇠갈비를 간장에 볶은 것이 맛이 좋아 그것이 결국 궁중까지 전해지면서 떡볶이의 역사는 시작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흔히 먹는 매운 떡볶이의 원조는 어디일까. 
한 때 방송 CF까지 등장해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신당동 떡볶이 골목의 스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집으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실수로 떡을 장에 빠뜨린 떡을 집어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길거리로 나와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장사가 잘 되자, 인근에 다른 떡볶이 집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1970년대 한 라디오 방송의 전파를 타면서 더욱 유명해져 결국 떡볶이 골목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재료, 소스,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종류도 각양각색
떡볶이의 장르도 참으로 여러가지다. 재료에 따라서 밀떡이냐 쌀떡이냐로 크게 분류한다. 소스에 따라서는 고추장 떡볶이, 궁중떡볶이, 짜장떡볶이, 카레떡볶이 등 다양하다. 조리 방법도 여러 가지. 학교떡볶이와 즉석떡볶이, 기름떡볶이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 가운데 필자는 가끔씩 생각나는 떡볶이가 있다. 청와대 옆 시장골목 중턱에 있는 기름떡볶이다. 당시 인근에 위치한 진명여고를 막 졸업한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기름떡볶이의 ‘첫 경험’을 했던 곳이다.(현재 진명여고는 목동으로 이전)
매운 떡볶이야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기름으로 ‘볶은’ 진짜 떡볶이는 그 곳을 가야만 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더 그리운 곳이다. 은근히 달궈진 솥뚜껑만한 팬 위에 기름을 두르고 미리 양념으로 버무려 놓은 떡을 주문과 동시에 빠른 손놀림으로 휘리릭 맛나게 볶아 준다. 양념이 붙어 더욱 노릇노릇 바삭하게 볶아진 떡은 기름떡볶이의 진수다.
1956년 자하문로가 2차선일 때 노점에서 시작한 ‘원조할머니’ 기름 떡볶이는 통인시장이 형성되면서 1968년에 지금의 자리에 들어선 것. 실질적으로는 60년 동안 이어진 역사다. 그 당시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지금은 할머니가 된 조카가 대를 이어서 운영한다.

수익률은 30% 내외, 재료비는 35%를 넘지 못하게
떡볶이 수익률은 재료와 임대료에 따라 또는 독립형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에 따라 20~35% 수익률로 다양하다. 아는 바와 같이 프랜차이즈 떡복이전문점의 창업 비용은 독립형 창업형태보다 20% 정도 더 비싸지만 높은 인지도와 검증된 맛 등의 측면에서 독립형 창업 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결국엔 독립형이냐 프랜차이즈냐는 본인의 기술과 영업력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재료비는 35%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을 해야 하며 인건비는 20% 이내, 임대료는 10% 이내의 입지에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트렌드에 부합한 차별화가 관건
떡볶이전문점은 <죠스떡볶이>와 <국대떡볶이>를 비롯해 비슷한 형태의 프랜차이즈가 이미 많이 생겨났고 지금도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성숙기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브랜드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면, 차별화된 아이템과 서비스력이 뒷받침되어 준다면 오히려 독립형 창업형태의 ‘맛집’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창동의 ‘써니언니네떡볶이’는 치열한 프랜차이즈 떡볶이 전문점시장에서 독립군(?)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케이스다. 기존의 변별력 없는 인테리어와 상호를 트렌디하게 탈바꿈 시킨 뒤 4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음식에 대한 기본기만 있다면 인테리어와 그릇, 메뉴판, 상호 등 분위기를 세련되게 차별화만 시켜주어도 성공확률은 꽤 높다.

- 떡볶이전문점의 성공전략 -

1. 특별하고 이상하며 독특한 형태의 떡볶이를 개발하라.
2. 2층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라. 절약되는 고정비를 더 좋은 재료를 구매하는데 투입할 수 있다.
3. 떡볶이, 순대, 어묵, 튀김을 반드시 묶어라.
4. 국물도 중요하지만 부드럽고 쫄깃한 떡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5. 떡볶이는 간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잠깐 쉬었다가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라.
6. 스토리를 만들어라.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mail ideama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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