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게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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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게끔 노력하겠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1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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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MegaFC 김일권 대표
▲ (주)MegaFC 김일권 대표 ⓒ사진 황윤선 기자

프랜차이즈업계에 몸담은 사람들은 대부분 언젠가 가맹본부 창립을 꿈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만든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수많은 매장으로 뻗어나가는 광경은 프랜차이즈인에게 꿈과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망한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을 개설해 가맹본부와 협업하며 성장시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주)MegaFC 김일권 대표와 같은 사람도 있다. 그는 가맹본부의 입장에 서기보다는 유망한 다양한 가맹본부의 가맹점을 다수 경영함으로써 자신의 사업체를 발전시키고 가맹본부를 성장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Q. (주)MegaFC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일단 우리 회사는 창업박람회나 창업설명회를 다니며 유망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골라서 본사를 컨택한다. 치킨 브랜드일 수도 있고 포창마차, 혹은 커피숍일 수도 있다. 나름대로의 선정 기준에 따라 가맹본부가 결정되면 매장을 개설하고 (주)MegaFC 자체적으로 관리에 들어간다. 물론 가맹본부 측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지만 (주)MegaFC 나름대로 교육을 진행하고 각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관리하는 슈퍼바이저를 두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장운영이 규정대로 잘 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해결하게 된다. 매장을 운영하다가 매출이 저조하거나 유행에 좀 떨어지면 매각을 하기도 하고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기도 하고 해서 다양하게 운영한다. 한마디로 (주)MegaFC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다가 비전이 보이면 그 브랜드의 가맹점을 개설해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

Q. 보유 매장은 어떻게 되는지.
압구정동에 있는 <지오한방삼계탕>, <깐부치킨> 충정로역점, 역삼 디오빌점, 강남역점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원래 커피숍과 포장마차 브랜드 가맹점도 운영했지만 현재는 매각하고 여러 가지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내에 정직원이 열여섯 명이 넘어갈 정도로 회사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 보유 매장이 더 늘어나면 직원도 더 늘어날 것이므로 회사 자체적으로 시스템 정비를 진행 중이다. (주)MegaFC는 지난 2008년 창립했지만 법인 전환은 3년 전에 했다. 주위에서는 지금쯤이면 가맹본부로 나설 때도 됐다고 말하지만 지금처럼 유망 프랜차이즈를 활성화시키는 중간 역할로 회사를 특화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다. 그 동안 자본이 많아서라기보다는 하나의 매장이 잘 되니까 다른 매장을 할수 있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스텝 바이 스텝이 중요한 것 같다.

Q. 사업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는지?
처음에는 IT 업종에서 일했는데 지인을 통해 <깐부치킨>을 알게 되어 세종대 쪽에서 처음으로 외식업을 시작했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치킨 매장이 여름에는 잘 되어도 겨울에는 매출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포장마차 가맹점을 개설했는데 겨울에 영업이 잘되어서 두 매장이 어려운 시기를 벗어날 수 있게끔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유망 브랜드를 다수 경영하면 위험요인을 줄이고 사업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Q. (주)MegaFC가 다점포 점주와 다른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사실 (주)MegaFC는 직원 관리를 본사 차원에서 한다. 보통 다점포 점주들은 각 매장별로 인원을 충원하는데 (주)MegaFC는 직원을 직접 뽑아 복지 혜택을 주고 각 매장별로 투입시키므로 안정성이 있다. 직원들은 회사 소속으로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지 단순히 매장 서빙 아르바이트가 아닌 셈이다. 이를 통해 책임감과 소속감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 근무가 가능하고 각 매장별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깐부치킨> 매장을 3개나 운영하고 있는데 동일 브랜드를 하게 되다 보면 각 점포에 파견을 보낼 수 있다. 정직원을 두게 되면 인건비 상승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다점포 점주들은 직원을 다수 거느리게 되므로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줘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으므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MegaFC는 각 매장을 점장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삼다보니 직원들이 장기 근속한다. 차량 지원도 하고 있고 경조사도 확실히 챙기는 등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쓴다. 결국 사람 관리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이다.

Q. 프랜차이즈 브랜드 다점포 점주가 되려는 분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어떤 브랜드가 잘 된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 조사를 해야 한다. 히트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해서 다 잘 되는 게 아니다. 이미 경험이 있어도 초보 창업자여도 유념해야 할 건 시장 상황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자체가 어렵다. 생각보다 안 될 수도 있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본사가 튼튼한지, 가맹점이 어느 정도있는지, 매출은 어떠한지에 대해 정보공개서를 보고 분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사실 (주)MegaFC는 무조건 이름이 있는 업체만 선정해 매장을 개설하는 건 아니다. 신생업체들도 비전이 명확하면 진행한다. 말하자면 업주 스스로 시장 상황과 브랜드를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MegaFC는 앞으로도 유망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다수 개설해 가맹본사들이 시장에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중간 역할을 하고 싶다. (주)MegaFC가 새로운 프랜차이즈업계의 성장동력이 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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