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의 풍미 커피프랜차이즈의 유혹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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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의 풍미 커피프랜차이즈의 유혹은 무죄
  • 관리자
  • 승인 2013.03.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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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의 풍미
커피프랜차이즈의 유혹은 무죄



숨은진주…옥석을가린다
국내 커피시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공급규모가 수요를 이끌며 급성장했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에 대한 이미지도 동반상승 했지만 만만찮은 후유증도 남겼다. 당시 수많은 커피브랜드가 난립한 가운데 창업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리며 가맹점 피해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해“창업자들의 안정적인 매출을 고려한 조치”라며 이른바 5대 메이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칼을 빼들었다.
이 같은 결정에 해당 커피브랜드 가맹점은 매출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랐다. 반면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은 갈 길을 잃고 우왕좌왕 하는 형국이다. 고객이 메이저 브랜드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에 창업수요도 그로 몰린 것이다. 그러나 A 창업전문가는“신규 창업 대신 기존 점포를 양도양수 하거나 결국 중소형 커피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양도양수는 경영주의 의지로 이루어 질 수 있다. 그러나 양도를 시도한다는 건 매출이 하락했다거나 해당 상권에서 경쟁력을 잃었다고 치부할 수밖에 없다. 웬만해선 잘 되는 점포를 내놓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이 우수한 점포가 매물로 나왔다 하더라도 이면에 비정상적인 권리금의 공포가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시선은 중소형 커피브랜드로 모아졌는데, 이들은 최근 들어 가격과 품질, 차별화된 콘셉트 등으로 메이저 브랜드 못지않은 경쟁력을 자랑하면서 급성장 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치열한 커피시장 틈바구니에서 어떤 브랜드가 꽃을 피워낼 것인지, 본지가 옥석을 가려본다.

글 이태성 기자 사진 박세웅 팀장 일러스트 전난희


Section 1 - Design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콘셉트

브랜드 선택에 있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차별화다. 사실 차별화하라는 단어는 식상하다 못해 진부함을 느낄 정도다. 더군다나 너도나도 차별화를 내세우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커피라는 단일 아이템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 달라야한다는 것은 업계 관계자는 물론 창업전문가들 모두가 거듭 강조하는 자명한 사실이다.
<코나빈스>는 세계 3대 명품커피가운데 하나인‘코나커피’와 그 원산지인‘하와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와이풍의 온화함과 따뜻함을 표현한 내추럴한 인테리어에 일반 원두 대비 6~8배 고가를 자랑하는 코나커피를 100% 사용해 품격을 더했다. <달.콤커피>는 세계인의 공통어 음악을 소재로 한‘음악카페’다. 음악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자유의 상징이자 소통의 도구다. 최근에는 드라마제작 전문기업과 손잡으며 대중매체파워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스미스>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인테리어로 남다른 흡수력을 보이며 신사동 가로수길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사상 유례없던 대형 폴딩도어는 인근 상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한국 도심 속 다른 세계 (주)제이엠제이브로스 <코나빈스>
드라마 속의 달콤한 음악과 커피 (주)달콤 <달.콤커피>
압도적인 인테리어로 고객 흡수 커피스미스에프씨(주) <커피스미스>

TIP.1 종교를 뛰어넘은 커피의 매력
TIP.2 인스턴트커피 상륙작전

Section 2 - Dishes
특화된 사이드메뉴로 수익재창출

지난 2011년 유명 커뮤니티에서‘내 애인 인터넷에서 이것만 안 했으면’이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당시 영예(?)의 1위는‘온라인 허세’가 차지했다. 실제 허세의 중심에는 항상 <스타벅스> 커피가 있었다. 심지어 무분별한 소비활동과 경제관념이 부족한 젊은 여성들을 비하하던 신조어 ‘된장녀’의 손에도 항상 <스타벅스> 커피 잔이 들려있다고 묘사됐다. 당시는 커피음료 판매에만 집중해도 충분한 수익이 가능한 시대였다. 그러나 점차 경쟁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커피 맛이 평준화 되며 가격은 내려가는 반면 임대료는 올라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타개책이 바로 사이드메뉴다.
<디초콜릿커피>는 벨기에 정통 수제초콜릿을 선보였다. 쌉싸래한 맛이 특징인 커피와 달콤한 초콜릿의 궁합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그밖에 도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리얼 프랜차이즈’를 표방하고 있다. <바빈스커피>는 커피에 식사개념을 도입해 호기심을 유발시켰다면, 오랜 경험을 녹여낸 맛으로 신뢰를 얻어냈다. 더욱이 1년 생산량 500kg에 불과한‘루왁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를 국내에 최초로 들여오며 젤라또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젤라또의 신선함을 위해 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등 변치 않는 원칙을 바탕으로 기복 없는 꾸준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수제초콜릿과 함께하는 한잔의 여유 (주)인터파크에이치엠 <디초콜릿커피>
국내 커피문화를 송두리째 흔든다
(주)퍼스트에이앤티 <바빈스커피>주)달콤 <달.콤커피>
정통 수제 젤라또의 시초 (주)띠아모코리아 <카페띠아모>

TIP.3 세계 3대 커피품종
TIP.4 세계 3대 커피원두

Section 3 - Different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소형매장

커피시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은 물론 개인 창업도 그에 못지않게 활성화 되어 있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은 필수다. 이처럼 전쟁터와 같은 커피시장은 어떠한 변수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들며, 이를 혼자서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바라는 수요가 계속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예비창업자의 현실과는 다르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창업비용은 소자본창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커피베이>는 대부분 예비창업자가 소자본으로 생계를 위해 창업을 준비한다는 사실에 기인해 소규모 점포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B급 상권 입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카작>은 다목적 멀티카페를 지향하며 커피와 식사는 물론 중고장터에 파티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유난히 넓은 상권범위를 자랑한다. 특히 입지에 구애받지 않아 임대료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돋보인다. <압구정볶는커피>는 브랜드명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원두로 즉석에서 내린 드립커피가 일품이다. 특히 다양한 규모의 매장 콘셉트를 선보여 예비창업자 입맛과 상황에 따라 맞춤창업이 가능케 했다.

소자본창업의 새로운 대안 사과나무(주) <커피베이>

국내 커피문화를 송두리째 흔든다 (주)늘푸른이야기 <카작>
향긋한 커피향이 떠오르는 곳 (주)압구정볶는커피앤씨앨로 <압구정볶는커피>

•맥심에서부터 <스타벅스>까지
•마니아로부터 나 자신으로

커피머신에 대한 고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를 향해 (주)광명상사
전자동 커피머신의 명가 (주)두리양행

*기사 전문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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