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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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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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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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고객과 차세대 외식 시장
공략을 한 번에 하는 키즈마케팅
(주)한솥 (주)대대에프씨 (주)참이맛

외식시장에서 어린이를 공략하면 처음에는 부모를 나중에는 차세대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키즈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에서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은준 기자 사진 각 업체 제공

어린이 마케팅의 무서운 가능성
어려서부터 무언가에 흥미를 가지면 성인이 되어서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장난감 블록인 ‘레고’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놀라운 점은 장난감이지만 어른들도 즐긴다는데 있다. 유년시절에 ‘레고’를 즐기던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발전한 ‘레고’는 희귀 부속품은 높은 가격에 경매되기도 한다.
이처럼 놀라운 일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00년도 어린이들의 친구 ‘포켓몬스터’. 당시 포켓몬스터는 테마파크, 패스트푸드, 아동복을 장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소유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어린이들에게도 적용했고, 아이들을 충족시켰다. 포켓몬스터 열풍은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전세계로 확대되었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를 접할 수 있다. 바로 ‘뽀로로’ 열풍이다. 아이들은 울다가도 TV에 뽀로로만 나와도 울음을 그친다. ‘뽀로로’가 그려진 빵을 먹고, 케ㅤㅇㅣㅋ을 사고, 칫솔로 양치를 한다. 그만큼 어린이들의 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것이다.
이처럼 키즈마케팅의 효과는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놀라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유통, 의료, 서비스에 치중되어 있던 키즈 마케팅이 외식과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의 입맛을 생각한 메뉴
외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요층의 입맛 공략이다. 외식이 가정대체식으로 까지 발전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도시락 시장이다. <한솥도시락>은 신규 메뉴 출시할 때 아이들을 염두에 둔다. 베스트셀러 메뉴인 ‘도련님세트’부터 ‘마요시리즈’까지 모두 아이들이 선호하는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자연스럽게 튀김, 계란 메뉴와 달콤한 소스가 첨부되었다. 초창기 대학생과 직장인들 위주로 이루어졌던 매출이 어린이 고객층까지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다.
이러한 영향은 전통음식에도 불고 있다. <용가마순대>는 어린이들이 꺼릴 수도 있는 순대 메뉴를 재구성했다. 자극적인 요소가 약한 순댓국이 출시되자 초창기에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모임이 증가했다. 그러다 점차 주부들이 아이들과 동반하게 되었다. 양념장 없이도 맛이 좋은 ‘지리스타일’의 순댓국이라는 특성 때문에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다.

어린이 모델의 매력
어린이 모델은 키즈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동복 시장에서 사용했던 전략을 외식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꿀닭>은 화제가 되고 있는 탤런트 이정용씨 가족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 중 단연 화제가 된 모델은 이믿음, 이마음 형제다. 귀여운 외모에 방송을 통해 얻은 인지도는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꿀닭>은 브랜드 초창기부터 형제를 전면에 부각시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거기다 닭강정이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아이템이라는 점도 인식 되었다. 하교 후에는 아이들이 찾지만 퇴근 길 어른들이 발걸음을 하는데 기여한 것이다.
<신촌설농탕>은 전략적으로 어린이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점포와 브랜드 트럭에 아이가 맛있게 설렁탕을 먹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부모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가족외식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점포에서는 아이들이 설렁탕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필수
아이들은 솔직하다. 본인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이내 흥미를 잃는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특성은 인테리어에도 적용된다. 지나치게 어둡거나 거친 분위기는 어린이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다. 키즈 마케팅을 염두해 둔다면 아기자기하지는 않더라도 깨끗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어느정도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치어스>는 생맥주 전문점으로 드물게 어린이 고객이 많다. 점포가 호텔 스타일의 프리미엄 펍이기 때문에 흡연 고객이 드물고, 안주 메뉴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화덕피자 같은 메뉴가 가맹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성인들의 안주보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다.
키즈 마케팅은 감자탕 전문점에서도 두드러진다. 감자탕이 가족외식으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을 위한 배려 덕분이다. <참이맛감자탕>은 점포 일부 공간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방을 준비해 인기를 얻었다. 또 일부 점포에서는 카메라를 배치해 아이들의 노는 과정을 부모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주말이되기 무섭게 감자탕 전문점에는 가족 고객들로 붐빈다.
 
글로벌 브랜드의 전략
키즈마케팅의 대명사로는 <맥도날드>,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전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펼쳐 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시리즈로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 캐릭터들을 독자적으로 제작한 것이다. 고객이 세트 메뉴 구매시 서비스로 제공했고, 어린이 계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햄버거와 같은 메뉴 자체를 어린이들이 좋아하지만 해피밀 메뉴의 세트 또한 만만치 않게 좋아하기 때문이다.
<피자헛>은 어린이 생일 파티로 부모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90년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외식 아이템은 피자였고, 생일파티는 어린이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피자헛>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어린이들의 생일 파티 1번지로 등주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이러한 키즈마케팅이 두드러진다. <아웃백스테이크>도 어린이를 염두한 메뉴를 출시하고 있으며. 어린이 고객 생일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이 고객을 주인공으로 부각시킨다.

미래를 지향한다면 키즈마케팅을
요즘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은 황태자 스타일이다. 가족의 중심이 자녀가 되어가고 있으며, 부모들은 최선의 것을 주고자 한다. 또 이렇게 성장한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잠재고객이 된다.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치킨, 피자, 패스트푸드, 고기전문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있는 곳에 가족고객이 집중 될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개인전문점에서부터 프랜차이즈 점포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키즈 마케팅 전략을 적절히 구사해 보는 것도 매출을 한층 끌어올리는데 주효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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