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YHB ECO 전기집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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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YHB ECO 전기집진기
  • 김태환 기자
  • 승인 2015.09.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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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공기를 청정하게
▲ (주)YHB ECO 전기집진기 ⓒ사진 황윤선 기자

번화가에 다양한 음식점, 카페들이 밀집되면서 각종 냄새와 연기가 혼재된다. 이로 인해 상인들뿐만 아니라 손님까지 불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주)YHB ECO는 이런 잡냄새와 연기를 제거하기 위해 전기집진기를 개발했다. 특히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정화하는데 최적화된 제품이다.  

연기와 냄새를 동시에 잡다
한 달 전, 저희 아파트 상가 1층에 삼겹살전문점이 생겼습니다. 퇴근하고 상가 앞을 지나갈 때마다 입에 침이 고였지요. 가게 문밖으로 솔솔 퍼지는 고소한 삼겹살 냄새가 제 식욕을 자극했으니까요. 그런데 2주 쯤 지나면서, 그 냄새가 지겹고 역해지기 시작했어요. 저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그 앞을 지나가던 아파트 주민들이 수군덕거리기도 했죠. 그러다 한 달쯤 지났을 때 반상회장 아주머니가 삼겹살전문점을 찾아가서 항의를 했답니다.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그 아주머니 성격이 불도저 같아서 꽤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 날 이후로는 삼겹살 굽는 냄새가 안 나더라고요. 저는 불도저 아주머니에게 상처받은 가게주인이 문을 닫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영업을 여전히 하고 있었습니다. 냄새가 안 나는 게 희한했어요. 들어가 보니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도 꽤 있었어요. 가게 안에서는 고기 냄새가 나긴 하는데, 은은한 정도였지요. 주인 분께 여쭤보니 ‘전기집진기’라는 기기를 설치한 뒤로 이렇게 고기 냄새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국내 전기집진기 제조사인 (주)YHB ECO를 방문했습니다.

산업용에서 외식업용으로
전기집진기는 원래 산업용 기기였습니다. 공장에서 나는 이물질과 매연을 빨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죠. 그러다가 차츰 외식업 분야에서도 응용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2013년 정도에 고깃집의 숯불이나 연기가 대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와 다름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면서 전기집진기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됩니다. 
(주)YHB ECO 구광배 과장에 따르면 전기집진기를 사용할 시 평균적으로 연기제거효율이 95%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굉장하죠? 굉장하긴 한데 왜 100%가 아니냐고요? 사실 전기집진기의 딜레마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연기나 냄새를 100% 잡으면 청결하고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식욕은 후각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즉, 고깃집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안 나면, 오히려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전기집진기의 효율을 70~80% 정도로 사용하는 가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효율에 따라 기기를 제작할 수 있고, 또 그 가격도 달라집니다. 
전기집진기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는 곳은 주상복합이나, 음식점이 밀집된 골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층이 돼지갈비전문점인데, 2층은 커피전문점인 건물이 있습니다. 연기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니 아무래도 2층에 있는 커피전문점이 피해를 보겠지요? 이럴 경우 전기집진기를 설치하면 이웃끼리 눈을 부라릴 일이 줄어들 듭니다. 현재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주)YHB ECO의 전기집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램그램>, <곱창고>, <하남돼지집> 등이 전기집진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2015년 104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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