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본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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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본사 선정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9.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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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체인(Franchise Chain)은 체인본사와 각 가맹점이 모두 독립자본에 의한 사업자이지만 운영의 주체는 체인본사에 있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다. 프랜차이즈 체인의 가맹점은 체인 경영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개인인 가맹희망자가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사업에 관한 각종 개점 및 경영 노하우를 본부가 구축,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체인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가맹점주는 편리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사업을 할 수 있다. 소비자는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다점포 체인망에서 양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맹(체인)본부는 가맹비, 로열티, 기타 상품 도매 이익 등을 수입으로 가맹점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업을 벌인다.
프랜차이즈 체인은 소비자의 시각으로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분간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프랜차이즈 체인의 기본은 같은 모양의 점포에 동일한 브랜드로 많은 점포를 동시에 운영하는 경영방법으로, 특징은 브랜드의 위력이다. 같은 상호를 사용하고 내외장도 같이함으로써 통일된 상품 또는 메뉴, 같은 가격, 같은 서비스를 하는 것이 원칙으로 다른 점포와 비교할 때 소비자는 같은 이용체험을 하게 되므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용해본 경험이 없는 소비자는 유사한 점포가 있어도 체인이 없는 개별점포의 경우 요리의 맛, 품질과 서비스 등이 어느 정도인지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체인은 어느 정도 안심하고 이용하므로 고객 유치능력이 달라진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요점을 살펴보면, 체인본부와 가맹점은 결국 독자적인 사업체다. 영업이 어려워져도 매출의 일정액은 로열티로 지불해야 할 것이고 이미 투자된 창업비용은 거품덩어리일 수도 있다. 체인본사의 주고객은 역시 가맹점주이다. 가맹점주의 주 고객은 점포를 이용하는 소비자다. 그렇다면 독자적인 사업체가 대상이 다른 주 고객을 성공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win-win할 수 있게 결합된 조직이라는 점이다. 사업이 실패할 경우 독자적인 사업체이므로 이에 따른 책임 역시 독자적으로 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좋은 본사, 신뢰할 수 있는 본사를 고르는 일이 바로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면 보다 더 신중하고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있다. 좋은 본사의 기준은 가맹점의 성공을 통해 본사가 발전한다는 올바른 기업이념을 실천하는 회사다.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선별해야 하며 선별과정에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너무 맹신할 필요도 없다. 본사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봉사단체가 아니라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라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부실한 본사들이 운영과정에서 보여주는 문제점들을 살펴보자. 물품 공급과 관련해, 주문과 달리 주문량과 품목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납기지연, 하자물품, 재고품의 처리를 가맹점에 떠넘기거나 계약기간 내에 보증금, 로열티, 공급물품가격 등을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해 가맹점에 추가적인 금전부담을 지우는 등 본사의 횡포는 그 유형이 다양하다. 또 가맹점 모집을 위해 판촉지원 및 소득관련 사항 등에 대해 다소 무리한 약속을 하거나 광고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약속된 가맹점의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광고, 판촉활동, 시설물 유지 보수 등 가맹 본부의 판매지원이 불충분한 경우도 있고, 가맹본부에 불만을 시정해달라고 요구해도 해결되지 않거나, 오히려 불이익만 받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이 오늘날 창업현장이다.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라면 2015년 7월 기준으로 4436개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놓고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더구나 가맹본부의 영업시간 규제, 특정 물품 강요 등 불공정 행위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기도 하면서 예비창업자의 프랜차이즈 본부선택을 힘들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잘못된 판단으로 섣불리 계약하는 탓에 본사의 도산, 인력지원 불이행, 상권 분석 실패, 시공 상의 하자와 과다비용 징수, 계약금을 노린 사기 등 피해를 입고 상처와 좌절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창업을 하고 보니 가맹상품이 저렴한 것이 아니고,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고, 투명하게 보이던 본사가 숨기는 것이 너무 많고, 지원도 말뿐이면, 결국 금전적 손실, 사업의욕 저하와 함께 정신적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예비창업자가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첫째,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업종을 3~4개 브랜드로 골라 장단점이나 투자비용을 따져보고 순위를 매겨본다. 둘째, 궁금한 사항들을 미리 적어 놓고 후보업종의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로부터 본사에서의 사후지원체계나 운영할 때 애로사항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셋째, 앞에서 알아본 내용에 어느 정도 신뢰성이 확보되면 다음 단계로 본사를 방문해본다.
본사를 방문해 확인해볼 사항은 회사의 지명도와 조직구성,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회사, 본사 설립연도와 대표의 인적사항(사업자등록 확인으로 가능), 각 가맹점의 평균매출액을 확인해 현재 운영 체계와 향후 발전 방향 등을 판단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 이외에도 본사의 역량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명암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특정 아이템보다는 고객에게 제공될 어떤 차별화되는 서비스가 존재하느냐를 살펴보는 것과 추가적인 아이템과 서비스가 개발 될 수 있는 능력 있는 본사의 선정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업종의 적합성을 따져 본 후 본사를 결정 하는 것이 좋다.

 

 

 
한국창업컨설팅그룹 최재희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한경자영업종합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회장을 거쳐 연합창업지원센터 소장, 소상공인진흥원 이사, 산업자원부 서비스 품질인증제도 심사위원, 배재대학교 관광경영학부 외식급식경영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소자본 창업 어떻게 할까요?」 「손님 모이는 가게는 따로 있다」 「창업 고수들이 알려주는 창업성공마인드」 등이 있다.

e-mail jes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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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헤어 직영0 2015-09-17 06:35:21
준오헤어는 `직영점 0개`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모든 지점이 직영...아닙니다.

<준오헤어 `직영점 0개` 확인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 https://franchise.ftc.go.kr/fir/manage/searchFirDetail.do?method=getSearchShow&fir_mst_sn=33600&indus_nm=이미용2015.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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