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의 기본,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 선정에서 시작(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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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의 기본,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 선정에서 시작(Ⅳ)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8.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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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이템 선정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조사방법은 직접 발로 뛰며, 보고 듣는 것이다. 수많은 브랜드를 찾아가 보고, 도소매업체를 관찰하다 보면 아이템에 관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본인의 적성과 호감도 역시 아이템을 선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템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창업을 하려는 자세가 갖춰졌고 경기흐름과 시장의 변동 상황도 이해했으며 창업을 위한 객관적인 검토를 마쳤다면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아내는 것이 창업준비 과정 중에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다. 그러면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어떻게 찾아내고 정할 것인가?

창업, 한 발 한 발 계단을 오르듯 하라 
그동안 자영업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에서 근무하면서 창업아이템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왔다. 그중에서도 많은 질문이 “어떤 장사를 해야 돈을 벌수 있나요?”라는 질문이다. 요즘 가장 많이 뜨는 사업이 어떤 아이템이며, 가장 짧은 기간에 돈을 벌수 있는 아이템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참으로 어렵고 난감한 질문이다. 층계를 오를 때 몇 계단을 건너뛰어 한 번에 넘을 수 없듯이 창업도 한 발 한 발 계단을 오르듯 차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없다. 한순간에 인기가 집중되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 유행 업종 보다는 장래성과 수익성이 있으면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창업 후 오랫동안 운영할 유망업종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창업상담 후에 아이템을 정하고 개업하기까지의 내용을 한 창업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후보 아이템 선택 후, 꾸준히 조사·분석해야 
20대 후반의 여성이 창업과 관련한 상담을 신청해 왔다. 필요한 양식에 작성된 상담신청서를 보니 창업을 하기 위한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았다. 또 창업아이템을 자세하게 검토해 보지도 않고 막연하게 외식업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이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행이 부친소유의 상가 건물이 있어서 자금조달 문제보다는 상권과 입지에 맞는 아이템 선정이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청자와 상담지도 내용과 조사해야 할 자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상담자에 대한 창업 적성검사를 받아 본인이 기업가적 자질이 있는지를 파악한 후, 일차적으로 아이템 선정 작업을 지도하기로 했다.  
아이템에 대해서는 본인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조사한 종목을 위주로 했으며, 아이템 선정을 위해 후보 아이템을 보리밥, 쌈밥, 분식, 생고기전문점, 의류소매업 등 5가지로 정하고 세부조사에 들어갔다.

창업 초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권하다 
조사 자료에 대한 정보획득은 인터넷과 후보아이템의 사업경험자, 현재 업종의 사업자와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조사하고 정보획득의 내용에 따라 아이템별로 점수를 부여해 후보 아이템 5가지 중에서 가장 많은 점수가 나온 생고기전문점을 창업하기로 했다. 문제는 상담자의 업무처리능력과 현장실무능력이 문제였다. 그동안 생고기를 다루는 일에 경험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상담자의 이력 중에서 외식업과 관련해서는 학창시절에 아르바이트 몇 달을 해본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외식업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경험이 부족하고 실무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독립창업을 하기 보다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하는 것이 창업초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가맹점 창업을 권유하게 되었다. 
먼저 상담자로 하여금 생고기전문점을 취급하는 몇 개의 프랜차이즈 본부를 방문, 상담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가맹본부를 선택하게 했다. 그리고 생고기전문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했다. 또 교육 수료 후에 가맹점 한 곳을 선택해 현장체험을 한 후에 창업할 수 있도록 시간 계획표를 마련했다. 
가맹본부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어 생고기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주방장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인건비를 최소화해서 소자본 창업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상담자의 경우 창업이 낯설지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창업에 대한 새로운 재능을 찾아 노력하려는 정신이 강한 것을 알 수 있어, 철저한 창업 준비로 실패를 줄이는데 상담의 초점을 맞췄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관건 
예비창업자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몇 배 더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취미와 적성이 맞는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경험이 없으면 실패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격이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 일정한 기간 동안 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해 경험을 쌓아 보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성공 창업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창업은 결혼이나 다름없다. 정직한 가격과 서비스로 차별화 할 수 있는 경영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신의 특성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 자신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로 고객에게 정성을 다할 때 성공창업이 함께 할 것이다.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듯, 성공창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판매의 양과 질을 향상시켜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상태에서 매출증대를 위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해 어떤 활동이든 즉시 시작하고 완수할 때까지 계속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 박찬규 지점장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금지원과 경영지도에 전념하고 있다.「성공창업 가이드북」을 펴낸 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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