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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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대약진
  • 관리자
  • 승인 2012.09.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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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대약진

창업시장에서 도시락 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도시락 메뉴의 품질이 강화되면서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던 것이 직장인들의 점심, 저녁을 서서히 공략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과 인건비 최소화 등 운영상의 강점 때문에 창업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생계형 창업자들의 호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열풍은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절정을 맞았다. 시대적으로 명예퇴직자가 대거 창업시장으로 뛰어들었고, 간단한 메뉴구성과 적은 창업비용은 도시락 프랜차이즈에 대한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무한경쟁에 가까울 만큼 브랜드가 론칭됐지만 살아남은 업체는 소수에 불과했다. 결국 <한솥도시락>이 오랜 세월 강자로 군림해오며 시장의 모범적인 모델로 오랜 시간 군림해왔다. 최근 후발업체인 <토마토도시락>, <본도시락>이 주목받으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락 프랜차이즈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눈에 띈 성장을 해왔으며. 근래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점차 창업시장으로의 진입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얇아진 고객의 지갑. 생활의 편의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은 도시락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시락 전문점의 성장 가능성
도시락 시장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아이템이 아니다. 창업 시장에서 오랜 기간 자리 잡아왔으나 1998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발전해 왔다. 식생활이 가정식 중심에서 가정대체식 (HMR)으로의 변화하면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도시락 시장은 100조엔 이상의 규모다. 국내시장은 아직 2조원에 이르며, 이중 7000억 원 가량은 편의점과 같은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의 시장규모는 1조3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고, 도시락의 품질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일본 시장의 성장규모를 비춰보면 국내시장의 성장가능성도 크다. 일본은 도시락이 하나의 식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라면과 더불어 일본이 만든 세계적인 식문화로 발전했다. 아침부터 도시락 전문점 앞에 줄을 서있을 정도로 인기다. 어린이부터 시니어 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즐겨먹는다. 흥미롭게도 백인, 흑인, 동양인을 가리지 않고 도시락 전문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일본 관광코스 중에 도시락 전문점 코스가 있을 정도다.

도시락 시장은 중국과 대만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음식문화의 천국인 만큼 중화식으로 메뉴를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단, 개인점포가 대부분이고 브랜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서양권에서도 도시락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도시락은 라면 이 후 최고의 글로벌 아이템으로 뽑힐 정도로 유망한 품목이다.
국내시장도 IMF 외환위기 이후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해왔으며, 2002년 1회 용기 규제로 인해 잠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08년 1회 용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도시락 전문점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경기가 다시 불황으로 접어든 지금. 도시락 브랜드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의 창업 포인트

1. 가격경쟁력
도시락이 가장 큰 매력은 가격경쟁력에 있다. 주 소비층이 젊은 세대가 많은 만큼 가격에 민감하다. 식재료가격이 인상되어도 도시락 가격은 쉽게 인상되지 않을 정도다. 그만큼 프랜차이즈 본사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식자재 인상과 기타변수 등이 발생했을 때, 가격인상으로 경쟁력이 실추한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 대체식)시장의 성장도 고려해야 한다. 맞벌이 부부 생활이 지속되고, 가정식으로 대체 가능한 메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MR시장의 중심에는 도시락이 있고, 도시락 전문점 외에도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야외와 직장에서의 편리함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수요도 커진 것이다. 긍극적으로 이러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서 가격경쟁력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2. 대학가와 젊은층 공략
대학가는 다양한 먹거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도시락은 이 가운데 발군의 위력을 발휘하는 창업 아이템이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이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상권 특성에 맞게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젊은 층이 많은 학원가 일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성향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침을 거르는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했고, 구내식당보다 도시락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입점해있는 브랜드는 대부분이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푸짐하게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가 전략도 방학이라는 특수 변수가 있다. 때문에 학생층 외에도 상주고객 확보도 중요하다.   

3. 고정관념 탈피는 필수
도시락이라는 아이템은 밥과 반찬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도시락 브랜드 운영자 시각에서는 경쟁업소가 제한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포장이 용이하고,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메뉴가 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에서 베이커리, 샌드위치 등도 충분히 도시락을 대체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결혼 연령기가 늦춰지고, 독신인구가 증가하면서 싱글단위나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 아이 없는 맞벌이 부부) 거주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성향은 가정에서 조리하기보다는 외식과 가정대체식(HMR) 메뉴를 선호하는 편이다. 가정에서 조리에 번거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즐겨도 물리지 않는 맛과 부담되지 않는 가격도 도시락 창업의 주요 포인트다.

4. 선진 도시락 브랜드의 강점
도시락 문화가 가장 선진화 된 나라는 일본이다. 산업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발달해온 도시락 문화는 전통 일식과 곁들여지면서 크게 발전했다. 오늘날에는 대표적인 식사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시장규모도 크게 성장해있다. 일본의 도시락 문화는 우리나라에 시사 하는바가 크다.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벤치마킹한 요소도 많고, 지향하는 바가 선진국 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직영점에서부터 가맹점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프랜차이즈 관리 시스템이 적용되는 일본 브랜드는 아직도 국내 도시락 브랜드의 선망의 대상이다. 도시락 문화가 급한 한 끼 식사에서 고급 외식문화로 정착한 강점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도시락 가격이 높아도 거부감을 갖는 경우는 드물다. 더 높은 시장을 추구한다면, 국내 업체들도 운영기법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5. 배달 전문점의 화려한 부활
도시락 시장을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선점하면서 배달 브랜드는 이전보다 가맹점수가 축소됐다. 최근 배달 시스템을 도입한 브랜드들이 증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달이 운영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부부 창업 시 남편이 배달, 아내가 주방을 맡는 경우도 상당하다. 배달은 신속하고 식재료에 변질에 대비해야 하며, 주방은 레시피가 간단해 소수인원으로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원이 필요하더라도 소수만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점포의 효율성을 향상시킨 배달 전문점이 각광받고 있다. 저가 도시락은 수익률 계산이 어려워 배달이 어렵지만, 고급 도시락은 배달 시에도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도시락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고객 수준도 높아짐에 따라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 하는 고객도 증가했다. 프리미엄 도시락과 배달 전문점의 가능성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한계를 극복한 도시락의 화려한 변신
(주)다채원 <토마토도시락>

<토마토도시락>은 고객맞춤형 도시락으로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기본적인 도시락 반찬 메뉴에 다양한 조합을 시도해 맛의 다양화를 꾀했다. 대학생과 젊은 층에게는 ‘풍부한 양’을 자랑하는 도시락으로 각인시켰다. 토마토라는 건강식품의 이미지를 브랜드에 적용시킨 부분도 유효한 마케팅 전략이었다.

돋보이는 섬세한 도시락
도시락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는 저렴한 한 끼 식사다. <토마토도시락>은 기존의 이미지에 섬세함을 더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푸짐하게 구성했으며. 색감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는 식욕을 자극한다. 포장용기까지 깔끔하면서도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토마토도시락>은 2008년 7월 직영점인 성균관대 점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예상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거두자 그 해 10월부터 가맹사업에 나섰다. 현재 13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매출은 100만원~200만원이며, 성수기 때는 일 매출 250만원의 실적을 보이기도 한다. 월 매출 5000만원 까지 달성한 사례도 있다. 일반적인 수익률은 52%정도이고, 순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가맹점에 강한 동기부여가 가능했다. 

<토마토도시락>은 주로 대학가와 젊은 유동인구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입점해있다. 가맹점을 오픈하기 전 현장을 섬세하게 분석한 후 점포가 돋보일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한다. 점포에 테이블을 준비했기 때문에 점포에서 메뉴를 직접 즐길 수 있고, 테이크아웃을 대기할 수 도 있도록 배려했다. 점포 특성에 따라 이른 아침에도 오픈하기도 하며. 저녁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클로징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단체배달인 경우 점주 의사에 따라 배달을 실시한다.

운영은 간편하게 수익률은 알차게
<토마토도시락>이 가맹점주에게 제시하는 브랜드의 강점은 수월한 운영이다. 부부창업의 경우 일반 상권은 2명, 번화가 상권은 3명 정도면 운영이 어렵지 않다. 식재료는 반가공품 상태로 공급해 주방작업이 원활하다. 대부분이 테이크아웃 고객이고, 1회 용기로 포장해 설거지에 대한 부담도 없다. 매뉴얼 중에는 주방환경에 대한 배려가 가장 돋보인다.

동선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였다. 주방 기자재를 효율적으로 배치했으며, 추위와 더위에도 쾌적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 식자재 변질을 예방하기 위해, 냉장· 냉동 매뉴얼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식자재는 당일 수주하고 재고 발생시에는 위험성을 고려해 폐기한다.

메뉴는 타 브랜드보다 염도를 2% 정도 낮추었고, 브랜드 고유의 향신료를 사용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이른바 음식이 겉보기와 맛이 동일한 ‘슈퍼푸드’를 선보였다. 대학상권은 튀김 메뉴, 오피스 상권에서는 고기와 콤보 메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러한 특성에 알맞게 식재료도 공급하기 때문에 냉장고 관리도 수월하다. 식재료의 재고율과 손실률을 최소화했고, 점포 수익률을 향상시켰다. 또 고객에게는 안전한 이미지를 확고하게 선사했다.  

1500100 캠패인을 통한 약진
(주)다채원은 <토마토도시락> 사업전략으로 1500100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까지 가맹점 500호점을 오픈하고, 가맹점 일 매출 100만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도록 본사가 마케팅과 신 메뉴 개발을 지원한다. 오픈 점포는 본사 인력이 직접 방문해 운영을 돕고, 전단지 홍보를 돕는다. 오픈 한 점포가 자리를 잡기까지 본사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는다.

<토마토도시락>은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제1순위로 여긴다. 월 1회 이상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점주가 원하는 때마다 수시로 소통한다. 본사교육은 2동안 진행되며, 초보창업자도 주방과 점포 운영 기본기를 손쉽게 익힐 수 있다. 오픈 이후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추가교육을 요청할 수 있다.

<토마토도시락>은 가맹점주 대부분이 생계형 창업이다.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한 명예퇴직자, 생활비가 아쉬운 가정주부인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취업대신에 창업을 선택하는 청년창업자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이 창업 경험이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시장을 다각도로 분석해 점주를 돕고 있다. (주)다채원은 브랜드의 가치는 가맹점의 성공에 있다고 판단하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중랑구 묵1동 2번지 헌동빌딩 301호
전화번호 1688-4546
홈페이지 www.dachaewon.co.kr


국내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큰 기둥
(주)한솥 <한솥도시락>

도시락 시장은 한 때 전국시대에 가까운 양상을 보였으나 IMF 외환위기, 일회용기 규제 등의 악재를 거치면서 상당수의 브랜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 <한솥도시락>은 20여년 가까이 브랜드 파워를 유지해왔으며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의 선두주자
<한솥도시락>은 1993년 이영덕 대표가 26㎡(8평) 점포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 61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국내시장 선두주자다. 20여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 <한솥도시락> 사업 초창기 국내 도시락 시장은 배달 메뉴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당시 파격적이었던 테이크아웃 전문점 시스템을 도입했고, 가격단가를 경쟁브랜드보다 파격적으로 줄였다. 93년 당시 기본메뉴를 970원에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학생층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도시락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영덕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오다 외식업에 강한 매력을 느낀다. 그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현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는데, 일본에서 도시락 브랜드를 경험하며 사업성을 발견한다. 당시 일본에서 도시락 업계에 종사하는 선배들로부터 사업수완을 전수받는다. 국내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준비한다. 1호점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가맹문의가 이어졌고,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다.

<한솥도시락>은 위기에 강한 모습으로 가맹점과의 신뢰감을 형성했다. IMF 당시 높아진 환율 때문에 단가인상에 대한 압박이 강했다. 당시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 협력업체를 설득했고 덕분에 가격경쟁력 유지가 가능했다. 2002년에는 1회 용기 규제가 강력하게 시행되면서 위기에 봉착했는데, 정부와의 행정소송을 통해 판매가 가능토록 했다. 유사업체가 무너지는 상황을 지켜본 가맹 점주들은 안도했다. 그렇게 형성된 신뢰감이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윤리도덕과 이타주의
이 대표는 가맹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윤리도덕과 이타주의’다.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관계가 단순한 이익 추구 단계일 때는 갈등과 충돌이 잦다. 이에 <한솥도시락>은 윤리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가맹사업을 진행해왔다. 본사의 부담을 가맹점에 강제하지 않고, 화려한 마케팅보다는 차분한 점포지원을 진행했다.  점포 리뉴얼 시에도 강제사항을 적용하지 않았다. 본사의 설득과 이해관계가 맞는 가맹점을 대상으로만 리뉴얼을 실시했다. 다른 가맹점이 리뉴얼 후 매출 실적이 오른 것을 본 가맹점들이 자연스럽게 리뉴얼을 요청해왔다. 때문에 리뉴얼에 따른 갈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런 신뢰가 기반이 되어 200여개의 가맹점이 10년 이상 가맹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의 사업 철칙 중 하나가 본사의 정확한 역할이다. 본사의 규모가 지나치게 크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에 부담을 주게 되고 결국, 관계가 악화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절하게 ‘선택’하고 ‘집중’하고 있다. 물류 분야는 전문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으며. 마케팅과 신 메뉴 개발, 신규점포 개설 및 가맹점 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 (주)한솥은 협력업체 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IMF 당시에도 대금 결제를 착실하게 이행해 명성을 쌓았다. 이렇게 지속된 협력업체와의 신뢰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메뉴단가가 저렴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도시락 브랜드의 전성시대를 꿈꾸며
사업가에게 꿈이 있다는 것은 큰 원동력이 된다. 이 대표는 외식업체의 CEO로서 <한솥도시락>을 <맥도날드>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국내도시락 시장은 2조원대의 시장으로 편의점 등의 유통매출을 제외하면, 1조 3천억의 시장이다. 도시락 전문점으로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점심때 저렴한 가격으로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면, 대표 메뉴로 패스트푸드와 도시락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른 국내시장에도 적용해 보면 흥미로운 예를 찾을 수 잇다. 대표적으로 <맥도날드>에 ‘빅맥’이 있다면, <한솥도시락>에는 ‘도련님세트’가 있다. ‘도련님세트’를 ‘빅맥’ 못지않은 히트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이 대표의 꿈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수반된다. 지금처럼 가맹점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1회 용기 규제와도 같은 악재에 대비해야 한다. 국내도시락 선두주자인 <한솥도시락>은 20년의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가맹점과 매출을 확대시키고, 사회 환원차원에서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937번지 타워 837
전화번호 02-585-1114
홈페이지 www.hsd.co.kr

 

벤또의 새로운 변신
(주)해피브릿지 <미야오>

도시락 전문점을 밥과 반찬을 주 메뉴로 하는 곳에 한해서만 한정 지을 수 없다. 도시락과 유사한 벤또만 하더라도 고객으로부터 비슷한 인지도를 얻고 있다. <미야오>는 국내시장에 어울리는 벤또를 메인 아이템으로 내세워 화제다. 아직 브랜드 초창기지만 아기자기한 메뉴, 개성적인 포장용기 등은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개인단위 고객을 위한 벤또
도시락은 같이 먹기에도 좋지만 혼자 먹기에도 좋다. 당연히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가기보다 점포에서 즐기고 싶은 고객도 있기 마련이다. <미야오>는 이러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에 충실하다. 점포에서 벤또를 혼자서 즐겨도 무안하지 않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테이블이 마주 보게 되어있지만 바 형식의 테이블을 준비해 주방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고객을 위한 테이크아웃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점포에서 즐기는 메뉴도 아기자기하지만 테이크아웃시 포장용기와 깔끔한 조화를 이룬다. 포장지의 고양이 캐릭터와 음식 색감이 포인트로 작용해 눈을 즐겁게 한다. 용도에 따라 국, 스프, 벤또 등 용기가 구분되어 있다. 점포 오픈초기에는 고객 대부분이 젊은 여성이었지만 가족단위, 시니어, 외국인 고객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확대 되었다.

<미야오>는 가맹점주의 의사에 따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촌점의 경우 도시락 6개 이상 주문 시 포장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리의 제한을 받기도 하지만 인근 일대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인근 대학과 오피스, 병원, 여의도 각 정당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배달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도심속의 일본여행
점포 콘셉트는 일본 동경을 연상시키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아키하바라의 우아한 카페거리, 우에노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냈다. 동물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도 돋보인다. <미야오>라는 브랜드 네임은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일본식으로 표기한데서 유래했다. 때문에 점포 곳곳에서 고양이 캐릭터를 볼 수 있다. 포장용기와 식기, 숟가락까지 캐릭터를 표기했으며, 점포 문 앞에는 개성적인 개 모형이 지키고 있다. 

메뉴는 일본식의 깔끔한 맛과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인기메뉴로는 연어와 연어알을 함께 즐기는 ‘사케오야코’, 훈제 삼겹살을 내세운 ‘차슈’, 쇠고기 등심으로 조리한 ‘규동’ 등의 벤또와 ‘우동정식’, ‘치킨샐러드’ 등이 있다. 육류, 해산물, 튀김류 등 고객의 다양한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하는 고객은 조리과정을 전부 볼 수 있다. <미야오>는 대부분의 가맹점주가 조리가 가능하며, 메뉴에 대해서는 고객의 의견을 피드백한다. 포장 시에는 보관 시 유의사항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인간미 있는 가맹점
(주)해피브릿지는 인간미 있는 가맹사업을 사업기조로 하고 있다. 외식업에 오래 종사해온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공한다. <미야오>는  점포 공사가 진행되는 2~3주 동안 가맹점주 교육이 이루어지며, 주방과 홀을 모두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오픈 후에는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점포운영을 어시스트한다. 가맹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내용을 본사에 건의하면 즉각적으로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돕는다.

점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도 돋보인다. 벤또를 주문하면 하나의 메인 그릇과 작은 반찬 통만 제공하면 된다. 덕분에 서빙과 설거지가 간단하다. 주방과 홀의 효율성을 한번에 향상시킨 것이다. 포장용기는 종류에 따라 모든 메뉴를 빠르게 포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국물을 담는 용기는 세지 않는 철저한 밀봉 상태를 자랑한다. 의자에는 등받이가 없어 고객은 무의식적으로 점포를 일찍 떠난다. 덕분에 회전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이는 전적으로 본사가 가맹점으로 고려해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가맹점주가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검토 후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

본사차원에서 <미야오>를 오픈할 때도 가맹사업자에게 손쉬운 창업 방식을 권하지 않는다. 점주가 직접 주방을 보지 않더라도 주방의 상활을 이해해야 하며, 친절 교육도 완전하게 터득해야 한다. 주방스태프 결원 발생 시 점주가 대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서비스에 민감한 상권에 입점하기에 대접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인다. <미야오>는 앞으로도 젊은 유동인구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가맹사업 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소 서울 광진구 중곡 1동 636-7
전화 1588-6020
홈페이지 www.bentoya.co.kr


*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6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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