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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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정부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3.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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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EO명품과정 2기생들과 정책 담당관 열띤 토론

농림수산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가운데)이 23일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박세웅 팀장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표하는 CEO들과 정부 정책 담당자가 교류하는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조동민)는 23일 서울 서초동 협회 교육장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를 이끌고 있는 CEO 50여명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의 정책발표를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CEO들은 K프랜차이즈 명품CEO과정(KFCEO 명품과정) 제2기생들로 지난 3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16주간 매주 월요일에 모여 명품수업을 받고 있다. KFCEO명품과정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징기스칸’ 5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관련 교육과정이다.

이날 이주명 정책관은 CEO들과 함께 현장감이 물씬 배어있는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했다. 특히 가장 뜨거운 화제였던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서 이 정책관의 냉철한 분석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에게 중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중국 식품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9680억 달러나 된다. 중국 시장 진출도 활발해서 2014년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의 전체 해외매장 3726개 중에서 1505개가 중국에 있다. 그러나 현지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검역 등 비관세 장벽으로 식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에서 고전하는 업체들도 많다.

이주명 정책관은 “요즘, 중국에 지금 들어가도 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정부가 프랜차이즈 CEO들에게 중국에 가라고 무조건 권장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한국에서 재벌의 반열에 오른 유통기업조차도 중국시장에서 철수하는 현실이다. 더구나 중국은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협회 수석부회장인 이명훈 <오니규> 대표는 “중국시장에 처음부터 직영 매장으로 들어가기보다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가는 것도 괜찮더라”며 “예전에 중국 베이징 호텔에 직영매장을 냈더니 당 행사 같은 것을 한 번 하면 한 달씩 출입금지를 시켰다. 그래도 임대료는 다 내야했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사업 방침을 바꿨고, 현지인들에게 운영을 맡겼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참석자들은 중국 시장에 무조건 깊숙이 들어가 가격경쟁을 벌이는 현지화는 좋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에 이주명 정책관이 “중국에서 한국산이라는 것 자체가 좋은 브랜드가 된다. 처음에는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잘 만들어서 넘겨주면, 현지에서 그들이 알아서 팔면 만족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고 발언했고, 다 같이 박수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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