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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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그대
  • 김민정 부장
  • 승인 2020.04.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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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둔촌점 박광식 점주

인생 제 2막을 <명륜진사갈비>와 함께 시작한 박광식 점주는 혼자였다면 요즘 같은 상황을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 20년 운영한 개인브랜드를 접고 <명륜진사갈비>를 택한 것이 한 수였다. 혼자가 아닌 게 이렇게 든든할 수 없다. 

명륜진사갈비 둔촌점  박광식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명륜진사갈비 둔촌점 박광식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박광식 점주는 6개월 된 둔촌점과 함께 강동역점을 운영하는, 이른바 다점포운영을 하고 있다. 점포를 2개나 낸 데는 <명륜진사갈비>라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단단한 믿음이 있어서다. 일식당을 20여 년 운영해도 자금난에 허덕이던 그는 <명륜진사갈비>라는 믿음직한 프랜차이즈를 만나면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매출도 기대보다 높았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을 얻었다.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기에 의논하고 의지할 대상이 있다는 것보다 더 큰 강점은 없다.   

 

혼자가 아니야
아무래도 화두는 코로나19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둔촌점은 인근 보훈병원을 방문하는 가족 등 주말마다 찾아오는 단골을 확보해서 수월하게 운영해왔다. 올해 초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가 닥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둔촌점 고객들은 주로 모임으로 만난 분들입니다. 주말엔 교회, 산악회, 조기축구회 듬 다양한 모임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임을 할 수 없으니까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는 프랜차이즈라서 고민을 의논할 동료가 있고 짐을 나눌 본부가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는 벼랑 끝에 몰려있어요.”

특히 <명륜진사갈비>는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임대료는 물론 관리비까지 지원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박광식 점주는 “어깨 짐을 많이 덜었다”라면서 덕분에 고객이 끊겨 재고로 남은 숙성 양념갈비 70박스를 소외계층에 기부할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은 기분이고, 조직이 있어서 혼자보다 낫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명륜진사갈비 둔촌점  박광식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명륜진사갈비 둔촌점 박광식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한결같은 맛에 매료되다 
박 점주는 20살때부터 외식업에 뛰어들어 군에서도 취사병이었다. 전역하는 순간부터 일터에 복귀해서 3일 이상 쉰 적 없이 열심히 일해 강남에 998㎡(300평) 매장을 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한 적도 있다. 그렇게 20여 년을 일했으면 편하게 쉴 상황이 와야 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자금 걱정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임대료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1억 매출에 월세가 0.3~0.5% 정도였는데 점점 임대료가 올라서 나중엔 1% 가 넘어갑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임대료만 매년 오르는 거죠. 일식 특성상 여름 장사는 어려우니 15~20년 운영해도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외식업을 계속 하느냐 마느냐 기로에 섰을 때 박 점주는 <명륜진사갈비>를 택해 재도전했다. 아내가 용기를 줘서 가능한 일이었다. 부부가 함께 맛집으로 소문난 곳, 평판이 좋은 곳을 찾아 전국을 다녔다, 치킨, 코다리 등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두루 찾아다니던 중 <명륜진사갈비>를 접했다. 전국 가맹점을 다녀도 고기맛은 한결 같다는 데 믿음이 갔다. 2018년 강동역점을 오픈하자마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고객이 웃고 갈 수 있도록 
박 점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 “아군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본사가 보여준 정책은 감동 그 자체였다. 

“본사 운영팀이 점포 운영 경험이 있어서 점주 마음을 잘 헤아립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점주들의 가장 큰 근심이 월세라는 걸 파악한 본사가 관리비까지 지원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월세 및 관리비 지원에 관한 공문은 받았지만, 실제로 월세 전달은 한두달 후에나 이뤄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3일 만에 입금됐다. 돼지갈비 단일 브랜드가 이정도 성공한 예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명륜진사갈비>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는데 이번 일로 신뢰가 더욱 견고해졌다. 

코로나19로 길고 힘들고 큰 상황이 됐지만 그만큼 위생관리를 철두철미하게, 직원들의 태도가 흐트러지지 않게 솔선수범할 계획이다. 또한, 둔촌점이 지역 맛집으로 안착해 언제 고객이 와도 편하고 만족하면서 웃을 수 있는 자리가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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