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에서 커피만 판매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말처럼 날로 증가하는 커피의 소비와 흐름에 발맞추어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명 브런치카페, 소프트 아이스크림 카페, 티 카페, 애견 카페, 키즈 카페가 성행하고 있다. 활성화된 카페들을 살펴보면 분명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오감만족을 위한 브런치 메뉴와 카페네이밍, 메인컬러, 인테리어,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우며 매출증진에 힘쓰고 있다.
‘브런치 족’ 증가
트렌드의 흐름에 발맞춰 유기농, 힐링, 여유라는 니즈를 만족하기 위해 가족들과의 오붓한 브런치를 즐기며 혹은 연인들과 시원한 메뉴를 맛보는 등 맛있는 음식과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일명 “브런치 족”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창의적인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메뉴 구성으로 한 끼의 식단과 디저트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을 소개한다.
청포도 쥬스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 <카페 마마스>
청포도 쥬스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 마마스>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구성하여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카페 마마스>는 세련된 메뉴 구성으로 리코타 치즈 샐러드, 파니니를 커피와 세트로 판매함으로써 현재 수도권에만 14개의 지점을 오픈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층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모던한 듯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과 외국 카페를 재연한 듯한 콘셉트, 컬러, 음악 등 일반적인 카페와 차별성을 두고 미적인 니즈까지 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여유로운 공간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며 성공적인 브런치 카페로 자리잡고 있는 좋은 예이다.
꿀을 토핑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카페 소프트리>
최근 소프트 아이스크림, 질소 아이스크림,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하면서 ‘홍대,건대,이대ʼ 대학교 주변에서는 여름철을 겨냥한 카페들이 증가하고 있다. <카페 소프트리>는 매일유업의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다는 설명과 함께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지리산에서 체취한 벌꿀을 토핑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심플한 메뉴 구성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입맛을 만족시키는 웰빙 마케팅으로 사랑받고 있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꿀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루어진 것이 한번 먹으면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 외의 메뉴로는 마카롱과 유니크한 애니메이션 그림으로 패키징 된 솜사탕을 함께 판매하며 대학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참신한 메뉴 구성이 돋보인다.
다양한 티 메뉴 구성으로 유명한 <공차>
“차는 얼그레이로 주시고요. 라지 사이즈에 토핑은 펄로 넣어주세요. 당도는 30%만 해주시구요.” 공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 주문 장면이다. 소비자가 티와 토핑 그리고 당도까지도 선택할 수 있는 <공차>는 대만에서 시작된 브랜드이며 현재 한국에 2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티 카페이다. 차 메뉴로는 하우스 블랜딩 티, 밀크 티와 버블 티, 과일 티와 다양한 종류의 홍차와 녹차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싱글 오리진 커피, 핸드드립 커피,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커피 메뉴에 이어 티 소물리에의 관심이 급증되면서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퀄리티 있는 다양한 티를 주 메뉴로 구성하여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티 전문 카페이다.
이처럼 커피와 함께 신선한 재료와 전문성 있는 메뉴로 구성된 브런치 카페와 한끼의 음식 가격과 버금가는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니즈를 해소하기 위한 퀄리티 있는 카페 공간이 많아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 힐링과 느림의 미학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익숙한 듯 편안하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전문성 있는 메뉴 구성 및 맞춤식 서비스로 감각을 사고 먹는 다양한 카페들이 증가되길 바라며 창업시장에 뛰어든 예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카페플래닝스쿨 교육팀 대리 임은정 강사는 현 커피바리스타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며 SCAE Barista, 핸드드립, 기업체 외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