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스페인은 열정적인 나라로 인식되어 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32강에서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축구 강국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 스페인이지만 정작 그들의 음식은 아직 우리에게 낯설다. 그러한 스페인 레스토랑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현상이 감지됐다.
건강식 자랑하는 스페인 요리
그동안의 유럽음식이라면 대부분이 파스타나 스테이크가 주였다. 이렇듯 스파게티와 피자 메뉴를 앞세운 이탈리안 레스토랑들의 외식산업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최근 고객들의 다이어트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이탈리안 음식들을 기피하는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신선한 고기와 해산물, 야채 수프, 와인 등 건강식을 섭취하려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건강과 간단한 식사를 지향하는 스페인 레스토랑의 성향과 비슷하다. 최근의 상승하는 이러한 수요에 발 맞춰 언론이나 SNS 마케팅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 홍보와 스페인 음식에 대한 관심을 노출하면, 건강식 스페인 레스토랑으로의 고객 이동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30대 분위기 있는 식사와 술안주 선호
빠에야, 하몽, 핀쵸스, 샹그리아 등 인기 끌 메뉴가 다양해 색다른 메뉴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채울 수 있다.
●메뉴 : 빠에야, 깔라마르, 가스파쵸, 핀쵸스, 하몽, 샐러드, 냄비요리 등
●주류 : 상그리아, 에스트렐라 담 맥주, 카바, 와인, 칵테일, Non알콜 등
시장 조사를 통한 고객 분석
한국 내 스페인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의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스페인이나 바르셀로나를 검색하는 젊은 수요 계층은 연 평균 모바일 7만 여건, PC 6만 여건이며, 스페인 여행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 또한 모바일 검색기준 2만8000여건으로 이탈리아 여행 1만 7000여건 보다 그 관심도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메뉴 선호도 부분에서는, 20~30대에게 대중적인 메뉴인 파스타가 4만 여건으로 많이 검색되고 있지만 의외로 스페인 대표 메뉴인 빠에야와 하몽 검색수도 모바일 기준 8000여건에 이른다. 이는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문화적으로 ‘스페인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역 및 상권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면 여성(가로수길: 26세~34세, 이태원 및 역삼: 28세~36세) / 남성(30~40세)으로 나타나며, 주로 평일 퇴근 후에 고객들이 몰린다. 이들은 대부분 ‘분위기 있는’ 식사와 간단한 술 한 잔이 필요한 회사원(평균 60%)이나 전문직 여성들로 구성되며, 여성과 데이트하는 남성도 포함돼있다.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차별화가 관건
대전의 한 스페인 레스토랑의 실제 사례분석이다. 이 곳은 30대 초반의 남매가 운영하는 스페인 레스토랑으로 지하에 60평의 규모로 자리를 잡았다. 월세가 150만 원으로 임대료가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대전에서도 생소한 스페인 레스토랑의 활성화를 위해 스페인 전통 음식인 빠에야와 핀쵸스, 하몽의 메뉴와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은 이탈리안 파스타를 접목해 여성고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 곳은 현재 월 매출 5000~6000만 원에 이르는 성공점포로 알려져 있다. 인근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완전한 차별화를 꾀하며 성공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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