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환경과 소상공인의 경쟁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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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환경과 소상공인의 경쟁관계 분석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3.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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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가이드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작년 말 562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기록했다. 2인 가구도 26.7%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가구 구성이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달라진 모습은 일상생활의 변화다. 대가족 중심의 시대와 달리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하여 소비패턴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대가족 시대에는 가족 간의 타협에 의한 소비가 주류를 이루어 물품도 대량구매가 많았다. 그러나 1~2인 가구의 경우에는 본인들의 생각과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소비도 개인의 특성과 기호에 맞게 이뤄지고 있다. 식료품을 구입할 때도 필요한 소량만 구입하게 되고 의류나 기호품을 살 때도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시대가 됐다.

 

1인 가구 및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1인 가구는 혼밥의 형태라 집에서 취사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편의점 등을 이용하여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나 식탁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소비형태도 1인 가구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으며 구매환경도 PC를 넘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주문 예약 결제까지 끝내는 쇼핑 문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직장인이 휴가를 얻어 여행할 때도 비행기 표부터 호텔, 렌터카, 관광지의 음식점 예약까지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요즘은 대부분 업체가 모바일로 예약이 가능하고 결제할 때에 할인까지 해주고 있어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말 20%를 넘었다. 대부분의 소비재와 음식까지 온라인 주문이 늘고 있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형 쇼핑몰 업체들까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올해는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음식 서비스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영업환경이 변하고 소비자들의 욕구가 바뀌고 있음에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일부 소상공인이 많다. 한편으로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가 부담일 수밖에 없는 영세 상인들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월세 내기도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쇼핑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창업을 준비할 때에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창업환경 분석이다. 현재 오프라인 판매보다는 모바일 온라인 판매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템을 선택할 때도 성장업종 위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에는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속도가 빨라 읍·면의 경우 대부분 65세 이상의 인구가 40%가 넘는다. 유입인구도 거의 없어 군마다 매년 3,000명 정도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노인 인구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업종이나 아이템을 선택할 때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만약에 점포형 창업을 할 경우에는 경쟁 점포의 현황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가격과 품질 서비스가 나와 경쟁 관계에 있는지를 분명히 살펴봐야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쟁사 분석, 나만의 전략 세우기   
첫째 경쟁분석 요령 중 누가 나의 경쟁상대인가를 따져본다. 현재 시장에서 나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를 최소한 5곳 정도는 조사 분석하고 그중에서 가장 강력한 잠재적 경쟁상대는 누구인가를 파악하여 대처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둘째로 경쟁상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도 살핀다. 경쟁사 정보를 도표로 체계화하고 의사결정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셋째 왜 고객은 경쟁사 상품을 선호하는가도 체크한다. 소비자는 왜 일반제품보다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며 왜 특정상품은 다른 회사 제품보다 인기가 많은가도 분석한다. 

넷째 경쟁사의 비밀은 무엇인가도 살펴본다. 경쟁업체의 품목별 원가구성요소를 분석해보고 경쟁업체의 마케팅자료들도 참고한다. 경쟁업체가 목표로 삼고 있는 시장을 조사해서 대처능력을 키운다.
사업에서 경쟁은 피할 수는 없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든 점포형 창업이든 경쟁업체보다 나은 나만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점포형 창업인 경우에는 점포가 있는 상권의 소비 패턴을 정확히 이해하고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점포 출현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예비창업자의 노력 중 창업환경과 소상공인의 경쟁관계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진이찬방 식품연구센터 박찬규 센터장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 기보캐피탈을 거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과 전남신용보증재단지점장, 전남금융복지상담센터장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진이찬방 식품연구센터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민건강을 위한 식품개발을 위해 일하고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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