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몹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 생존하는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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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몹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 생존하는 2020년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0.02.0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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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02 l 2020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 전망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전반적으로 프랜차이즈산업은 2020년 하반기에 열리는 세계프랜차이즈총회의 한국개최시기에 맞춰 다양한 산업적인 행사가 예상된다. 특히 2019년 본사의 갑질과 오너의 윤리적인 문제, 브랜드 M&A에 따른 직원 및 사회적 문제발생, 특정업종의 몰락, 동남아브랜드의 약진과 전반적 가맹점의 수익성하락 등 바람직하지 못한 창업환경이 다수 발생했다. 아울러 최저시급 인상은 매출대비 수익성의 하락을 가져 올 수 있는 항목이며, 그로 인한 다양한 아이템 등이 배달업종으로 변신,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사진 <창업&프랜차이즈> DB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전쟁과 점주들의 눈물
가격파괴, 마라, 흑당음료열풍, 계륵같은 O2O의 약진, 밀레니얼세대와 신 시니어세대의 부활, 화장품브랜드의 하락, 젠틀리피케이션의 확대와 공멸, 공유주방의 확산, 디지털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테크놀로지의 확대 등등. 2019년 창업시장을 대변하는 트렌드의 주제들이다.

지난해는 창업자들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소비계층의 부활에 따른 다양하고 차별적인마케팅을 시도한 한해였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정보의 공유와 소비행위를 온라인적 구매습관의 수요계층인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중심으로 부각되었다. 소위 충성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활한 밀레니얼세대와 시니어세대의 소비성향에 집중하는 전략이 돋보였다.

하지만 최저임금인상과 전 업종에 걸친 노사간 분쟁의 정례화 등 경제환경과 정치환경의 어수선함이 전반적 소비심리를 둔화시킴과 동시에 전방위적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었던 한해였다. 그로인한 매출대비 수익성은 바닥이었으며 부족한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소상공인들의 몸부림은 결국 약자의 눈물인 휴폐업의 증가로 대변되었다. 더불어 가맹점의 수익성 하락과 함께 가맹사업법의 개정을 통한 본사의 역할과 의무가 증가했으며, 가맹점 단체가 본사를 향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원년이기도 했다.

 

간난신고(艱難辛苦), 배수지진(背水之陣)
‘간난신고(艱難辛苦)이면, 배수지진(背水之陣)이라’ 몹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야만 생존할수 있다. 2020년 창업시장을 예견 하는 한자성어다. 창업시장은 경제적 환경과 정치적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관계성이 크다. 

올해 경제성장률 지표가 1.7~2.2%로 어려운 경기를 예견하고, 21대 국회위원선거와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한 선심성 행정과 함께 불확실성의 증폭으로 극심한 민심의 이전투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2회 도쿄올림픽으로 인한 반사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고, 주52시간 시행에 따른 소비심리의 확대를 일부 기대해볼 수 있다. 

2020년의 프랜차이즈산업의 트렌드는 첫째, 생활지원업종의 약진이 예상된다. 여성인구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전 업종에 걸친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이템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둘째,  컨버전스의 전업종화를 말할 수 있다. 동종간이나 이종업종간의 복합화는 경기의 불황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써 많은 업종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화장품과 드럭스토어의 복합화나, 외식업종간의 복합화, 서비스와 판매업종간의 복합화가 증가할 것이다. 

 

소비자 접점의 폭을 극대화해야 
셋째는 나홀로 소비족의 증가에 따른 1인 규격의 판매방법의 변화를 예상된다. 전체가구의 52.7%가 1~2인가구로 현성됨에 따라 점차 1~2인에 맞춘 소비시장의 형태변화는 시대적환경이다. 제품의 규격이나 포장과 함께 HMR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도시락이나 즉석가공식품 시장의 상승을 가져올 것이다. 또 여행이나 운동, 취미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소확행’적 소비의 주체로 밀레니얼세대의 주요 핵심 소비군으로의 등장과 함께 솔로이코노미 산업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넷째는 공정의 다양화를 실현할 것이다. 공감과 겸손을 주제로 한 마케팅과 업종의 성장을 예상 할수 있다. 즉, 착한소비와 가치를 위한 소비형태의 증가로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카세어링 등 함께 다 같이 공유와 협업서비를 위한 트렌드의 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다섯째, 채널의 다양화와 체계화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접점의 한계성에서 다양화 양방성 채널을 통한 인지도나 구매력의 상승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중심적 구매와 가맹의 형태에서 온라인 채널과 영상을 통한 유튜브, 블로그나 카페와 같은 소비자 접점의 폭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생하는 선진국형 시스템에 주력  
여섯째, 브랜드 M&A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방향보다 기존의 브랜드와의 흡수통합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증가할 것이다. 그동안의 프랜차이즈 M&A가 외식업 중심이었다면 비외식업이나 서비스업에서 관련된 사업의 통폐합이 증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험과 경험 마케팅의 증가가 예견된다.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온라인에서의 정보탐색,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검토 및 체험, 온라인&오프라인에서의 구매행위가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프로세스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업종에 걸친 체험과 경험적 마케팅의 다양화는 소비의 진작과 충성고객의 확산을 위해 반드시 증가할 영업 방법으로 보여진다. 특히 프랜차이즈사업은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를 세밀히 분석한 마케팅과 판매전략이 필요한 산업이다. 따라서 2020년의 프랜차이즈산업은 좀 더 가맹점과 상생하는 선진국형 시스템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상생과 협업의 원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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