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비>는 초록정글의 이미지를 빈티지 스타일로 재해석한 보드게임카페다. 모던정글로 재해석된 카페 안에서는 ‘아이디’가 아닌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고, 서로의 눈짓과 몸짓을 보며 아날로그적 ‘어울림’이 일어나고 있다.
접속이 아닌 접촉을 위한 게임의 공간
<정글비>는 우연히 어느 신도시에 있는 PC방에 들러 그곳에 있는 많은 아이들과 학생들을 바라본 데서 시작됐다. <정글비> 가맹사업본부 박영진 과장은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여기에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들에게 놀이를 즐길 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일방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우리 자녀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한낱 소프트웨어 따위와 나누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글비>는 서로의 ‘아이디’가 아닌 ‘이름’을 부르고, 서로의 눈짓과 몸짓을 직접 보며 ‘접속’이 아닌 ‘접촉’을 통해 게임의 근본적인 의미인 ‘어울림’을 되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빈티지로 해석한 모던정글에서의 어울림
한때 크게 인기를 끌었던 보드게임은 이제는 유행의 시기를 지나 오히려 과거의 놀이로 인지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해석이 필요했다. 박 과장은 “옛날 그대로가 아닌 새로움이 더해진 매력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어울림의 정서를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글비>는 편안한 분위기의 완성을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간 구성과 조명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우거진 초록 덤불 속, 빨간 부리 마코 앵무새가 만나는 곳을 표방한 <정글비>는 비 내리는 초록정글의 이미지를 빈티지 스타일로 재해석, 모던정글을 완성했다. 손님들이 마음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온도는 3200k에 맞추고, <정글비>를 상징하는 메인 스테이지인 ‘로프서클’을 통해 한여름밤의 캠프 파이어를 연상하게 했다. 정글룸은 각별히 넓게 만들어 많은 인원도 충분히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이벤트로 고객이 홍보하는 브랜드
<정글비>는 보드게임 카페가 없는 신도시에 출점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드게임이 시작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먼저 사람들이 보드게임의 즐거움을 먼저 맛볼 수 있도록 가맹점이 오픈하면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3일 동안 무료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들은 아무 조건 없이 그저 보드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박 과장은 “1시간이든 9시간이든, 그들의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내려와도 정글비는 그들에게 ‘0원’이라고 외친다”라며 “대신 목이 타는 듯 긴장감 넘치는 게임으로 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하나 둘 음식도 주문해 이내 준비한 재료가 동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대기하는 고객이 생기고 3일 내내 방문하는 고객도 생기는 등 오픈 이벤트 3일 동안 한 가맹점에서는 500여명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큰 홍보 없이 고객 스스로가 홍보를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박 과장은 “보드게임은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놀이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라며 “손님이 언제든지 규칙을 만들고 변경하며 하고 싶은 방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BEST MENU
케이준 감자튀김
바삭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은 케이준 감자튀김은 게임을 하면서 한 개씩 먹는 재미가 있다. <정글비>에서는 양에 아쉬움이 없도록 감자튀김을 2배씩 담아준다.
블랜드 정글비
집중력이 필요한 보드게임에 연하고 밋밋한 커피는 뭔가 부족하다. 블랜드 정글비는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초콜릿의 쌉살함을 입안 가득 채워 보드게임의 재미를 배로 만든다.
초코라떼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성인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초코라떼만의 달달함은 입맛을 사로잡는다.
KEYWORD
<정글비> 경쟁력
아이들 어울림 공간
시내 보드게임카페에 아이들만 보내면 걱정이 많아진다. <정글비>는 담배 냄새 없는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을 완성해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다.
아늑하고 따뜻한 인테리어
<정글비>는 강한 색을 사용해 화려하거나 어두운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다른 보드게임카페와는 달리 빈티지한 초록정글을 모티브로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디자인했다.
정글비 레시피
정글비는 게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마련하고 있다. 모든 메뉴는 레시피에 따라 제조하고 바리스타는 실무 중심으로 직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WHY
왜 <정글비>를 창업해야 할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사람은 결국 만나야 한다. 우리는 원래 아날로그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친구, 연인과 어울려 즐기기에 보드게임만한 아이템이 있을까. <정글비>는 어울림을 모토로 옛 정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더한 보드게임 공간을 마련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