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전문가들이 말하는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3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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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전문가들이 말하는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3대 이슈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9.01.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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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이슈 3가지는 첫째, 가맹사업법의 세부적 교제로 인한 본사들의 고민증가 둘째, 오너리스크에 대한 본사의 책임있는 보상체계구축, 셋째는 가맹사업관련 업무의 지자체 이관확정

 

윤성만 윤성만프랜차이즈법률원 대표
첫째, 올해 프랜차이즈업계에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백종원이다. 국회와 청와대에서 프랜차이즈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고 방송에서는 동네상권을 활성화했다. 특히 방송에서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여러 번 이야기하면서 백종원을 프랜차이즈협회장으로 모셔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가 있을 정도다.

둘째는 로열티. 2019년부터 필수 물품에 대한 마진(차액가맹금)을 정보공개서 기재사항이 확대되어 대부분의 물품 마진으로 운영하는 가맹본부의 경우 향후 물품 마진이 아닌 로열티제도 도입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였다.

세째는 체험창업. 경기부진으로 가맹점 운영이 어렵고 그에 따른 가맹희망자의 신중한 창업 문화가 확산하면서 체험창업이 도입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가맹희망자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직접 점포 또는 교육장에서 창업했을 때와 같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가맹희망자가 자신과 맞는 프랜차이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박민구 두드림 창업경제연구소 소장
첫째는 갑질이미지. 가맹본부의 상대적 지위를 이용하여 가맹점에게 물품을 강요하거나 영업지역을 변경하거나 중복출점, 가격인상 등의 관행 때문에 언론이나 정부당국의 집중견제와 이로 인한 창업자 및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각인됨. 

둘째는 최저임금. 2018년 전년대비 16.4% 증가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비단 기존 가맹점의 수익률 악화는 물론이고 신규 창업자에게도 창업데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2중고가 된 셈이다. 2019년에는 다소 인상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현재 수준만으로도 가맹점이 느끼는 압박이 크다. 정부의 다양한 보완책이 마련되고 있는데,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셋째는 혼블레스. 혼밥족, 혼술족이 소비의 성격 자체를 바꾸어 놓은 것은 이제 이상할 것이 없다. 2022년에는 전체인구의 30%가 나홀로 가구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제 4인가구 중심의 콘셉트를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이미 간편하게 집에서 뎁혀 먹는 HMR 시장이 대세인 만큼 프랜차이즈 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중요한 건 혼자지만 제대로 즐기는 혼블레스라는 것이다. 단순히 때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개발을 하고, 관련된 아이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장정용 한국창업경제연구소 대표
첫째, 최저임금의 인상이다. 2018년 16.4%, 2019년 10.9%, 2년 합계 인상률 27.3%가 확정되었다. 프랜차이즈 업종은 상대적으로 인건비에 민감한 업종이 많다. 가뜩이나 매출은 적고, 순수익은 낮은데 최저임금이라는 이슈가 터지자 가맹점의 불안감이 상승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업종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키오스크, 원팩제품, 운영의 시스템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둘째, 프랜차이즈 갑질과 폭리이다. 오너의 직원성추행, 가맹점주와 직원에 대한 욕설, 광고비횡령, 과도한 공급 마진, 가맹점주 블랙리스트, 근접 출점 등 프랜차이즈 본사는 ‘갑’과 ‘을’이라는 프레임에서 철저한 나쁜 ‘갑’이 되었다. 일부 본사의 일탈과 문제가 프랜차이즈 본사 하면 나쁜 집단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게 되었다. 일부 대기업형 브랜드, 가맹점이 많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가맹점에게 과연 ‘갑’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회사들이 더 많은 상황에서 안타까움이 든다.

셋째, 자영업시장의 붕괴이다. IMF이후 급성장한 자영업시장이 이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과당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급하고, 순수익이 형편없이 낮아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독립매장 할 것 없이 매출이 급락하고 있다. 매출은 떨어지고, 인건비, 재료비는 상승하다 보니 그래도 수익이 발생하던 매장들이 마이너스로 매장들로 바꿔가고 있다. 중간을 하던 매장들이 꼴찌 매장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원 외식프랜차이즈 MBA 교수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이슈 3가지라면 첫째,  최저임금 인상. 둘째, 가맹점주 단체 신고 제도. 셋째, 배달앱 시장확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김상훈 ㈜스타트컨설팅 소장
첫째는 정부의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한 깊숙한 관여가 가장 큰 이슈라고 보여진다. 둘째는 그 틈새를 딛고 꼬막요리, 식빵 브랜드 등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엔 한계가 역력해 보인다. 세번째는 그 많던 카페아이템, 커피아이템의 보향 하향세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홍구 창업피아 대표
첫째, 역시 최저 임금 인상 발표로 인한 후폭풍이 거셌다. 2017년에 비해 2018년 16.4% 인상된 최저시급 7,530원은 자영업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인건비 인상과 함께 몰아닥친 재료비 인상, 월세 인상 등으로 인한 고정비와 변동비의 증가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운영시간을 줄이는 눈물겨운 전술로 이어졌다. 또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10%대로 결정(2019년 최저시급 8,350원)이 되면서 다시 한 번 거센 찬바람이 하반기 창업시장을 휘몰아 쳤다.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은 과거 2년 전인 2017년에 비해 29.1% 오른 셈이라 인건비의 부담이 약 30% 더 늘어났다는 점에서 자영업자들에겐 매우 큰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무인결제 시스템의 폭발적 증가. 베트남쌀국수, 도시락전문점, 국수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무인독서실, 셀프세차, 카페 등 인건비를 줄이거나 최소화하는 운영시스템과 창업아이템이 창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인 창업아이템 무인 창업아이템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폐업과 무인화시스템의 확산으로 인해 자영업 시장엔 대량 실업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셋째, 편의점 거리제한. 2018년을 마감하는 지난달, 편의점 가맹점 출점 거리제한이 18년만에 부활했다. 앞으로 편의점 출점은 인근 편의점에서 100미터 이상 벗어나야 가능하다. 과밀업종 중 가장 치열한 창업아이템 중 하나인 편의점은 그동안 동일 브랜드와 경쟁브랜드 모두 기존 편의점 가까이에 붙어 오픈해 매출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과당경쟁을 막고자 편의점의 거리제한 출점의 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또 가맹점주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폐점을 할 경우 기존의 위약금에서 감경 또는 면제 해주는 등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 시켜주기로 한 점도 의미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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