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적으로 변혁의 시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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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반적으로 변혁의 시기 될 것
  • 성은경 팀장
  • 승인 2019.0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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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학원 외식프랜차이즈 MBA 김영갑 교수

2018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최저임금 등의 원가상승 , 법정 근로시간 단축, 배달시장 앱 이용률 증가, 경기악화와 산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오너리스크, 가맹점주 단체 신고 제도 입법화 합의, 유통마진 공개 등과 같은 각종 규제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이해관계자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 한양사이버대학원 외식프랜차이즈 MBA 김영갑 교수ⓒ사진 월간<창업&프랜차이즈> DB

가맹본부만의 문제 시각, 프랜차이즈 위축시켜
2018년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어려움이자 문제점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것이다. 즉, 최저임금 상승 등의 비용구조 악화 및 가맹본부와 가맹점을 불평등 관계로 보는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다. 

최저임금은 작업시간과 고용에 영향을 미쳤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운영비용을 상승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프랜차이즈산업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동반자로서 상생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오로지 가맹본부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이 가맹본부의 활동을 크게 위축시켰고, 그에 따른 각종 규제에 의해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본부 임원이나 가맹점주 개인의 소유가 아니고 공생 시스템으로 유지되는 사업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오너리스크’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이 기업에 손해를 끼친다면 가맹본부 임원 또는 가맹점주는 누구나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서에는 가맹점주의 손해배상과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손해배상 규정과 손해의 인과관계가 모호하고 프랜차이즈 기업 전체가 여론재판에 휘말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프랜차이즈 구성원 모두가 피해자가 되므로 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 많다.

2019년부터 시행되는 필수품목 공개는 가맹본부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가맹점사업자로부터 수익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데 있다. 그리고 가맹점사업자의 창업과 경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의 법안이다. 

 

차별화된 물품 노하우 개발 주력할 것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기업이 보유한 등록된 상표를 지원하고 노하우가 있는 물품을 공급하는 것은 독과점 사업이라 볼 수 없다. 또한 필수품목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단계적인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가맹본부 창업 시 대량구입에 따른 저가공급과 차별화된 물품 노하우 개발을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2019년은 경기악화와 산업 침체로 인한 생존을 위한 리브랜딩 전략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랜차이즈 가뱅본부 입장에서는 브랜드 개선을 통한 정치, 법률적 환경의 제약과 사회적 시각에 대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 경제적 악재를 해결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경영적 변혁이 필요한 시기이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가정간편식 시장과 외식에 대한 선호도가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건비 절감, 조리 편리성 증대, 원가 절감이 프랜차이즈 산업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콘셉트·과학적인 경영능력 필수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계가 동반성장하는 공생관계가 아닌 불평등하고 착취하는 관계로 보는 사회적 시각이 심화된 것은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행동에 대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중 하나가 어려움이 발생하면 프랜차이즈 기업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올해도 많은 이슈를 통해 볼 수 있었다. 과도한 프랜차이즈 규제에 대해 기업은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줄 시기이다.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최저임금 인상, 가맹점주 단체 신고 제도, 배달앱 시장확대 등으로 크게 꼽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은 그 어떤 시기보다도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적으로 변혁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와 점포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관계가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매출을 상승시키기는 힘든데 반해 재료비, 임차료, 인건비 등의 원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운사이징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 기획과 과학적인 경영능력이 필수이다. 가맹본부는 가맹점 확장보다는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하고, 가맹점 사업자는 가맹본부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관계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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