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상황에서의 외식 성공창업의 열쇠는 지나온 외식업 변천과정을 조명해보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여 반영하는 창업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외식이나 회식이 줄어들고,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 원재료값 상승 등의 여파로 음식점들의 매출 및 수익에 타격을 입고 있어 외식창업 생태계의 변화와 외식창업=자영업이라는 틀을 깰 때가 되었다.
자영업 시장의 대란이 예고됨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63만여명을 기록, 전체 취업자의 20.7%를 차지했다. 취업자 5명 중 1명은 자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 사업자의 수는 지난해 약 90만8,076명에서 올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가하는 가계부채에서도 자영업 가계부채의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자영업 부채 비중이 40%를 넘어서고 있다. 내년 자영업자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 사회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불황에 따라 매출하락, 치솟는 물가 및 임대료, 최저임금인상, 고정비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가게를 유지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례 증가가 예상된다. 영세자영업자의 정부지원책으로 폐업률 증가 억제를 위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본격 추진되고 자영업자들의 자구책으로 업종변경 시장의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가 자영업 과잉이라는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 않고 지원과 보호만으로는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목해야 할 외식업 트렌드
향후 외식시장은 여성 경제활동 증가 등 사회지표 변화에 따라 가정식 비중이 줄어들 것이며, 증가된 1인가구원들의 외로움을 달래 줄 수 있는 관련 외식업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외식업 스타일이 급속하게 변화되어 옛것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복고 아이템의 재등장이 예상되고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핫 플레이스가 각광받는다.
지금까지는 방송에만 자주 방영되면 유망(성공)업종으로 착각하여 묻지마 창업을 하는 경향이었지만, 이제는 창업자도 지혜로워져 과거와 같이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하지 않을 것이다. 건강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음으로서 저가의 해산물 전문점이 건강트렌드를 부응하며 고가의 횟집을 대체함으로서 건강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마음을 동요시킨다. 작은가게는 단점과 장점이 공존하지만 존재 이유가 있음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작은가게들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하여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이 있고, 작지만 유명 맛집에 들어가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모든 작은가게의 사정이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고객이 찾지 않고 외면하는 가게도 많다.
그런 곳은 대부분 남들이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고 단지 유행을 좇아 그대로 모방하여 자신만의 ‘필살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속성장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사람들이 굳이 큰길에서 멀리 떨어져 가기 힘든 골목의 작은 가게를 찾는 것은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다. 남을 모방하되 더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내놓으면서 자신들만의 필살기를 완성함으로서 매출은 적지만 불황기의 고정비 절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이 작은 가게가 좋은 이유다.
TIP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생)에 주목
자신이 원하는 물건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트렌드를 주도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생활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데 내 삶을 편하게 해준다면 비싼 가격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소비 심리를 갖고 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 안전과 제품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건강을 중시하고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식문화를 감안하면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