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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함 속, 화려함(주)물과 소금 안성원 본부장
김흥민 기자  |  fcmedianews@fc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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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9  08: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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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원 본부장은 자사의 브랜드가 가맹점에서 자랑하는 본사로, 맛과 정성으로 사랑받는 가맹점으로, 40년 전통 <수유리 우동집>이 전국 동네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 (주)물과 소금 안성원 본부장 ⓒ 사진 업체제공

실패를 거듭하던 어느 젊은 날, 우동을 팔던 수유리의 작은 음식점을 발견한 안성원 본부장은 이 작은 우동집에서 외식업의 미래를 봤다. 어둠이 내린 도심 속에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간판들 중, 그가 유독 작은 우동집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글 김흥민 기자 사진 업체제공

우연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안성원 본부장의 젊은 날은 패기만큼이나 우여곡절도 많았다. 군 제대 후 외식업은 물론 홈쇼핑, 운수업, 인테리어 관련 사업 등 수많은 직업과 자영업을 전개하며 성공의 발판을 삼으려 했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20대는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기에 이른 계절이었다.

그렇게 15년간이나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안 본부장은 문득 부족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었던 학원 사업을 무작정 그만두고 처량함에 젖은 채 어둠이 깔린 도심 한복판을 걷고 있었다. 이 와중에도 배가 고팠던 그.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나던 찰나 술친구가 운영하던 수유리의 작은 우동집을 문뜩 떠올리게 된다. 필연이었을까. 안 본부장은 그날,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자신의 미래를 그리게 됐다.


술친구에서 사업 파트너로 
안성원 본부장이 <수유리 우동집> 이종석 대표를 만난 것은 그가 <수유리 우동집>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시기였다. 1978년부터 미아동에서 <수유리 우동집>을 운영하던 형에게 1998년 매장을 이어받은 이 대표가 가게에 정을 붙이지 못하면서 늘 무섭고 불안한 시기를 보내던 때였다. 서로의 아픔을 알기에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 (주)물과 소금 안성원 본부장 ⓒ 사진 업체제공

그는 자신보다 5살이나 많은 이 대표가 어려울 법도 했지만 걱정과 고민을 함께 나눠주는 이 대표를 점차 의지하게 되면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무작정 찾아간 술친구의 일상에 큰 깨달음을 얻는다. 하루하루가 힘들 법도 할 텐데 좁은 매장에서 즐겁게 일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그는 ‘장사’라는 것의 근본적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는 <수유리 우동집>을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에 대뜸 이 대표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고, 그렇게 우동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 2~3시간만 자며 면 뽑기에서부터 육수 만들기, 밑반찬 만들기 등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나간 결과 2010년 드디어 자신의 매장을 오픈한다. 첫 매장을 운영하며 힘든 점도 많았다. “<수유리 우동집> 본점 맛을 그대로 살려내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죠. 그 결과 손님들이 국물까지 싹싹 비우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아니, 행복함을 넘어 희열을 느꼈죠.”(웃음) 직영 1호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여러 매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그는, <수유리 우동집>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성공 가도를 달리다
거듭된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법인 회사 ‘㈜물과 소금’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수유리 우동집>. 안 본부장은 이 같은 성공 요인을 ‘수수함’이라는 단어에서 찾았다. “수수하게 하루하루 전통을 이어가는 소박한 우동 가게이지만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수유리 우동집>의 목표는 이뤄진 것입니다.” 그는 이어 <수유리 우동집>만의 성공 비결로 독보적인 맛을 꼽았다.

“40여 년을 이어오면서 <수유리 우동집>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충성고객이 주를 이루고 입소문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음식점은 찾아보기 힘들죠. 프랜차이즈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오로지 독보적인 맛으로 한자리를 지켜온 점이 매출 증대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본사에서 공급하는 식자재를 최소화하고 매장에서 조리할 수 있는 메뉴를 직접 가맹점에 전수해 주는 전수창업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수유리 우동집>.

이 때문일까. <수유리 우동집>은 전국 곳곳에 장수 가맹점이 유독 많다. 물론 본사의 수익구조상 효율적인 경영 기법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직함이 더불어 장수하는 <수유리 우동집>만의 맛과 멋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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