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승부하는 이국의 맛, 프랜차이즈도 승승장구
상태바
맛으로 승부하는 이국의 맛, 프랜차이즈도 승승장구
  • 전세연 기자
  • 승인 2019.01.09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화쿵부> <도쿄스테이크> <에머이> <방콕익스프레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의 외식 메뉴가 다변화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통해 현지 음식을 경험한 여행객들이 국내에서도 그 맛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알려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음식이 강세를 보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색적인 맛뿐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재창조된 인기 여행지의 특산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식 브랜드들은 트렌드로 자리 잡는가 하면,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식문화를 전달하다 <라화쿵부>

 

최근 훠궈, 마라탕, 마라샹궈 등의 중국 음식이 열풍을 불면서 중국 요리 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라화쿵부>는 한국에서 최초이자 최대 마라탕 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알려진 마라탕 및 쌀국수 전문점이다. <라화쿵부>는 현재 40여개의 점포를 자랑하며 마라탕 뿐만이 아니라 중국 여러 지역의 전통음식을 통합적으로 모아 선보이고 있다.

매일 경매를 통해 공수한 44~52가지의 다양한 채소와 식재료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신선하고 맛있는 마라탕을 자신의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고객들은 자신들의 취향에 맞게 채소뿐만이 아니라 콩, 두부, 완자, 다양한 면 사리 등을 골라 무게에 따라 가격을 선불 계산 후에 식사를 한다. 원하는 재료와 매운 맛의 정도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식사 만족도가 높아 <라화쿵부>를 찾는 재방문율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라화쿵부>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비결은 단순히 마라탕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신 메뉴 개발과 사이드 메뉴, 음료까지 모든 부분에서 끊임없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중국 인기 과일차 음료인 ‘차파이’를 수입해 프랜차이즈 사업뿐만 아니라 유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고급 차와 신선한 과일즙이 어우러진 차파이는 매콤한 마라탕과의 궁합이 잘 맞아 <라화쿵부>에서 맛봐야 할 인기 요소이다. 또 다른 특색 메뉴로는 ‘만두’가 있다. 마라탕으로 얼얼해진 혀를 중국만두와 함께 먹으면 더욱 푸짐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고기만두는 특유의 육즙과 감칠맛으로 고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아 선호도가 높다. 삼선만두의 경우 고기가 들어가지 않고 야채와 통통한 새우가 들어가 있어 한국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른 만두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마라탕을 먹다보면 저절로 만두에 손이 가는 <라화쿵부>만의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이다.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중국의 식문화를 전달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려 노력한 결과 <라화쿵부>는 가맹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큰 규모의 외식 기업이 되었다. <라화쿵부>는 더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가맹점을 전국적으로 3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하여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길거리 음식인 ‘샤오츠’를 한국에 소개하고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를 내보였다.

일본 전 지역의 미식을 맛보다 <도쿄스테이크>

<도쿄스테이크>는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미식 메뉴를 한자리에 모은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청정 호주산 부챗살을 철판에 구워 숙주와 함께 먹는 고베식 스테이크를 비롯해 후쿠오카의 특산품인 명란을 활용한 파스타, 일본 커리의 본고장인 가나가와현의 커리, 그리고 규슈의 라멘까지 일본 전 지역의 미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지난달 말 새롭게 선보인 ‘미나토 닌니쿠 라멘’은 도쿄 미나토구의 한 라멘집에서 처음 시작된 닌니쿠(마늘) 라멘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마늘이 담긴 특제 소스와 진한 돈코츠 육수가 만드는 깊은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치 현지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내부를 일본풍으로 인테리어한 것도 <도쿄스테이크>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일본 특유의 분위기로 외식 트렌드를 이끄는 20, 30대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현지의 맛을 담아내다 <에머이>

<에머이>는 건면으로 조리하는 호치민 스타일이 주류를 이뤘던 국내 쌀국수 시장에 생면을 조리하는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를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다. 기존의 쌀국수와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끈 <에머이>는 2016년 7개였던 점포 수가 2019년 현재 기준 115개(공식 홈페이지 기준)까지 성장하며 베트남 쌀국수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머이>의 대표 메뉴인 하노이 쌀국수는 숙주를 넣지 않은 담백하고 진한 국물과 생면을 기본으로 기호에 따라 차돌, 불고기, 생고기 등을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2월에는 쪽파와 딜을 넣고 볶은 흰살 생선에 느억맘소스와 맘똠소스를 찍어 먹는 ‘짜까’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고슬고슬하면서도 촉촉한 베트남식 볶음밥, 베트남 현지 식자재로 만든 채소볶음, 베트남식 롤만두인 넴까지 다양한 베트남 현지 메뉴를 국내 시장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현지처럼 벽돌 콘셉트와 베트남 특유의 빈티지한 색상이 어우러진 내부 인테리어를 연출해 음식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준다.

태국 음식 대중화를 노린다 <방콕익스프레스>

<방콕익스프레스>는 태국 현지의 맛과 향을 더욱 쉽고 빠르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방콕 현지 음식의 이색적이고 풍부한 맛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낯선 고수를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해 태국 음식에 대한 장벽을 낮췄다. 뿐만 아니라 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부분의 메뉴를 맛볼 수 있어 가성비 높은 해외 식도락 브랜드로 손꼽힌다.

<방콕익스프레스>의 대표 메뉴는 신선한 새우에 숙주와 땅콩 가루,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감칠맛 나게 볶은 ‘새우 팟타이’다. 이 외에 소프트크랩과 왕새우에 코코넛 소스의 고소함을 더한 ‘팟커리’를 비롯해 다진 돼지고기를 향신료와 함께 볶은 ‘팟카프오무쌈’, 오묘한 맛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똠양 쌀국수’ 등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에게 태국 현지의 맛을 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