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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펼쳐요<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대표
김민정 기자  |  fcmedianews@fc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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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5  0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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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보 대표는 서점 주인이자 뮤지션이면서 공연기획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피로하지 않은 건 꿈이었던 그림책 전문 독립서점 <베로니카이펙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서다. 좋아서 만든 독립서점 <베로니카이펙트>는 이제 작가와 독자들이 더 아끼고 사랑하는 공간이 되었다.

   
▲ <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대표 ⓒ 사진 김효진 포토그래퍼

핫플레이스라는 상수동도 화려한 대로를 벗어나 당인리발전소 쪽으로 가다보면 건너편의 화려함과는 전혀 동떨어진 한적하고 수수한 골목이 나온다. 독립서점 <베로니카이펙트> 는 맞게 온 걸까 라는 의심이 들 때쯤 발견하게 된다. <베로니카이펙트> 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구석진 동네까지 오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꿈을 이루다 
서점 주인이자 뮤지션이면서 공연기획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전문 독립서점 <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대표는 많은 직업을 갖고 있는 종합직업인이다. <베로니카이펙트> 는 독립서점 중에서도 남다른 개성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처음부터 유명세를 바란 건 아니었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언젠가 서점도 하겠다는 막연한 결심이 우연찮게 이뤄진 것일 뿐. 지금의 자리에 서점을 낸 건 살고 있는 동네라는 이유가 컸다. 책을 사고 싶은 사람은 구석에 있어도 찾아서 오니까 좋은 상권이란 조건은 임대료만 비쌀 뿐 별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뮤지션이기도 한 유승보 대표는 서점의 진보된 형태로 뮤직레이블도 함께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한국에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공연기획까지 하고 있다.
유승보 대표는 김혜미 공동대표와 10월 말 결혼을 앞두고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일러스트작업, 공연기획 등 하던 일에 전혀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낮에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공연기획 등 관련 업무를 하고, 서점 문을 닫은 밤부터 새벽까지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주경야독이 수 년 째다.

 

   
▲ <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대표 ⓒ 사진 김효진 포토그래퍼

예뻐야 한다
지금은 <베로니카이펙트> 를 찾아서 멀리서도 고객들이 오지만, 오픈 초기에는 역시 홍보가 필요했다. 친분이 있던 갤러리 인디프레스의 작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작가들은 선뜻 청을 받아들여 <베로니카이펙트>  오픈을 홍보했고, 작가의 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출판사에서도 셀렉션을 보려고 찾아오기도 하고, 선물용 책을 찾아보려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일러스트레이터답게 유승보 대표의 셀렉션 기준은 철저하게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다. ‘예뻐야 한다’는 것. 특히 커버가 멋진 자태를 자랑해서 어떤 내용인지 열어보게 만드는 책을 우선으로 택한다. 같은 그림책이라도 회화보다는 만화처럼 명확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책을 선호한다. 덕분에 다른 어느 서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그래픽노블 등이 빼곡하다. 일반 서점은 ‘수상작’을 강조해서 진열하지만 <베로니카이펙트>는 수상작은 오히려 제외한다. 아직 상을 받지 않은 재능있는 작가나 멋진 작품을 발굴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어서다.


모두가 행복하길
<베로니카이펙트>는 이제 독자들보다 작가들이 더욱 사랑하는 공간이다. 초반에 국내외 출판사는 물론 해외 작가에게까지 직접 연락해서 책을 받아왔는데, 서점의 취지에 반한 작가들이 신작이 나오면 먼저 책을 보내준다. 국내에서 ‘하루의 설계도’로 유명하고, 유승보 대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인 로버트 헌터는 책이 나오자마자 바코드도 안 찍힌 책을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프랑스 작가들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베로니카이펙트>는 작가들을 직접 모시고 라이브 페인팅, 토크쇼, 사인회 등 이벤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독자들과의 만남이 즐거운 작가들이 먼저 이런 이벤트를 제안하는 경우도 많다. 해외 유명 작가들이 <베로니카이펙트> 에서 사인회를 한 경우도 많고, 이벤트가 알려지면서 “나도 가겠다”라고 하는 작가들도 늘고 있다.

“매일이 고비”라고 하지만 유승보 대표가  서점을 운영하는 건 이런 기쁨이 있어서다. “와, 이런 데가 있네.”, “여기 그 분 책이 있네.”라면서 반가워하는 독자들에게서 힘을 얻는다. <베로니카이펙트>는 서점주인도 작가도 독자도 행복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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