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자 법인 설립으로 중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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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자 법인 설립으로 중국 진출 본격화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8.09.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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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 <국수나무> ⓒ 사진 업체제공

2006년 브랜드를 론칭한 <국수나무>는 현재 전국 500여 개 가맹점이 있으며, 매년 지속성장율 20% 상승세를 보이는 장수 브랜드다. 특히 올해는 ‘HAPPY TOGETHER 가맹점주, 고객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브랜드’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상생 경영을 더욱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성을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수나무>는 올해 입지를 다지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 <국수나무> ⓒ 사진 업체제공

K-food 타운이라는 가능성 
<국수나무>는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문재인 정부의 싱가포르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했다. 중국에 이미 3호점까지 진출한 <국수나무>는 싱가포르 진출 계획은 없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반갑게 여겨 참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전과 달리 대기업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정책이고, 프랜차이즈 기업의 참가는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경제사절단으로 현지에 가서 사정을 확인한 결과,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글로벌 브랜드가 모델숍을 내기엔 적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반면 현지 시장이 작아서 중소기업이 각자 알아서 싱가포르에 진출하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효성 대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단독브랜드 진출은 무리, 다양한 브랜드가 공동으로 진출했으면’이라는 뜻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K-Food’ 등 타운 형태로 각각의 브랜드가 모이면 물류와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고, 동남아시장에 건재한 한류 붐을 홍보에 이용하는 방법도 수월할 것이란 예상이다.

 

▲ <국수나무> ⓒ 사진 업체제공

성패와 영향까지 고려해야 
이효성 대표는 해외진출 때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진출해서 얻을 성공과 실패 뿐 아니라 현지에 끼칠 영향도 염두에 둘 것을 강조했다. 현지 기업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상품을 카피하거나, 속이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계약을 한 뒤 사후 지원을 안 해 문제를 일으킨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효성 대표는 이런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은 물론, 국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려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랜차이즈상업협회와 정부 차원에서 해외 진출시 프랜차이즈 기업의 운영 철학, 구조, 역량까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회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사업이 성과를 보려면 철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현지 파트너 양쪽 다 역량, 성공에 대한 열의, 덕망을 갖췄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이효성 대표의 전망이다.

 

▲ <국수나무> ⓒ 사진 업체제공

한국 면 요리, 중국에 통하다!
중국 진출 4년 차인 <국수나무>는 중국 청도의 흥양로점, 홍콩화원점에 이어 지난 5월 산동 연태시에 3호점을 냈다. 해외 진출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 <국수나무>는 직접 진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중국 현지 파트너와 손잡는 전략을 택했다. 2016년 청도에 1호점을 낸 <국수나무>는 현지 파트너의 신뢰성과 역량을 검토하느라 오랜 시간 공들였고, 올해부터는 적극적으로 현지를 공략할 계획이다. 

<국수나무>가 중국에 진출한다고 할 때 우려의 소리도 높았다. 면 요리가 발달한 중국에서 한국의 면 요리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효성 대표는 발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칼국수, 잔치국수 등 한국도 면 요리가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럼에도 베트남 쌀국수가 들어와서 자리잡은 걸 보면, 한국의 면 요리도 중국에서 충분히 승산 있지요.”
더욱이 한국을 여행하면서 면 요리를 접한 중국 관광객들이 점차 중국 내에서 경험을 전파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 합자 법인 설립과 함께 중국 시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현지 상권으로 가맹 영업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이효성 대표 ⓒ 사진 업체제공

Tip 1 <국수나무>의 해외진출국 및 해외진출 희망나라
중국에 3호점까지 냈으며 2018년 합자 법인을 설립했다. 당분간 중국 시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며, 다음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진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현지 파트너인 사회적기업 KOTO에서 외식교육 인재로 육성한 고아들을 매장에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사업의 성공과 기업의 사회적 역활이라는 두 가지 결과를 기대한다.

Tip 2  브랜드의 강점 3가지
1. 신선한 생면과 국내산 돈육을 공급하며,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원료를 활용한 건강한 요리
2. 오픈지원시스템, 생산공장보유, 전담슈퍼바이저관리제, 고객 창출 위한 마케팅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 완비 
3. 본사와 가맹점주가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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